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노력하는 ‘촌놈’ 게으른 천재를 이긴다

실력이란 꾸준한 노력의 또 다른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노력을 이기는 천재는 없습니다. 평범하지만 꾸준히 실행하는 사람이 게으른 천재를 이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달려 왔습니다.저는 전교생 50여 명인 작은 시골 중학교를 졸업한 촌놈입니다. 3학년이 겨우 15명 정도 되는 소규모 학교에서 꼴찌를 도맡아 할 정도로 성적도 낮았습니다.어릴 적부터 물건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을 좋아해 하루종일 주변 물건을 부수고 조립하고 뜯으며 혼자만의 즐거움에 빠져 지냈습니다.중학교 3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진로라는 선택 앞에서 제가 자신 있는 길을 가고자 특성화고를 지원 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생각으로 서울의 마이스터고 컴퓨터 엔지니어과를 선택했지만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처음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속에 경북인터넷고등학교 금융회계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결정의 문턱에서 위안이 됐던 것은 선배들의 성공 취업 현수막과 홍보 팜플릿이었습니다.입학 후 처음 접하는 회계실무와 금융실무는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첫 시험에서 중간 정도 성적을 받았고 꼴찌만 하던 저에게 이 성적은 자신감의 출발점이 됐습니다.아직까지 한번도 성공을 품어보지 않았고, 목표라는 깃발은 인생의 지도에 펄럭인 적이 없었습니다.성공은 무엇을 이룬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끝없이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어느 글에서 읽은 글귀 중 ‘우리의 잠재력은 쓰여 지기 위해 아우성치고 있다. 우리 중 완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모두 부족하기에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글이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꼴찌 탈출이 아니라 하고싶은 것을 해보고 싶어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고, 야간에 진행하는 공채반에 들어 영어, 한국사, 회계 등을 공부습니다. 회계 과목에 관심이 있었는데 선생님도 회계반을 권유하셨습니다.회계원리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는 저에게는 어렵게만 다가 왔지만 선생님께서는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해보자며 격려와 공부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말씀대로 천천히 배웠지만 첫 자격증 시험에 불합격한 뒤 ‘합격하고 말겠다’는 오기가 생기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의욕도 용솟음쳤습니다.교과서와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것은 자율시간 선생님께 여쭤보는 방식으로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적도 올랐습니다. 첫 자격증인 전산회계 2급 취득 후 신바람이 나 재미를 느끼며 도전이 하나의 즐거움이 됐습니다.끝없는 자기 도전의 회초리는 도전할수록 더 강해졌습니다. 전산세무, ERP, 재경관리사, 신용분석사 등 17개 자격증을 취득 했습니다.도전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바탕이 돼야 하기에 매일 1시간씩 사이클 운동으로 체력을 키웠고 방학에는 버킷리스트에 있던 ‘국토종주’에 도전장을 내고 하루에 100km라는 거리를 달리며 끝없는 도전의 결기를 세우며 영주~부산을 5일에 걸쳐 완주했습니다.이런 저의 모습을 지켜보시던 진로선생님께서 우리은행 지원을 권유 하셨습니다. ‘할 수 있을까’ ‘경쟁이 될까’라는 생각을 했으나 선생님은 면접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과정을 보고 체험하자며 용기를 북돋아주셨습니다.PT면접과 세일즈 면접 대비는 학교서 진행하던 ‘거꾸로 학교’ 즉 학생이 교사가 되고 주민이 학생이 되는 수업으로 했습니다.주민들에게 전공을 설명하며 발표하는 스킬 등을 배워 면접에 대비한 결과 1차 면접을 통과했지만 최종 면접에서 불합격을 받았습니다.불합격 후 대학 진학과 취업에서 고민하던 중 진로선생님은 마지막 관문에서 불합격이 아쉽다며 KEB하나은행 지원을 추천했습니다.서류합격 후 매일 5~6시간씩 필기시험 공부를 했습니다. 시험당일 긴장하는 마음으로 고사장에 입실해 문제를 풀었고 인성검사에서는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결국 합격 메일을 받았고 선생님과 면접연습에 돌입했습니다. 자기소개부터 다양한 면접내용 문항을 만들고 세일즈면접 등을 준비하며 불합격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단단히 무장하였습니다.필기시험과 임원진 면접 준비는 힘들었지만 옆을 지켜주시던 선생님과 부모님, 응원한 친구들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었으며, 끝내 최종합격의 기쁨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도전할 때 더 강해지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 가장 큰 성공이라 생각합니다.앞으로 어떤 난관이 있어도 그 고통이 저를 키우는 멘토라 생각하며 금융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KEB하나은행 안동지점 근무경북인터넷고등학교 김승길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2019 KEB하나은행 FA컵 미묘한 분위기…대구FC는 ‘미소’

