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석’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대구 구미 출마하나

‘왕수석’이라 불리며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내년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구와 구미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됐다.7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수현 전 실장을 대구나 구미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김 전 실장의 고향은 영덕이지만 유년시절을 구미에서 보냈다. 이후 대구로 거주지를 옮겨 대구 경북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했다.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다.이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회수석을 맡아 탈원전, 부동산 등 사회 전 분야를 관장해 ‘왕수석’으로 불렸다.지난 6월 청와대 정책실장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다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발탁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말이 당내에서 돌았다.당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최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오르다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당에서 김 전 실장의 출마를 대통령에게 강하게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인사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등의 일부 추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이어 “당이 절대로 TK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첫 표명이 김 전 실장의 TK 공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김 전 실장은 아직 내년 총선에서의 TK 출마를 결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요청한 데다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경우 조만간 적절한 수순을 밟아 대구나 구미에서 본격적인 총선 출마 준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대구에 출마할 경우 경북고를 졸업한 만큼 수성구에 나올 확률이 높을 전망이다. 다만 수성갑은 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지역구인만큼 수성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아직 출마 겸심을 굳히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함게해야 한다는 의지는 아주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김 전 실장이 인재부족에 허덕이는 TK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창간특집 -대구연극업계 위기, 어디로 가야하나?

대명공연거리는 서울의 대학로 다음으로 소극장들이 밀집된 곳이다. 잠재력이 무한하다. 2011년 공연거리로 선포될 당시만 하더라도 이곳에는 소극장 2개가 전부였다. 근데 지금은 20개 가까운 소극장들이 운집해 있는 명실상부한 소극장 거리가 됐다.대명공연거리가 조성된 지 어언 9년. 많은 사람들은 지금이 위기라고 말한다. 순수예술,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최근들어 이 지역이 과연 공연거리로서의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극장은 많은데 제대로 된 기능을 하는 소극장이 있는가, 공연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가, 콘텐츠는 계속 생각되고 있나, 관객은 소극장을 찾는가 등이다. 대명공연거리를 지키고 있는 소극장 대표들을 만나 현재 업계의 상황을 점검해봤다.◆대명공연거리는?대명공연거리는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그 일대를 말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거리 중에 한 곳이었으나 캠퍼스 이전 등으로 빈 점포가 늘고 거리는 침체기에 빠졌다.작업공간이 필요했던 예술인들은 임대료가 저렴해진 대명공연거리 일대를 찾게 되었고 자연스레 이 거리는 예술가들의 거리로 변해왔다.2005년 극단 ‘처용’이 소극장 ‘우전’을 열면서 시작된 대명동 소극장 공연문화는 이후 한울림 소극장, 빈티지 소극장, 소극장 함세상, 예전 아트홀,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고도 5층 소극장들이 들어서면서 확장됐다. 현재 대명공연거리에는 약 20개의 소극장이 있다.남구청은 2009년 ‘대명공연문화거리’조성 및 활성화를 공식사업으로 지정하고 2010년 준공, 운영하게 됐다. 2013년부터는 로드페스티벌 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17년 명칭을 ‘대명공연거리’로 축약했다.그럼 대명공연거리는 잘 돌아가고 있을까? 이에 대한 ‘그렇다’라고 확답하기는 어렵다. 서울의 대학로처럼 사람들로 활기를 띄지도 않는다. 평일에는 공연거리를 찾는 사람들을 보기도 어렵다. 미리 공연 진행 여부를 확인 하지 않으면 헛탕을 치고 돌아올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게 지금 대명공연거리의 현실이다.◆소극장의 영세성, 인재 구하기도 어려워늘 연극이 넘치는 거리를 기대하지만 대구연극업계에 1년 365일 연극을 돌려달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바로 소극장의 영세성때문이다.“매년 수천만 원의 빚을 지면서 연극을 만들고 있다.” 극단과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의 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되는 인건비, 공연제작의 감소, 강화되는 공연법 등 복합적인 문제가 즐비하다.사실 대구연극계의 현실은 극단과 소극장을 유지하기에도 힘이 든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의 지원금이 없이는 일 년에 한 작품 공연하기에도 힘든 단체들이 부지기수라고.