대구·경북피부과 의사회가 들려주는 피부 백과<15>기미

-대구 예일피부과의원 차영창 원장 “최근에 얼굴에 착색이 많이 생겼어요, 기미가 생긴 건가요?얼굴에 검갈색의 색소침착이 생길 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피부 질환이 ‘기미’일 것이다.본인도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그만큼 기미라는 색소질환이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환자들이 궁금해 하고 걱정한다는 뜻이다.기미는 주로 햇빛노출부위에 발생하는 후천적인 과색소 침착증을 일컫는 용어다. 기미를 발생시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다.피부가 강한 자외선에 수년에 걸쳐 꾸준히 노출될 경우 표피 내 멜라닌 세포가 자극이 돼 과도한 색소를 피부에 배출하기 때문이다.여성호르몬도 기미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폐경이 되면 기미가 자연적으로 호전 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또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줄고 상대적으로 높아진 여성호르몬으로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도 음주, 흡연,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 약물 (항경련제,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얼굴에 생기는 색소질환이 모두 기미는 아니다. 검버섯, 일광흑자, 오타양반점 등이 기미와 비슷한 모습으로 얼굴피부에 나타나기도 하고 기미와 섞여 있기도 한다. 따라서 막연히 기미라고 단정 짓는 것 보다는 먼저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미는 만성 재발성 질환이 맞지만 다른 색소질환인 검버섯, 일광흑자, 오타양반점 등은 비교적 쉽게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미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기미는 치료가 쉽지 않고 한두 번의 치료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반복된 치료를 받는다면 큰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기미 예방의 출발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다. 기미 발생과 악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차단하는 화장품을 꾸준히 잘 발라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예방법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도포 후 2시간정도 효과가 유지가 되고 이후는 그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2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백탁현상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가 더욱 효과가 좋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 실내에 들어왔을 때 잘 씻어야 한다. 도포요법도 유용한 치료법이다. 흔히 미백연고라고 알려진 국소도포제(하이드로퀸, 레티노이드 혼합제품)가 판매되고 있다. 적절히 사용하면 분명 기미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동양인, 특히 한국인 피부에 연고를 한 번에 많이 여러 번 바르면 쉽게 자극이 오고 붉어지므로 적절한 도포방법을 전문의와 상의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도 국소치료로 비타민 C를 피부에 침투 시키는 비타민 C 전기영동치료도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치료법은 레이저 치료이다. 피부 색소질환 중 검버섯, 잡티, 일광흑자, 오타양모반 등은 강한 강도의 레이저 치료를 적절히 시행하면 빠른 호전을 보인다. 문제는 강한 치료가 오히려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기미 레이저 치료의 원칙은 부드럽고 약하게 꾸준히 치료하는 것. 색소 레이저 중 가장 대중화된 것이 레이저 토닝 치료이다. 레이저 토닝은 Q Switched ND YAG (C6,Revlite)레이저를 꾸준히 얼굴 전반적으로 뿌려 멜라닌 세포가 만들어 낸 피부의 색소 덩어리를 잘게 깨어 부수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만약 얼굴에 기미 이외에 홍조와 혈관확장 등의 병변이 동반됐다면 혈관레이저(v-beam, excel V)를 이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기미의 치료는 왕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피부상태에 맞춰 몇 가지 레이저 치료를 꾸준히 받고 동시에 국소치료와 자외선차단제 등의 예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낙동강생물자원관 큰도꼬마리에서 피부 미백 효과 입증

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큰도꼬마리 추출물이 흑색종 세포에서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하고 특허 출원을 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달 22일 출원한 특허명은 큰도꼬마리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이다.멜라닌은 사람의 피부 표피 아래에 있는 멜라노사이트 내의 멜라노솜에서 합성되며 주변의 각질 세포로 이동해 사람의 피부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큰도꼬마리 추출물은 멜라노솜에서 멜라닌 합성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티로시나아제 등)의 발현을 감소시켜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큰도꼬마리는 한해살이풀로 길 가장자리 또는 수변 등에서 0.5m에서 2m까지 자라며 도꼬마리 속 중에서 가장 흔하게 분포한다.연구진은 큰도꼬마리를 지하부(뿌리)와 지상부(줄기, 잎)로 나누어 흑색종 세포에 처리해 멜라닌이 합성되는 양을 측정했다.그 결과 큰도꼬마리의 지상부 추출물과 지하부 추출물을 25㎍/㎖의 농도로 처리, 양성 대조군(멜라닌 생성 자극 호르몬 처리군)과 비교할 때 각각 43.2%, 41.9%의 멜라닌 합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용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활용연구팀 전임연구원은 “큰도꼬마리 추출물을 화장품 소재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주요 성분에 대한 분석 및 활성을 나타내는 원리 등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 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에 1천만 원 기탁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 제20대 회장단(회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이 지난 23일대구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는 학생문신제거 사업을 통해 얻은 소득을 사각지대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으로 환원한 것이다.