2019 KEB하나은행 FA컵이 미묘한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대구FC가 미소를 짓고 있다.FA컵 4강에 진출한 4팀 중 한 팀만 ACL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대구가 현재 순위인 4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ACL 출전 자격이 없는 팀이 FA컵 우승하면 어부지리로 ACL에 나선다.4강에 오른 팀들은 K리그1 수원 삼성과 상주상무,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 세미프로팀 화성FC.지난 3일 열린 FA컵 8강전에서 경남FC는 화성FC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강원FC는 대전 코레일에 0-2로 완패했다. 수원 삼성만 경주한수원(내셔널리그)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둬 기사회생했다.ACL 참가자격은 AFC 클럽 라이센싱 기준에 부합해야 하는데 수원만 라이센싱 기준을 갖춘 상태다.이에 수원이 아닌 나머지 팀들이 우승해도 ACL에 나갈 수 없다.수원이 FA컵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K리그1에서 4위에 위치한 대구가 현재의 순위를 끝까지 지켜낼 경우 자연스레 ACL에 도전 기회가 생긴다.FA컵 우승 팀에 주어지는 ACL 진출권은 2019시즌 K리그1 4위 팀에 주어진다. K리그1 1~3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4위가 플레이오프에 나선다.대구FC는 이번 대회에서 조기탈락 했음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올해 FA컵이 K리그1 팀이 대거 탈락하고 이변이 속출하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만큼 대구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대구의 바람이 이뤄진 후 ACL 조별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다면 대구는 2년 연속 ACL 진출하는 새 역사를 쓴다.또 올 시즌 아쉽게 실패한 16강 진출도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다.대구FC 관계자는 “대구는 4위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 한다. 현재 20경기 정도 남았고 리그 일정이 진행될수록 4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아 미래에 대해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다”며 “하지만 현재 FA컵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점은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고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FA컵 4강전은 다음달 대진 추첨 후 9월18일 1차전, 10월2일 2차전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FC, KEB하나은행 FA컵 8강 진출 실패

디펜딩 챔피언 대구FC가 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대구는 1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16강(5라운드) 경남FC와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대구는 김대원과 에드가를 투톱으로 세웠고 세징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 지원에 나섰다. 허리는 강윤구, 츠바사, 정승원, 장성원이 지켰고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이날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주축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경남은 네게바가 쓰러졌고 대구는 수비의 핵심 홍정운이 부상을 당했다.네게바 대신 고경민이, 홍정운 대신 한희훈이 투입됐다.선수들이 부상 속 공격의 속도를 올린 것은 대구였다. 전반 34분 김대원이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한 공이 에드가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넘겼다.하지만 선제골은 경남의 몫이었다.전반 37분 경남 이영재의 크로스가 대구 문전 앞으로 향했고 교체 투입된 고경민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곧이어 대구에 나오지 말아야 할 실수가 나왔다. 전반 43분 강윤구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이영재가 가로챘고 골로 이어졌다.0-2로 전반을 마친 대구는 후반에도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후반 4분 최영은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김승준이 이영재에게 내줬다. 이영재는 왼발 슈팅을 했고 공이 김우석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과 함께 퇴장당했다.다행히 최영은이 김효기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수적 열세 속에서 대구는 라인을 올려 공격에 나섰지만 짜임새 있는 경남 수비에 막혔고 경기는 0-2로 종료됐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