특히 상업성을 배제하고 순수연극을 고집하는 단체들은 더욱 그러하다. 소극장을 가지고 있는 극단들의 경우 일 년 열두달 극장을 쉬지 않고 막을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극단 관계자는 “아무것도 안해도 전기세와 월세 등으로 매달 100만 원 이상이 든다”며 “공연을 진행하면 고정비용의 지출은 더욱 커진다”고 했다. 이어 “연극 한편을 제작해서 무대에 올리면 티켓판매로 거둬들이는 수익은 약 20%에 불과하다”며 “우리 극단이 조금은 다른 경우지만 그래서 지원없이 작품을 제작하면 마이너스 비중은 더욱 커진다”고 했다.◆협동조합 등 다양한 대안 고민해야영세성은 대구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이에 서울에는 협동조합을 통해 극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2015년 공동운영의 형태로 극장을 시작한 ‘소극장 혜화당’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1991년 개관한 1세대 소극장이었던 ‘까망소극장’의 폐관 소식이 전해졌던 2014년 극장을 인수했던 그룹은 10개의 젊은 예술 단체였다.월 임차료가 400만 원에 달하는 80석 규모의 소극장 혜화당은 극단 자전거날다, 극단 걸판 등 다양한 지역과 특성을 갖고 활동하는 10개의 젊은 창작단체가 공동 운영을 시작하면서 재개관했다.지역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활용함으로써 적극적으로 공연장의 프로그래밍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례도 있다. 서울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이다.성북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던 이 공간은 몇 번의 운영단체가 변경되면서 공연장으로서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극장의 운영모델을 모색하는 작업은 2015년 문화활동가, 시각작가, 공연예술인 등으로 구성된 성북구 문화예술단체 네트워크인 공유성북원탁회의의 독립적인 소모임 형태로 시작됐다. 당시 30명 남짓 되는 인원은 축제, 고정 기간 동안 연속낭독극 발표, 지역축제 공동기획 등을 공동기획의 형태로 발표하며 극장의 재개관을 알렸다.대구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있다. 아트벙커 안희철 대표는 협동조합을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품앗이 경영을 하고 있다고 했다. 후배와 동료 등이 작품을 만들면 소극장을 대관해준다. 하지만 돈을 받기보다는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먼저 공유를 한다고.안 대표는 “업계가 많이 어려우니 함께 나눌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오래 고민해왔다”며 “당연히 손해가 크면 금전적인 거래를 하지만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고 돕고 나누고 있다”고 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문 대통령, “일본 절대우위 하나씩 극복”...부품·소재 분야 혁신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2차장.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일본 수출규제와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의 해법으로 ‘혁신창업 국가’를 내세웠다.국민들이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으로는 휴가철 국내 관광 활성화를 제시했다.일본 정부에 대한 직접 비판 대신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단결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제분업 체계에서 평등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전자·반도체·조선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 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왔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일본발 경제 보복에 대응책으로 혁신성장에 가속페달을 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를 겨냥,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기술 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신기술의 혁신 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부품·소재 분야 혁신 산업과 기존 부품·소재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해야 한다. 이 분야 유니콘 기업과 강소기업 출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규제혁신, 혁신금융, 인재육성 등 혁신성장 정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주기 바라고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협력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내에도 좋은 관광 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여행을 권장했다.일본의 무역보복으로 ‘보이콧재팬’ 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 여행 신규예약자가 줄고 기존 예약자의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일본 조치에 따른 단기적 해결책으로 국내 관광과 소비 활성화를 꼽은 것으로 해석된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드론 하나면 넓은 들판 농약 살포도 거뜬