대구시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은 인재육성장학재단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소외계층 학생들을 우수인재로 키우겠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는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경찰청 등과 협력해 청소년들의 문신을 제거해 주는 ‘사랑의 지우개’ 사업이 대표적이다.이 밖에도 지역 보육원 무료 치료, 아토피 어린이 환자를 위한 피부염 학교, 네팔 사랑 피부과 의사 봉사, 매년 메디시티(의료도시) 대구의 해외 의료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사마귀…‘티눈’과 헷갈릴 수도…손발 뿐 아니라 성기에도 발생 가능

-대구아름다운피부과 박영도 원장 “원장님. 아들 발에 티눈이 생겼어요!”자세히 들여다보니 티눈이 아니라 사마귀 병변이다.사마귀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피부 및 점막에 양성증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사마귀는 노출부위인 손과 발, 다리와 얼굴에 주로 발생하며 성접촉을 통해 성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사마귀는 임상양상과 발생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첫 번째로 보통사마귀는 사마귀중 가장 흔한 것으로 표면이 거칠고 융기돼 있으며,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이나 손톱 주위뿐만 아니라 얼굴, 입술, 혀, 귀, 코, 후두에도 생긴다.주로 5세에서 20세 사이에 잘생기고 15% 정도의 환자는 35세 이후에 발생한다. 성인이 되면 발생 빈도도 낮아지고 병변의 수도 2~3개 정도로 줄어든다.두 번째 편평사마귀는 표면이 일정하게 편평하고 정상피부보다 조금 융기돼 있으며 직경은 2~4㎜ 정도 된다. 각각의 병변 모양은 대체로 둥글지만 서로 융합해 불규칙하게 합쳐지는 경우가 많다.편평사마귀는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잘 발생한다. 이마와 턱, 코, 입 주위와 손등에 잘 발생하며 긁은 자국을 따라 자가 접종돼 일직선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종류의 HPV 감염 중에서 자연 치유되는 빈도가 가장 높다.세 번째로 손발바닥 사마귀는 주로 HPV 1형에 의해서 발생한다. 특히 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피부 속으로 깊게 파고 들게 되고 걸을 때마다 통증이 심해서 환자들이 티눈으로 잘못 알고 있을 때가 많다.중요한 감별 포인트는 사마귀는 병변을 누를 때에 비해 잡을 때에 통증을 더 심하게 호소하고 표면의 각질층을 깎아내면 중심부에 혈전증이 있는 모세혈관계가 검은 점처럼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또 신발이 닿는 부위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는 상관없이 생길 때가 있으며 여러 병변이 모여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들을 잘 알고 살펴보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네 번째로 성기사마귀는 가장 흔한 성인성 피부질환이다.남자의 음경포피로 덮여 있는 고랑과 요도구 및 항문주위부와 여자의 외음부, 자궁경부, 회음부 및 항문 등과 같이 불완전하게 각화된 부위에는 산딸기나 닭벼슬 모양의 뾰족콘딜로마가 발생한다.전염력이 강해 한 번의 성접촉으로 약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대개 성교 2~3개월 후에 피부병변이 나타난다.음경간과 같이 정상 각화를 하는 부위에는 표면이 편평한 구진상 성기사마귀가 주로 발생한다.이중 상피내암의 조직소견을 보이는 것을 보웬모양구진증이라고 한다.음문에 보웬모양구진증을 갖고 있는 여성이나 보웬모양구진증을 갖고 있는 남자의 여성 배우자는 자궁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눈으로 확인된 성기사마귀를 없앤 후에도 전염성이 없어졌다거나 HPV DNA가 사라졌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으므로 주의 깊게 경과 관찰해야 한다.사마귀는 미용상의 이유뿐만 아니라 발병 신체부위에 따라 걸을 때나 물건을 잡을 때 그리고 성생활에도 불편을 주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마귀는 자가 접종에 의해 병변이 퍼질 수 있고, 성기 사마귀의 경우 상처를 받아 출혈할 때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고 자궁경부에 HPV 감염 시 악성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사마귀의 치료 결과는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마귀 병변을 파괴하는가에 달려있다.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사마귀 치료법은 완치율이 약 50% 정도이며 재발률은 평균 25~50%이다.사마귀가 의심되는 병변을 발견한다면 가까운 피부과를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건조한 가을철, 피부건조증 주의

피부는 대개 지성과 건성으로 나눈다.지성피부는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 피부표면에 기름기가 많고 번들거리며 여드름이 잘 생기는 피부다.건성은 피부가 건조하며 각질이 일어나고 트기 쉬운 피부로 특히 팔, 다리의 바깥쪽이 건조되기 쉽다.가을 겨울철에 주로 문제가 되는 피부는 건성피부이다.지성인 사람도 부위에 따라서는 피부 건조증세를 보일 수 있다.일반인들은 흔히 피부가 거칠어지면 건조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거친 정도와 건조함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엄밀하게는 피부가 건조하다는 것은 각질층의 수분함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피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인체내부의 수분과 전해질의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다.세포는 60~70%가 수분이므로 수분이 소실되면 생명현상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수분유지를 위해 피부는 각질화과정을 통해 약 10㎛ 두께의 각질층을 만든다.각질층은 견고한 단백질로 기와모양의 세포와 이를 둘러싼 기름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름 층이 수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 각질층이 파괴되면 피부를 통한 수분손실이 15~20배 증가하게 되며 가려움증이 발생한다.한번 파괴된 각질층은 해부학적인 복구가 일어나는데 1-2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자주 때를 미는 것은 가려움증과 피부염 발생의 첩경이라 할 수 있다. ◆지방막 습윤보존도 중요환절기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지방막이 결핍되고 습기가 부족하면 피부각질층이 거칠어진다.