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편지 낭독… 꾸준히 피해자들 위해 목소리 내

사진=한지민 SNS 배우 한지민이 오늘(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낭독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28년 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해 이 증언 이후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매해 8월 14일을 '위안부 기림의 날'로 지정했다.한지민이 낭독한 '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 편지는 여성가족부가 일본군 위안부 유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유족들의 재확인을 받아 완성한 편지다.편지를 읽는 내내 한지민 또한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하고 목소리가 떨리며 감정에 복받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한지민은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기 위해 투쟁했던 지난 27년 간의 세월을 담은 영화 '김복동' 내레이션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하 한지민이 낭독한 편지 전문엄마 나이 열일곱,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습니다.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다친 어깨와 허리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시는 엄마를 보면서도 무엇을 하다 그렇게 심한 상처를 입으신 건지 엄마한테는 차마 물어보지 못했습니다.겁이 났습니다.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이 무섭기만 했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필이면 우리 엄마가 겪은 일이라는 게 더 무섭고 싫기만 했습니다. 혹시라도 내 주변 친구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어쩌나 그저 두렵기만 했습니다.엄마는 일본말도 잘하시고 가끔은 영어를 쓰시기도 하셨지만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실 때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디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마 얘기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제게도 항상 신신당부하시곤 했었죠.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아무것도 모른 채 아니, 어쩌면 저는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애써 외면했습니다. 제가 알게 된 엄마의 이야기를 모른 체하고 싶었습니다. 철없는 저는 엄마가 부끄러웠습니다.가엾은 우리 엄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 깊은 슬픔과 고통을 안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엄마. 엄마가 처음으로 수요 집회에 나갔던 때가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어디 가시는지조차 몰랐던 제가 그 뒤 아픈 몸을 이끌고 미국과 일본까지 오가시는 것을 보면서 엄마가 겪은 참혹하고 처절했던 시간들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 그래야 죽어서도 원한 없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 같구나.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해. 다시는 나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해.엄마는 강한 분이셨어요. 그러나 엄마는 그렇게 바라던 진정한 사죄도, 어린 시절도 보상받지 못하시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과의 싸움이었을 엄마를 생각하며 저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엄마. 끝내 가슴에 커다란 응어리를 품고 가신 우리 엄마. 모진 시간 잘 버티셨습니다. 이런 아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 반드시 엄마의 못다 한 소망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이제 모든 거 내려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 소망합니다.online@idaegu.com

한지민-정해인 주연 ‘봄밤’, 첫 방송 후 반응은?

사진=MBC 방송화면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어제(22일) 첫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연출 안판석/ 극본 김은/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1, 2회는 각각 4.6%, 7.0%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였다.특히 디테일한 연출과 한지민, 정해인의 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를 통해 감성 가득한 현실 멜로가 탄생, 보는 이들에게 메말랐던 사랑의 감정을 일깨우고 있다.이날 방송에서는 오랜 연애에 익숙해진 평범한 30대의 현실 연애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결혼하기 적당한 나이, 오랜 세월 함께 해 온 연인, 주변에서 한 번쯤은 "언제 결혼하냐?"고 물어볼 법한 사이인 김준한(권기석)과 한지민(이정인)의 관계다.이날 방송에서 기석은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인에게 말했다가 갈등을 빚었다.은행 심사과로 업무를 바꾸며 바빠진 기석이 저녁을 같이 못 먹게 되자 기석은 "이정인 빨리 데리고 살아야겠다"며 "같이 살면 이런 일로 안 부딪혀도 되잖아. 같이 먹고 자고 같이 들어가고 나오고 편할 거 아니야"라고 결혼하고 싶은 이유를 장난스레 말했다. 흔한 30대 중반의 연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법한 이유였다.그러나 이 말은 정인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정인에게 결혼은 좀 더 신중히 선택하고 싶은 일이였고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하는 일은 아니었다.이처럼 첫 방송부터 리얼한 연애관을 보여주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은 오늘(23일) 밤 9시에 3, 4회가 방송된다.online@idaegu.com

2019 백상예술대상, ‘미쓰백’ 3관왕 기염

사진=JTBC 방송화면 지난 1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미쓰백'이 3관왕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먼저 이지원 감독이 미쓰백으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배우 권소현은 여자조연상, 배우 한지민은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이날 수상소감에서 권소현은 "조금 낯선 배우 권소현이라고 한다"며 "아무런 준비없이 즐겁게 왔는데 (사실 상을) 받고 싶었다. '미쓰백'의 스태프들, 한지민 언니, 가족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 많은 작품에서 인간미 느껴지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권소현이 수상소감을 말하는 동안 한지민은 같이 울컥해 눈물을 글썽이며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onlin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