지난 18일 구미시농업기술센터 주최로 열린 드론교육에 참여한 농촌지도자 구미시연합회 회원들이 현장에서 드론을 날리는 실습을 하고 있다. “넓은 들판의 농약살포도 드론 하나면 걱정없어요.” 4차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드론이 농업 현장으로 확대되고 있다.이에 따라 드론 교육도 활성화되고 있다. 농촌지도자 구미시연합회는 최근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선진농업기술을 위한 드론 교육을 실시했다. 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가 경북도내 한 곳(구미시)만을 선정해 비용 50%를 지원한 이번 교육은 많은 농업인이 교육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드론으로 농약이나 비료를 살포할 경우 노동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하고 방제자의 농약피해 최소화와 생산성향상, 농약절감 등의 효과가 있어 고령화 농촌사회에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은 이론교육과 소형 드론 조립·실내 조종연습, 컴퓨터와 연결된 조종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실습, 현장(들판)에서 실제 드론을 조종하는 교육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진의환 농촌지도자 구미시연합회장은 “앞으로 드론 지원 사업이 크게 확대되고 드론 임대사업, 드론 자격증과정 교육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박준우 시시비비/ 지진특별법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포항지진이 발생 2년이 다 돼 가지만 50만 포항시민이 염원하는 ‘지진 특별법’은 언제 제정될지 아직 오리무중이다. 그간 나왔던 정치권 얘기를 모아보면 특별법은 제정이 됐어도 벌써 됐을 텐데, 실상은 그렇지 않아 답답할 노릇이다.이미 정부는 지진 발생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고 정치권도 여야 할 것 없이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게다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별법안을 이미 독자 발의까지 해놨다. 그런데도 특별법은 미뤄지기만 했다. 시민들이 원성을 높이자 정치권은 “내 할 일은 다 해 놨는데…”라는 식으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정쟁 놀음에 속 타는 이들은 포항시민뿐이다.포항에서는 2017년 11월15일 규모 5.4 강진이 발생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직,간접 피해를 냈다. 주택 등 재산피해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이 입은 피해도 적지 않아 철강 도시는 자체 재건이 어려울 만큼 그 후유증에 힘들어하고 있다.포항 시내 곳곳에는 지금도 아파트 외벽에 낙하물 방지 펜스가 설치되어 있고 집 잃은 시민 수백 명은 조립식 임시대피소나 체육관에서 무더위를 견뎌내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5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시민들은 자체 복구 활동을 벌였지만 역부족임을 절감해, 정부에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청해 왔다.그러나 특별법에 대해서는 정부가 응답이 없다. 물론 정부는 지진 직후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복구에 힘써왔다. 지자체에는 피해복구비를 지원했고, 시민들에게는 전기, 통신 등의 이용료 감면 혜택을 줬다. 그렇지만 이 정도론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부 지원에서 벗어나 있는 피해시민들이 아직 있고, 심각한 피해를 본 지역경제도 되살려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정부는 2019년 3월20일 원인조사 발표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지열발전 실험에 의해 지진이 촉발됐다는 결과를 내놨다. 그래서 당시 시민들은 지진의 원인과 책임이 밝혀졌으니 늦었지만 정부에서 당연히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그뿐이었다. 그 후로 다시 100일 넘게 지나갔다. 이제 정부는 특별법 제정을 정치권에 완전히 떠넘겨 놓은 듯하다. 그런데 책임을 넘겨받은 여당은 물론이고, TK 맹주를 자임하고 어려울 때마다 지역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했던 자유한국당마저 포항지진 특별법 처리에 열의가 없는 듯한 모습이다.오죽하면 “정치권이 그동안 한 것이라곤 국회 문 걸어 잠가놓고 싸움질하다 이달에 다시 문 연 게 전부다”라는 얘기가 시민들한테서 나올까. 그런데도 포항시민들은 국회만 바라보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두 당이 발의한 특별법안이 상임위에 상정돼 있고 더불어민주당도 7월 중에 특별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정치권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니 이번 회기엔 반드시 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이란 기대감이 시민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 정치권, 특히 자유한국당은 이 기대를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지진원인 발표 100일째인 7월2일 포항시가 개최한 ‘포항지진특별법과 피해배상을 위한 포럼’이 서울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 포항의 자유한국당 두 국회의원도 참석해 특별법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민주당에서 승낙하지 않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피해구제법과 진상규명법이 상임위에 올라가 있어 7월 중순께 상임위가 열리면 최우선 논의되도록 할 것이다.” 김정재 의원(포항북)“국회가 열린다. 지진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추진 전략을 짜야 하지만 법에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정부와 여당의 협조 없이는 안된다.”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두 의원의 말을 종합해 보면 특별법 제정이 이번에도 호락호락할 것 같진 않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염원을 생각한다면 두 국회의원은 결기를 갖고 특별법 제정에 더욱 바짝 달라붙어야 할 것이다. 여야 합의처리가 최선일 테지만 그게 어렵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데도 두 의원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불의의 재난을 당해 국가의 지원 없이 회복이 불가능한 처지에 있는 국민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고 있는 게 특별법일 텐데, 왜 이렇게 특별법 제정이 어렵고 힘드냐?” 하소연할 데가 없어 더 답답한 포항시민들이다.