거칠어진 부위가 자주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물에 젖으면 피부는 쉽게 트고 갈라지게 된다. 심해지면 피나 진물이 나고 세균감염을 받게 되면 염증이 일어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의 습윤과 지방막을 위한 크림 등을 발라준다.피부의 적절한 상대습도는 60~70%이나 대부분의 생활 및 업무공간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 피부건조의 또 하나의 악화요인은 잘못된 목욕습관이다. 흔히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비누 및 때밀이 습관 때문에 목욕 후 급격히 수분을 상실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가을은 건선 악화 계절건선의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나 발병소인이 유전된다는 것이 밝혀졌고 외상, 감염, 내분비인자들, 기후 및 정서적 긴장 등의 유발인자가 관여한다. 또 병인에는 피부조직 자체의 구조적 변화와 생화학적 변화 및 환자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면역학적 변화가 원인으로 작용한다.건선의 증상은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홍반성 구진을 특징으로 때로 가려움증을 수반하는 것.병변은 서로 융합돼 커지며 때로는 전신의 피부를 침범하는 수도 있다. 병의 경과는 다양하여 예측하기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만성이며 재발이 빈번하다.건선이 발생되지 않는 부위는 없으나 특히 외부의 자극을 빈번히 받는다고 생각되는 팔꿈치, 무릎, 둔부, 두피, 그 외 사지의 바깥쪽에 많이 발생한다.계절적으로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호전됐다가 자외선이 적고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심한 정서적인 자극을 받는 상태에서 악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만성 재발성질환이므로 계절적 요인, 외상이나 감염, 정신적 긴장 등의 유발인자들을 염두에 두어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건선은 자체의 다양한 양상과 경과에 따라서 치료법도 다양하다.과거 또는 현재에 사용되는 치료의 작용기전은 대부분 건선으로 증가된 표피의 과형성을 억제하는 것이다.건선의 치료는 영구히 치유를 시키는 것이 아니고 가능한 수개월 또는 수년간의 회복을 의미한다.일반적으로 체중이 과다한 환자는 체중을 줄이면 치료에 도움이 되고 급성기에는 가능한 한 정서적 긴장을 줄여야 한다. ◆올바른 목욕 상식 중요7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1주일에 1회 정도 목욕탕에 가는 정도였다. 이후 아파트가 대량 보급되고 24시간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하루에도 1~2회씩 목욕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또 과거의 습관이 그대로 남아 1주에 1회 정도는 대중목욕탕에 가서 본격적인 목욕도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피부는 대개 과도한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가려움증과 건조증 나아가서 습진증상까지도 나타나게 된다.각질층이 한번 손상되면 완전 복구에 1~2주의 시간이 걸리므로 때를 심하게 밀었을 때는 1~2주간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고 목욕을 조심해야 한다.특히 노인의 경우 피부 건조가 심하게 올 수 있으며 팔다리의 바깥쪽은 가장 건성습진이 잘 나타나는 부위이므로 때를 밀지 않도록 한다.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목욕을 주 2~3회로 한정하고 목욕 시간도 1회에 15분 정도 해야 한다.특히 중년 남성은 피로회복의 차원에서 매일 뜨거운 온탕 목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데 이것은 피부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세안 시에도 너무 더운물 보다는 미지근한 온수로 마지막엔 찬물로 헹구는 것이 피부노화를 막는 길이다. ◆피부 가려움증의 가정요법-떼를 밀지 말고 미지근한 욕탕이나 샤워하며 항상 피부를 차게 한다.-입욕제나 자극이 강한 비누는 사용하지 않는다.-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할 때는 손에 바르는 로션을 바르거나 목욕 후 스킨오일을 바른다.-하의는 면제품을 사용하고 모직이나 나일론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도움말=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대구시의사회부회장,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장)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4명 중 1명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팽진 원인 찾아 없애야

-고운미 피부과 김호연 원장 두드러기는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두드러기의 진단은 임상 증상만으로도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만성 두드러기는 진찰 당시 팽진을 관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자세한 병력 파악해 진단하거나 평상시에 발생하는 두드러기를 찍은 사진으로 진단하기도 한다.◆두드러기의 증상두드러기 증상은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진이 특징적이다.팽진은 피부의 진피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부종에 의한 것으로 부종이 진피 상부에 국한될 경우에는 두드러기로 나타난다.부종이 심부 진피, 피하, 점막하 조직에 침범하면 맥관부종이 생긴다.다양한 크기의 중심부 부종과 주변의 홍반, 가려움 혹은 따끔거리거나 작열감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일반적인 두드러기는 보통 30분에서 24시간 안에 없어지거나 호전되기 때문에 실제 병원을 찾은 당시에는 두드러기 증상이 사라진 경우도 많다.◆만성 두드러기란?편의상 두드러기는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지속되다가 완전히 소실되는 경우를 급성 두드러기, 6주 그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두드러기라고 합니다.매일 발생하는 지속형, 불규칙한 간격으로 발생하는 간헐형, 특정한 자극에 대해 일관되고 재현 가능하게 유발되는 유발성, 이러한 유발 요인이 없는 특발성 두드러기로 구분한다.◆두드러기의 원인각종 음식물과 꽃가루나 먼지 같은 흡입제, 세균이나 진균, 바이러스 같은 감염증, 페니실린과 같은 항생제나 방사선 조영제 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다.