윤재옥 의원 등 재선 의원 3선 고지 순항 하나?

윤재옥 의원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의 꽃이라 불리는 3선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에 오를 수 있는 TK(대구·경북) 후보들이 누구김상훈 의원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자유한국당 몫인 예결위원장자리를 두고 황영철 의원과 김재원 의원이 감정싸움을 벌인데 이어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직을 두고도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등 막강한 국회 상임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국회 상임위원장은 3선 이상 의원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은 거쳐야할 '관문'처럼 여긴다.명예뿐 아니라 권한도 막강하다.상임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취소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이 반대하는 법안은 법안소위에 상정하기 조차 어렵다.위원장이 안건 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지역에 뿌릴 '선심성 예산'을 확보하거나 지역 민원 관련 입법 안건을 올리기 수월해진다.예산안 처리 과정을 주도할 수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은 ‘꽃 중의 꽃’으로도 불린다.상임위원장들이 받는 물질적 혜택도 적잖다.지난해 특활비 폐지로 상임위원장들이 월 600만원씩 받던 현금성 특활비 예산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상임위원장 몫으로는 국회의원 월급 외에 추가 예산이 지원된다.국회 상임위원회는 총 18개다.박명재 의원현재 TK에 3선 중진 의원에 오를 수 있는 후보들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현역의원으로 대구는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인 김상훈 의원(서구)과 윤재옥 의원(달서 을) 더불어민주당 재선인 홍의락 의원(북구 을) 등 3명이고 경북은 박명재 의원(포항남 울릉) 이 3선 금배지를 노리고 있다.원외 후보로는 민주당 홍의락 의원의 대항마로 불리는 재선출신의 주성영 전 의원(북구 을)이 한국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윤재옥·김상훈·박명재 의원 등 한국당 재선 의원의 경우 대다수 공천장을 수월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다진 조직력과 의정활동 등이 정치신인들과의 경쟁구도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주성영 전 의원이들의 정치적 역량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3선 중진 의원들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이들 중 홍의락 의원과 주성영 전 의원의 여·야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대구 총선의 빅매치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상주여고 교육공동체‘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하나되다

상주여자고등학교(교장 허만헌)는 지난 11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전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음악회를 개가졌다. 상주여자고등학교(교장 허만헌)는 지난 11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전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개최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클래식 음악을 전문가의 설명을 바탕으로 연주곡을 감상하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전반부는 상주여고 교사 오카리나 동아리의 연주와 상주여고합창부의 합창, 상주지역 혼성합창단인 조이플콰이어와 함께하는 연합 합창으로 구성됐다.특히 ‘아이와 엄마’는 상주지역 시인 고경연씨가 쓴 시에 상주여고음악교사 조성희싸가 곡을 붙이고 상주여고합창부 및 조이플콰이어가 연합해 초연을 펼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되었다.이어 ‘오페라 이야기’라는 주제로 유학파 연주자로 구성된 ‘나무퀸텟’과 테너 정찬욱씨의 ‘공주는 잠못 이루고’, ‘별은 빛나건만’ 등 5곡의 오페라 아리아를 재미있는 해설로 공연했다.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륫, 첼로, 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된 ‘나무퀸텟’은 각 악기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아름다운 화음으로 멋진 선율을 선사해 청중들의 감동을 이끌어냈으며, 테너 정찬욱씨의 아름다우면서도 힘 있는 노래는 한여름 밤의 음악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안하은 학생은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우리들이 음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공연소감을 밝혔다.허만헌 교장은 “학교의 구성원 모두가 해설이 있는 음악으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대구예총과 경북예총 예술로 하나되는 대구경북 연합예술제 개최

대구예총(회장 김종성)과 경북예총(회장 이병국)이 ‘예술로 하나 되는 대구경북연합예술제’를 개최한다.대구경북연합예술제는 대구예총과 경북예총이 상생과 화합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이번 연합예술제는 두 기관이 함께 공연, 전시, 세미나 등 다채롭게 마련했다.먼저 9일부터 14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는 대구예총과 경북예총의 미술과 사진, 시화작품과 건축, 영화 전시가 마련된다.9일 오후 5시 안동리첼호텔에서는 ‘대구경북 예술의 융합과 발전방안’에 대한 세미나도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발제자로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와 정숙희 안동예총회장이, 토론자로는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박사와 최주환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류영재 포항예총회장, 박진성 청송예총회장이, 좌장으로는 손경찬 대구예총 정책기획단장이 참여한다.대구예총과 경북예총은 예술교류를 통해 공동의 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2010년 MOU를 체결하고 2013년부터 대구와 경북을 오가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김종성 대구예총 회장은 “대구와 경북은 오랜 시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연합예술제를 통해 대구와 경북의 예술 역량을 맘껏 펼쳐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이병국 경북예총회장은 “예술적 가치와 문화적 창조력으로 빛나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대구예총과 경북예총의 업적은 예술인 모두의 땀과 열정으로 이루어낸 결실이다”며 “양 시·도 예술인들의 활동은 이 고장을 보다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것이다”고 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신세계건설 두류동에서 또 하나의 빌리브 선보여

신세계건설이 대구에서 또다시 ‘빌리브(VILLIV)’를 선보인다.신세계건설은 달서구 두류동에서 건립되는 482억 원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두류동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5층 2개 동, 총 170가구(아파트 92가구, 오피스텔 78실) 규모다.신세계건설의 이번 수주는 올해 대구지역에서만 3번째다. 특히 대구에서 ‘빌리브’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신세계건설은 설명했다.신세계건설은 두류동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대구를 대표하는 두류공원 초입에 있는 만큼 전 세대 공원 조망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중간 프레임이 없는 난간 매입형 시스템 창호를 적용해 막힘없는 시원한 조망권을 확보해 두류공원의 사계절을 집안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시 사회적경제 주간행사, 호혜·연대·나눔으로 하나된다

대구지역 사회적 기업들이 1일부터 사회적 경제 주간을 맞아 콘서트, 봉사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서구 비산동에서 집수리 봉사활동을 벌이는 모습.대구시는 1일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의 날을 맞아 사회적 경제 주간 기념행사를 연다.주요행사는 공동체 활동 및 마을음악회, 사회적 경제 활성화 포럼, 구·군 사회적 경제 주간행사, 청소년 스마트폰 촬영대회 등이다.공동체 지원 활동은 사회적 경제 기업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달서구 본동 본사랑마을 인근의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역의 사회적 경제 제품 전달, 청소·방역·수리·벽화 그리기 등을 한다. 오후 7시부터는 인근 감천초 강당에서 지역 주민과 사회적 경제 기업가 등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주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구·군별 사회적 경제협의회는 7~8월에 걸쳐 특색 있는 행사를 운영한다.동구청은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굿스토리 공모전’을 진행해 우수한 디자인과 캘리그라피에 대해 시상을 한다.중구청은 1일 경상감영공원에서 소외된 노인과 함께하는 호로(好老) 축제를, 수성구청은 다음달 26~27일 사회적 경제 영화제 ‘시선’을 연다.남구청은 다음달 20일 앞산 큰골 일대에서 ‘소셜콘서트 인(in) 앞산 큰골’을 열어 지역주민과 함께 사회적 경제 가치를 공유한다.이번 사회적 경제 주간 기념행사는 사회적 경제조직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행사를 주관한다.대구지역에는 사회적 기업 136개, 협동조합 695개, 마을기업 86개 등 910여 개가 설립·운영 중이다.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 활성화,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사회적 경제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며 “사회적 기업이 제조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 예술·스포츠·여가 등 다양한 업종이 상호협력하면서 서민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경제인과 티타임-맞춤패션디자이너 안가영