찬 공기나 찬물 등 차가운 온도에 반응하는 한랭두드러기, 열이 가해지는 부위에 발생하는 열두드러기, 무거운 물건을 팔로 들거나 졸리는 양말이나 속옷 등의 압박에 의해 발생하는 압박두드러기도 있다.햇빛이 원인인 일광두드러기와 물이 닿는 부위에 발생하는 수성두드러기로 구분하기도 한다.◆두드러기 치료두드러기 치료의 기본 원칙은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 그러나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가지 대증요법을 시행한다.항히스타민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한다.전통적인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림이나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컸으나 최근에 개발된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효과는 유사하나 부작용이 적다.항히스타민제는 증상에 따라 단독 혹은 복합으로 투여한다.두드러기의 급성 악화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전신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기도 한다.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에는 여러 가지 면역 조절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만성 두드러기는 드물지 않은 질환이며 수년간 지속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두드러기는 증상이 소실되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 용량을 유지하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장기간의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따라서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받고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메이크업 가짓수 줄여 자극 최소화…전신질환 유무 확인해야

최근 미세먼지, 꽃가루, 환경 오염 등과 관련해 민감성 피부를 호소하며 피부과를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민감 피부의 치료와 피부관리는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첫째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인 피부질환이나 전신질환을 치료하면서 피부를 잘 관리해야 하는 경우이다.둘째는 질환은 없으나 유발원인이나 악화인자가 있으므로 그것을 피하고 피부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셋째 특별한 원인이나 악화인자를 찾을 수 없어 단순히 피부를 잘 관리해야 하는 때로 구분한다.민감성 피부는 일반적으로 자극에 대해 정상인의 피부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해 당김, 따가움, 화끈거림, 통증 및 가려움증 등의 특징적인 자각증상을 보이는 피부를 말한다.자극이 가해졌을 때 증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하거나 눈으로 보이는 피부 변화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자외선, 화장품,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일상적 요인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최근 피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민감성 피부에 대한 화장품 회사들의 연구와 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관심에 비해 민감성 피부에 대한 명확한 피부과적 정의 및 진단법이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민감성 피부의 경우 피부 자극에 대한 신경감각 반응이 증가되어 일반적으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정도의 낮은 자극에도 주관적 혹은 객관적인 피부 증상이 발생하거나 일반적인 자극에 대해서도 과도한 반응을 나타낸다.또 외부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도 정상피부에 비해 증가된다고 보고된다.피부 장벽기능이 손상돼 이러한 항원과 자극원이 쉽게 피부에 침투하고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민감성 피부를 위한 화장품을 선택할 때에는 제품에 포함된 성분을 살펴보는 것뿐만 아니라 화장품의 도포 방법 등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또 같은 피부 타입을 가진 환자에서도 계절에 따라서도 제품을 다르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여름에는 일반적으로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피부 수화 정도가 좋아지는 반면 겨울에는 피부 자극 정도 및 건조증이 심하기 때문이다.세안부터 메이크업까지 단계별로 많은 종류의 화장품이 세분화돼 판매되고 있다.가능하면 모든 단계에서 자극이 없고 도움이 되는 제품을 환자의 피부 유형별로 맞춰 선택해야 할 것이다.더불어 환자 개개인의 피부 습성에 따라 민감성 피부에 동반될 수 있는 여드름 발생과 염증 및 홍반의 악화 등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보습제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을 할 때도 가능한 최소 가짓수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한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보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예를 들어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메이크업베이스 같은 것이다.화장을 할 때에는 물리적으로 자극이 될 수 있는 도구들도 가능한 피해야 한다.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도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펀지 보다는 브러시를 사용하거나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펴서 바른다.피부에 도구를 적용할 경우에는 항상 가벼운 터치로 항균성이 있는 브러시를 선택하며 화장 단계를 단순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피부에 적용하는 제품이나 단계가 많을수록 피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성분이 피부에 도포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민감성 피부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꼭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피부 혹은 전신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필요할 경우 피부 검사도 받아야 한다.민감성 피부가 방치 된다면 피부 손상과 노화가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예쁘니까 사과해’-청송사과 이제 피부로 먹는다

청송군은 최근 청송사과 추출물로 만든 상큼하고 싱그러운 사과향의 마스크팩을 개발했다. ‘예쁘니까 사과해’라는 상표명으로 개발한 마스크팩은 현재 상표등록 출원 중이며 ODM방식으로 국내 최고의 마스크팩 전문회사인 ㈜리더스코스메틱과 청송군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사과추출물에는 폴리페놀과 비타민C 등 항산화 기능은 물론 미백효과를 가진 영양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이를 직접 피부에 흡착시켜 피부가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특히 이러한 성분은 강한 자외선과 산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톤을 화사하게 가꿔줘 생기 있고 광채충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부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한 안전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윤경희 군수는 “청송사과의 또 다른 변신으로 새로운 소득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소득 작목인 청송사과와 지역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가공산업을 통해 농산물 부가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피부는 아직 자외선과 싸우는 중…선크림·모자 챙기자

-황금피부과 임현정 원장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8월23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위의 기세는 여전하다. 한낮의 더위는 한 달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름철 피부질환에 주의해야 겠다.대표적인 여름철 색소질환 중 하나인 기미는 다양한 크기의 갈색 색소반이 태양광선의 노출부위 특히 얼굴에 발생하는 질환이다.태양광선에 대한 노출, 임신, 경구피임약 혹은 일부 항경련제에 의해 악화된다.다른 색소질환인 주근깨는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의 피부에 생기는 작은 반점으로 넓은 반양상의 기미와는 약간 다른 형태를 보인다. 코, 뺨, 손등, 팔의 윗부분, 앞가슴, 등 위쪽에 주로 발생한다.기미와 주근깨는 모두 자외선의 영향을 받으므로 태양광선에 노출이 심한 여름에는 악화되며 노출이 감소하는 겨울에는 호전된다.기미나 주근깨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외출 시 선크림을 꼭 바르고 모자나 양산을 이용해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여름철 물놀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빨갛게 살이 익다가 피부가 벗겨지는 경험을 하는데 이는 일광화상의 증상이다.피부가 붉어지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염증반응도 나타난다.물집이 생기는 경우 병원에 방문해 치료 후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을 막기 위해서는 물놀이 중에도 한 시간마다 선크림을 덧바르고 래쉬가드나 긴 옷을 입어 자외선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시에는 양산 등을 챙기고 너무 햇빛 밑에 오래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얼음 팩으로 냉찜질을 해주거나 깨끗한 거즈에 물을 묻혀 피부를 식혀주는 것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또 보습제나 알로에겔 등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여름에는 노출이 많은 상태에서 산이나 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여러 외부 접촉이 많아진다.풀과의 접촉에 의한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벌레에 물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 벌레의 체액에 의한 알레르기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그러므로 나무, 풀이 많은 곳을 가게 될 경우에는 짧은 소매, 바지보다는 얇은 긴 팔을 입는 것이 좋다.이러한 접촉, 곤충에 의한 질환은 매우 가렵기 때문에 많이 긁게 되는데 이후 이차 세균감염이 잘 발생하고 심한 경우 봉소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이 밖에도 여름은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기 때문에 여러 진균이나 세균에 의한 질환이 잘 생긴다.대표적으로 어루러기, 전염성 농가진 등이 있다.어루러기는 상체에 그리고 팔꿈치 위쪽의 팔까지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는 물방울 모양 혹은 동전 모양의 피부병변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젊은 성인에서 자주 생긴다.각각의 병변은 누런색에서 갈색의 색조를 보이지만 피부색이 검은 사람에서는 정상피부보다 옅어 보이기도 한다.가슴의 옆 부분, 복부, 등, 목, 겨드랑이에서 잘 발생하며 심지어 두피나 손, 발바닥에서 나타날 수 있다.치료는 항진균제 연고를 도포하거나 경구 항진균제를 복용할 수 있으며 치료된 후에는 피부를 건조하고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전염성 농가진은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어린이들에게서 잘 발생하는 피부감염증으로 작은 반점으로 시작해 작은 수포, 농포, 또는 큰 수포로 변하고 터지면 누런색의 분비물이 나온다.이 분비물의 수분이 증발되면 두꺼운 벌꿀색 또는 황갈색의 딱지를 형성한다. 전염성 농가진은 주로 얼굴과 팔다리에 잘 발생하고, 손발바닥에는 생기지 않고, 손가락, 수건 등에 의해 몸의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다. 치료는 경구 항생제 복용 혹은 항생제 연고 도포로 치료할 수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문제되는 물질 반복적으로 접하면 홍반·화상 생겨