안가영 맞춤 패션디자이너는 스타일을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 최적의 디자인으로 옷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자신을 ‘맞춤 패션디자이너’라고 칭했다. 사진은 안 디자이너가 완성된 맞춤복을 마네킹에 진열하는 모습.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을 입을 수 있게 해주는 기쁨이 가장 큰 것 같아요.”맞춤 패션디자이너 안가영(36)씨는 “아무리 똑같은 디자인이라도 사이즈나 원단이 다르면 느낌이 달라지면서 전혀 다른 옷이 된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옷이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맞춤복의 특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분위기 형성과 자신만의 것을 추구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맞춤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맞춤복에 대한 수요는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어요. 최근 들어서는 브랜드마다 특색이 사라지면서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 식상함을 느낀 고객들이 맞춤복을 찾고 있죠.”맞춤복은 주로 1970~1980년대 옷을 한 번이라도 맞춰본 50~60대 중장년층이 많지만 20~30대 젊은 층 수요도 부쩍 늘었다.안 디자이너는 “표준 사이즈가 있지만 사람마다 체형이 달라 키는 크지만 허리가 길거나 하면 사이즈가 맞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기성복을 입으면 태가 나지 않는다며 일부러 수소문해 오시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고객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 최적의 디자인으로 옷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자신을 ‘맞춤 패션디자이너’라고 명명했다. 모든 과정은 고객과의 상담을 거쳐 진행된다.안 디자이너는 “맞춤복 제작의 첫 단계는 디자인 상담이다. 체형, 피부색, 머리 길이 등에 맞춰 디자인을 추천하고 그에 맞는 원단을 정한다. 사이즈 측정 후에는 패턴 작업을 하고 원단 재단 후 가봉을 거쳐 마무리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이 나온다”고 설명했다.한 벌의 맞춤복이 완성되기까지는 2주가량 소요된다. 비용은 맞춤 예복만큼 비싸지는 않다. 원피스 한 벌당 30만 원 중후반대로, 100% 수제작인데다 1대1 맞춤 전문이라는 점에서 고가는 아닌 셈이다.그는 디자인에 포커스를 맞춰 예복뿐 아니라 원피스 등 일상에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맞춤복을 주로 제작하고 있다.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대학 졸업 후 대구에서 디자이너로 패션 일을 시작했다.안 디자이너는 “부푼 꿈을 안고 일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조금 더 넓은 곳에서 배우고 싶어 유학 행을 결심, 뉴욕에서 역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며 우리나라와는 다른 패션구조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고 말했다.귀국 후 패션 기업이 못하는 걸 해보겠다는 취지로 창업에 도전, 2018년 11월에 작업실 겸 쇼룸 ‘Be:Ann’(대구 수성구 지산로 3길 86)을 오픈했다.그는 맞춤복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했다.“맞춤복이라는 정체성을 끝까지 고수해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제 목표에요. 이름을 걸고 임하는 만큼 정성들여 맞춤복을 제작하는 곳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한국당 “보수통합은 바른미래당과 먼저”, 바른미래당계 인사 한국당 복당 하나

류성걸황영헌김경동권세호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대한애국당’과 ‘바른미래당’ 사이에서 바른미래당 쪽을 택한 모양새를 보이면서 대구 지역 바른미래당 탈당 인사들의 한국당 복당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20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보수통합 문제에 대해 “바른미래당과 먼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실질적으로 정당 형태나 인적 숫자도 더 많다. 대한애국당과는 자연스럽게 같이 (통합)하게 됐으면 한다”며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 기회가 되면 논의해보겠다”고 했다.이는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중 보수통합의 우선순위가 바른미래당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다.이에 따라 5개월 째 표류 중인 바른미래당 탈당 인사들의 복당에 초록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바른미래당 대구시당 류성걸(동구갑)·황영헌(북구갑)·김경동(수성구갑)·권세호(수성구을) 전 지역위원장은 지난해 12월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한국당 복·입당을 공식 선언했다.