-고운미피부과 조재위 원장 최근에 염색약으로 인한 얼굴의 색소침착과,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았던 슬리밍이라는 액체괴물이 손에 진물과 홍반을 일으켜 사회적 문제가 된 적 있었다.이처럼 우리 피부에 어떤 외부 물질이 접촉해 발생하는 피부염을 총칭해서 접촉 피부염이라고 한다.접촉피부염은 원인물질과 반응 패턴에 따라서 △자극 접촉피부염과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으로 나눈다.빈도는 자극 접촉 피부염이 훨씬 더 높다. 자극 접촉피부염은 일정한 농도 이상의 자극에서 거의 모든 사람에게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피부염이다.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은 접촉된 사람에게 모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물질에 민감화된 사람에게만 생기는 피부염을 말한다.자극 접촉피부염은 원인 물질 종류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며 환자의 각질층상태, 피부부위, 나이, 습도가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주로 모낭을 통해 피부에 직접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은 항원이라고 불리는 특정 물질이 수지상세포에 의해 항원처리 과정을 거친 후 T 세포에 항원을 전달하면서부터 일련의 면역반응 과정을 거친다.동일 항원의 반복적 자극이 결국 질병을 발생시킨다는 것이 발생기전의 핵심이다.원인 물질과 증상도 두 가지 질환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자극 접촉피부염은 강산, 강알카리, 세제, 기저귀피부염, 절삭유, 유리섬유 등이 흔한 원인이다.자극 강도가 강할 때는 화상의 형태나 급성 홍반, 따가움이 주로 생기며 만성 자극으로 지속 될 때는 각질층의 비후가 동반된다.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의 원인 물질은 니켈, 크롬, 코발트와 같은 단순 금속 화학물질부터, 옻, 은행나무, 고무(라텍스), 머리 염색약과 같은 방부제 성분, 화장품 등이다.접촉면에 의해 경계가 명확한 홍반이 발생하고 심하면 삼출이 동반된다.특히 화장품과 연관된 접촉피부염의 경우 의심이 되는 원인 성분 하나하나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검증과정에 어려움이 많아 실제 발생 빈도에 비해 밝혀진 것은 매우 적은 실정이다.치료원칙은 피부과 전문병원을 방문해 홍반과 삼출에 대한 적절한 냉습포를 하고 가능하다면 첩포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노력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원인 물질을 확인해 재노출을 막는 것이 질병이 만성화되는 것을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판단된다.치료 과정에서는 원인 물질과 교차반응을 일으키는 유사물질까지 함께 피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접촉피부염의 원인이 생활 주변에 있기 때문에 평소에 보지 못한 가려운 피부 증상과 대체로 경계가 명확한 홍반 등이 관찰되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노출된 피부•습한 공기, 벌레•세균 타깃 될 수도

여름철 피부는 극성스러운 벌레와 각종 세균의 공격에 시달린다. 노출된 피부는 벌레들의 좋은 표적이 되고 덥고 습한 공기는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특히 벌레 물린 자국은 2차 감염으로 번지기 쉽고 곰팡이균에 감염되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완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벌레 물린 곳 방치하다 세균 감염농가진은 피부 상처에 세균이 침입해 물집과 진물이 나는 감염성 피부병이다. 주로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해 발생한다.3~13세 어린이에게 흔한 농가진은 피부에 5~10㎜의 맑거나 노란색의 물집이 생기며 빨갛게 번진다.특히 물집 주위가 몹시 가려워 조금만 긁어도 터지면서 진물이 나다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하루 만에 쌀알만 한 반점이 메추리알 크기로 변해 몸 전체로 퍼지기도 한다.손으로 만지는 곳은 어디든지 감염되기 때문에 손과 손톱을 깨끗하게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두거나 옷, 수건, 침구 등을 소독해야 한다.급성신장염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야외에서는 각종 벌레의 표적이 되기 쉽다. 모기와 벼룩, 빈대, 파리, 개미, 독나방, 쥐벼룩 등 에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붉은 반점이나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나타난다.붉게 튀어나온 병변들은 일정한 선상으로 배열된다. 이 같은 곤충자상을 피하려면 벌레를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이나 장신구, 향기가 강한 헤어스프레이나 향수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곤충자상에서는 가려움증을 줄이고 긁다가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벌레에 물린 후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 독나방이나 송충이의 독침이 피부에 닿아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접촉된 부위에 자극을 주지 말고 흐르는 물로 씻어 독침이 여기저기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하고 건조해야 곰팡이균 막아덥고 습한 여름은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맨발로 수영장이나 찜질방을 다니다 보면 피부 접촉이나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피부사상균에 감염돼 무좀이 생기기 쉽다. 무좀의 원인인 진균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서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땀을 흘린 후에는 바로 깨끗하게 씻고 말려줘야 한다.특히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발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에 발생한 상처를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가락 사이처럼 피부가 접히는 곳이 짓무르지 않도록 한다. 일단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한다.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치료 후에도 양말이나 신발 등에 남아있던 곰팡이균에 의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습도가 높고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에는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여름이라도 에어컨 바람을 자주 쐬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야외 활동 후 바로 에어컨 바람을 쐬면 땀이 갑자기 증발하면서 피부의 수분까지 빼앗아 더욱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건선은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피부 자극을 줄이고, 금연·금주 등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호전될 수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모낭 vs 면역세포 ‘집안싸움’으로 생긴 질환