하지만 이들은 “과거 당이 어려울 때 유승민 의원을 따라 탈당했다”는 이유로 대구시당이 반발, 복당이 불허돼 중앙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이들은 복당을 기다리며 당적이 없는 상태에서 총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황영헌 전 위원장은 “복당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향후 보수통합의 악재가 될 수 있는만큼 복당은 시간문제일 뿐 당연히 허용된다는 생각으로 총선준비를 차분히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월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에 참여해 최종 선발된 직후 복당 불허 결과를 받은 류성걸 전 의원도 “나경원 원내대표가 보수 통합을 강력하게 얘기하고 있는만큼 복당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지역민과의 소통에 주력하며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특히 다른 의원들과 같이 ‘친(親)유승민계’로 분류되며 탈당 후 입당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정치신인인 권세호 전 위원장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입당이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다.권 전 위원장은 “당시 바른미래당 위원장들과 함께 탈당하면서 대구시당이 복당을 거부한 이유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입당이 보류돼왔다”며 “하루빨리 입당이 허용돼 한국당 당적을 가지고 총선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최근 친박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신공화당(가칭)이 창당을 앞두면서 보수통합을 위해 유승민계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수개월째 표류 중인 바른미래당계 탈당 인사들의 한국당 복당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는 밤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는 밤정은이 지음/볼름/240쪽/1만3천800원모두가 인생의 해피엔딩을 꿈꾼다. 저자 역시 그랬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원하던 직장에 자리를 잡았다. 특별하진 않아도 부족함 없는, 인생의 해피엔딩만 남은 평범한 삶이었다. 그런데 저자의 삶에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삶에 그늘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막연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저자는 결국 병원을 찾고, 그곳에서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는다. ‘장애’라는 꼬리표가 붙은 병명을 이해하고 인정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픔은 외면할수록 깊어지고 방치할수록 커지는 법. 저자는 엄마의 행동을 하나하나 보고 따라하는 아이를 보며 이제 그만 삶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노라 결심한다.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아픔을 마주하고 극복하기까지 헤쳐 온 지난 4년간의 고군분투기이다. 저자는 자신의 아픔을 덤덤하게 고백하며 그에 대처하는 태도에 관해 말한다. ‘이런 나라도 괜찮다’는 합리화가 아닌 ‘이런 나라서 괜찮다’는 자신감, 편견 앞에 나를 지킬 수 있는 무심함의 자세가 바로 그것이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 남구청, 반 고흐 단 하나의 이야기 렉처 콘서트 개최

대구 남구청이 오는 8월31일 대덕문화전당에서 ‘음악으로 그리는 일곱 가지 명화 빈센트 반 고흐’ 렉처 콘서트를 개최한다.렉처 콘서트는 빈센트 반 고흐 작품의 ‘별이 빛나는 밤(1889)’,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까페테라스(1888)’, ‘수확하는 사람(1889)’,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1889)’ 등 7가지 작품과 작품에 얽힌 고흐의 예술적 삶과 사랑 이야기를 미술과 음악의 융합으로 풀어낼 예정이다.고흐의 유명 그림을 미디어 아트로 띄우고 간단한 해설과 함께 소프라노 김경희, 테너 이상규, 뮤지컬 배우 이희주와 서동진, 첼리스트 오승규, 피아니스트 최혜진의 노래와 라이브 연주를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특히 이번 공연은 천재화가 반 고흐의 이야기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3개국 현지 촬영 다큐멘터리로 만나보는 시간도 마련된다.티켓은 전석 1만 원(8세 이상 관람가)으로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다음달 23일까지는 조기 예매 할인 기간으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자세한 문의는 대덕문화전당으로 하면 된다. 문의: 053-664-3122. 대구 남구청 전경.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