-영주 아름다운 피부과 김연진 원장 아기 공룡 둘리의 말썽에 매번 골탕을 먹던 고길동씨가 어느 날 갑자기 원형 탈모증에 걸려 우울한 얼굴로 등장한다. 사고뭉치들이 저지른 난장판을 수습하다가 이제는 더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로 탈모가 생긴 것이다.예전 만화영화 중 기억에 남아있는 한 장면이다.이렇듯 드라마나 영화 속 등장인물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장치로 원형 탈모증이 자주 등장한다. 또 많은 사람이 힘든 과거에서 벗어나고 난 뒤 조심스럽게 자신의 원형 탈모증 병력을 밝히곤 한다.과연 그럴까?스트레스가 원형 탈모를 일으켰는지 원형 탈모가 스트레스를 일으켰는지 명확하지는 않으나 30% 정도의 환자가 발병 전후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모낭이 피부 내 면역세포들로부터 ‘내가 아닌 이물’로 인식돼 공격을 받아 생기는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으로 쉽게 말해 집안싸움이 일어난 것.처음 원형 탈모를 발견하고 난 뒤 ‘이러다 머리카락이 모두 빠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밤새 한숨도 못 자고 진료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다.물론 모든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전신의 모든 털이 빠질 수는 있으나 이는 매우 드물다. 1~2개 정도의 병변이 머리에 발생하는 것이 제일 흔하나 눈썹, 속눈썹, 턱수염, 음모, 팔다리 등 털이 있는 몸의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다.이런 가벼운 정도의 원형 탈모증은 살아가면서 100명 중 2명 정도는 한 번쯤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치료는 바르거나 먹는 약, 면역치료, 엑시머 레이저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하지만 가장 빠른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은 원형 탈모 병변에 직접 주사를 놓는 것이다. 진피에 주사를 맞아야 하므로 비교적 아픈 편이다. 맞고 나면 피부가 살짝 올라오게 된다. 만일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 반드시 먹는 약을 먹는 것이 좋다.병변부에서 보이는 짧게 부러진 느낌표 모양의 모발이 원형 탈모증의 특징적 소견이다. 이러한 느낌표 모발이 보이지 않으며 단지 부분 탈모를 보이는 질환이 있어 구별이 필요하다.귀 위쪽 측면 두피에 삼각형 또는 계란 모양의 탈모가 태어날 때부터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병변 내 주사를 맞더라도 치료가 되지 않아 결국 모발이식이 필요하다.다양한 균들에 의해 감염이 발생 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흉터가 생겨 영구적 부분 탈모가 생길 수 있다.과거 만화책 중 ‘꺼벙이와 꺼실이’의 남자 주인공 꺼벙이 옆머리에 동그란 모양의 머리카락이 없는 부위가 ‘기계충’이라고 불렸던 바로 그것이다.최근에는 위생이 좋아짐에 따라 곰팡이 균에 의한 것은 드물지만 여드름이나 지루피부염 등이 악화돼 두피에 염증이 심해지면 역시 영구히 남는 탈모가 생길 수 있다.비정상적이고 충동적인 욕구 해소를 위해 머리카락을 뽑는 것을 발모벽이라 한다. 어린이에게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어른에게 많이 발생하는 원형 탈모증과 차이를 보인다. 뽑지 않도록 노력하면 좋아지나 만일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다.원형 탈모증 환자였던 고길동씨는 곧 회복됐다.마찬가지로 대부분 환자가 치료에 잘 반응한다. 사회 경제 안팎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은 시기이므로 만일 원형 탈모가 생겼다 하더라도 스트레스는 받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원형 탈모증은 회복될 수 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면역력 떨어지면 바이러스 재활성화…피부 통증부터 생겨

-아인스피부과의원 문석기 원장-대상포진이 왜 생기□나요?과거에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경우 신경절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평생 동안 잠복합니다.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체계의 저하로 재활성화되면 신경에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에 특징적인 군집성 물집을 형성합니다.잠복한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는 고령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면역저하, 스트레스, 국소 외상 등도 관여합니다.-발병 빈도는 어떻게 되나요?우리나라의 대상포진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50세 이상인 자, 여성, 당뇨환자, 대상포진의 가족력, 만성폐쇄성 폐질환, 천식, 만성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50세 이상에서 발병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해 전체 대상포진 환자의 60%가 50세 이상에서 발생했습니다.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보고에 따르면 3명 중에 1명은 일생동안 대상포진에 걸립니다.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먼저 4~5일 발진이 생길 부위에 통증, 가려움, 따끔거리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후에 침범한 신경의 분포에 따라 대부분 몸의 중앙선을 넘지 않는 한쪽에 국소적인 띠 모양 분포의 물집이 생기며, 통증 및 오한,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됩니다. 7~10일 후에 물집이 생겼던 부위에 딱지가 생기고 2~3주에 걸쳐 서서히 병변이 소실됩니다. -아프지 않으면 대상포진이 아닌가요?대상포진 환자의 90%에서 통증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가려움, 따가운 증상, 약간의 불편감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대상포진 환자의 20%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되며 중등도 이상의 만성 통증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지속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대상포진의 치료 목표는 급성 통증을 줄이고 피부 병변의 진행을 막아 질병의 기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급성 합병증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의 만성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경구 항바이러스제를 7일간 투약하면 피부병변의 치유를 촉진하고 급성 통증의 기간을 줄이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통증 감소와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을 위해 진통제와 스테로이드 등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또 피부 병변의 치료와 흉터 예방을 위해 습포 치료와 레이저 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면역저하 환자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 및 항바이러스제의 주사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병변 호전 후에 피부에 발생하는 색소 침착과 흉터는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나요?수두 또는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으로 대상포진이 발생한다는 주장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으로 수두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영유아의 경우는 주의해야 합니다. -대상포진에 한 번 걸리면 자주 재발하나요?최근 논문에는 대상포진의 재발률은 2.3~6.41%로 보고됩니다.일부에서 대상포진이 자주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재발률은 높지 않습니다. 이는 재발이 흔한 단순포진과의 오인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방접종을 하면 완벽하게 예방이 되나요?대상포진 예방접종은 50세 이상이 대상입니다. 1회 접종을 하며 추가 접종은 아직 추천되지 않습니다.예방접종을 한 경우 예방률은 50~70%이며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2018년 질병관리본부는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에 접종 권고 사항을 추가했고 최소 6~12개월 경과한 후 접종하는 것을 권장했습니다.대상포진은 고통스러운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포스텍, 소음 상관없이 목소리 정확 감지 센서 개발

소음 등 외부환경에 관계없이 피부 진동을 통해 목소리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 포스텍 연구팀에 개발됐다. 포스텍은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 박사과정 이시영씨, 전자전기공학과 정윤영 교수팀이 목에 붙여 소음과 마스크 등의 방해물에 영향 받지 않는 음성인식 ‘피부 부착형 고성능 진동감지 유연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를 목에 붙이면 아무리 시끄럽거나 목소리가 작고 마스크를 쓰더라도 피부의 진동을 통해 목소리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마이크의 경우, 공기의 떨림을 통해 목소리를 인식하기 때문에 공명현상이나 감쇠효과로 인해 민감도가 떨어져 목소리를 정성적으로만 인식한다.자연히 소음이나 방해물로 인해 인식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 음성 보안 등에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소리의 세기 범위(40~70dBSPL) 안에서 소리의 세기는 성대의 진동 가속도와 비례해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해 진동가속도를 활용한 진동센서를 제작했다. 마이크로미터(μm) 크기의 미세한 구멍이 새겨진 가교 고분자 진동판으로 구성된 이 센서는 피부를 통해 전해지는 진동가속도를 측정해 정량적으로 음성을 인식할 수 있다. 이 센서는 소음이 있는 환경이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가스마스크를 착용한 상황에서도 목소리를 왜곡없이 정확하게 감지한다. 이를 이용하면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전자피부,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성대 헬스케어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조길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간 정성적 해석에 그쳤던 목소리 인식 기술을 외부환경에 관계없이 목소리를 정량적으로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음성인식 시스템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런티어사업 ‘나노기반 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지난 1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발표됐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대경피부과의사회 학술대회 열려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가 주최하는 제17차 대경피부치료학술대회가 16일 오전 9시부터 호텔 인터불고대구에서 열렸다.전국의 피부과 전문의 및 피부과 관련 종사자 등 1천여 명과 레이저, 화장품 업체 등 총 65개 의료협력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학술대회는 전문의 초청 강연과 심화학습, 자유연제 발표, 직원 교육 등 12세션으로 나눠 펼쳐졌다.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된 토크 콘서트 알쓸피잡이 눈길을 끌었다. 피부과 개원을 준비하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피부과 개원가의 실제적인 궁금증 해소와 현실적인 대처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된 것.서울과 대전, 부산 등 각 지역에서 참가한 피부과 의사들은 오랜 임상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 치료기간이 긴 만성 피부질환 치료의 노하우와 최신정보를 소개하고 공유했다.대회장 명칭은 엔스틸룸, 주블리아, 엘리비에, 악센트 프라임은 건선, 손발톱 무좀 등 피부 대표 치료 약품 또는 의료 기기명에서 차용했다.메인 대회장인 2층 엔스틸 룸에서는 치료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세션과 여드름과 주사 치료 세션과 마에스트로 강연이, 주블리아 룸에서는 난치성 만성 두드러기, 가려움증, 아토피, 손발톱진균증 등 만성 피부질환의 최신 지견을 다룬 세션과 미용시술로 인한 합병증과 치료법 등을 다룬 부작용 극복기 세션이 마련됐다.1층 엘리비에 룸에서는 색소치료와 피부외과, 다양한 여드름 흉터 치료와 탈모 치료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세션이 열렸다.또 악센트 프라인 룸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감염관리의 이해 및 방법과 함께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CS팀의 환자경험 중심의 병원 만들기 강연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피부유형에 따른 자외선차단제의 선택과 보습제의 처방법, 레이저 및 기타치료법과 화장품을 활용한 피부노화 및 관리법, 탄력과 모공치료 소개됐다.민복기 대경피부치료학술대회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회원들 간 심도있는 지식 교류와 소통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전 국민의 피부질환 및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트렌드에 부응하고 올바른 피부치료를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