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소식에 ‘소형’ 마스크 품귀 현상

초등학생 딸(8)과 유치원생 아들(6)을 둔 정은경(37·여·동구)씨는 최근 마스크를 충분히 구하지 못해 안달이 났다. 개학을 10여 일 앞둔 아이들이 착용할 소형 마스크를 사야 하는데 재고가 소진된 탓에 구입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그는 하루 종일 인터넷 맘 카페 등에서 상주하다 시피 마스크 정보를 검색하고, 매일 동네 약국·마트 등을 돌며 소형 마스크를 구하고 있지만 십중팔구 허탕이다. 정씨는 “오늘도 약국을 다섯 집 째 돌아다니고 있지만 아무 소득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 초기에 전국적으로 벌어졌던 ‘마스크 대란’은 공적 마스크 5부제 등이 도입되며 점차 안정화되는 듯 했으나, 어린이들이 착용할 소형 마스크 구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아 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개학을 앞두고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소형 마스크 사재기 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앞으로도 소형 마스크 대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지하상가 약국 거리. 아침부터 길게 늘어섰던 마스크 구매 행렬의 모습은 사라졌고, 약국마다 마스크를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하지만 어린이용으로 나온 소형 마스크는 대부분 품절됐다. 약국을 운영하는 최기문(51)씨는 “최근 어른용 대형 마스크는 남아돌지만, 어린이용 소형은 워낙 찾는 사람이 몰려 대부분 입고되는대로 금방 소진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오는 13일부터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생들이 순차적으로 등교하며, 20일부터는 초교와 유치원이 개학한다.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은 어린 아이들이 사용할 소형 마스크 구하기에 애를 쓰고 있다.단계적 등교가 시작되면 소형 마스크 품귀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학부모 김재인(34·여·동구)씨는 “최근 약국·마트마다 소형 마스크의 재고가 없다. 중·대형은 너무 커서 아이 얼굴에 맞지 않다”며 “인터넷 맘 카페에 소형 마스크 구매 가능한 약국 리스트가 공유되기도 하는데, 막상 찾아가면 그 사이 다 팔려서 허탕을 칠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학부모에게는 소형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 맘 카페 등을 전전하는 일이 주요 일과가 됐다.소형 한 장을 대형 여러 장으로 맞교환을 원한다는 글이 등장할 정도다. 일각에서는 개학을 앞두고 공적 물량에서 교육청 등 학교 물량이 대거 빠지다 보니, 시중에서 더욱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약사회에 따르면 대형 마스크는 약국마다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반면, 소형의 경우 최근 물량이 부족해 발주해도 취소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동구의 한 약사는 “업체에 물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도 모른다고만 답한다. 투명하게 알려줘야 우리도 시민들에게 사정을 설명할 텐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소형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전국적인 현상이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구미시 이상 저온 현상에 따른 농가 피해 확인, 대책마련 나서

4월 들어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계속되며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상 저온현상으로 지역 내 감자 재배면적 250㏊ 중 120㏊에서 잎과 줄기가 말라죽는 피해를 입었다.또 지난달 높은 기온으로 개화시기가 빨랐던 사과와 배, 복숭아 등 10㏊에서 낙화현상과 꽃눈이 어는 냉해가 발생, 재배농가들이 울상이다.피해가 커지면서 구미시는 지난 6일과 12일 저온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농가의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특히 장세용 시장은 지난 21일 저온피해를 입은 감자 농가와 과수 농가를 잇따라 방문해 “이상 저온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관계공무원에게는 “농작물 피해 조사 시 빠지는 농가가 없도록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구미시는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감자 농가에는 새 잎이 돋아날 수 있도록 물 주기 작업과 영양제를 살포하도록 지도하고 과수 농가는 향후 추이를 살펴보고 생산량이 저하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온누리상품권 10% 할인 판매하자 품귀현상 극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 할인 판매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대구지역 내 대부분 판매처에서 조기 소진되는 등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할인율(5%)보다 두 배나 많은 10%의 할인율이 적용되는데다, 할인구매 한도액도 높아진다는 소식에 판매 첫 날부터 상품권 구매 행렬이 이어진 것. 대구의 일부 판매처는 확보한 온누리상품권을 첫 날인 20일 모두 판매하는가 하면, 대부분 판매처가 이틀만인 지난 21일 소진됐다.22일 오전 판매처를 찾은 대다수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일부터 5천억 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오는 6월 말까지 월 할인구매 한도액도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구에서는 대구은행,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기업은행, 우체국, 국민은행 등에서 신분증 제시 후 현금으로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 할인율은 특판 기간 종료 후 다시 5%로 적용된다. 10% 할인이라는 역대급 할인율 적용에 첫 날부터 판매처 마다 구매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판매처에는 온누리상품권 재고 및 추후 입고 일자를 묻는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대구 중구 한 은행 직원은 “온누리상품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첫 날인 지난 20일 모두 판매됐다”며 “자녀들까지 데리고 와 인당 100만 원씩 수백만 원을 사간 사람들도 있었다. 추가 물량이 언제 들어오는지 묻는 문의 전화도 많은데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대구은행 본점 역시 판매 시작 이틀 만에 5억 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에는 평소 배정되는 300억 원보다 150억 원 추가된 온누리상품권 450억 원 어치가 배정됐으며, 지난 20일부터 전영업점에서 우선 입고된 180억 원 상당을 판매하도록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겠지만, 판매 한도가 정해져 있다 보니 영업점별 판매 한도 또는 보유량이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배정된 나머지 270억 원도 추후 입고되는 대로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기상이야기…하늘은 왜 파랄까?

하늘은 왜 파랄까?전준항대구지방기상청장지난 4일은 24절기 가운데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청명이다. 춘분과 곡우 사이에 있으며, 음력으로는 3월,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이다. 청명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녔는데, 보통 한식의 하루 전날이거나 한식과 같은 날이 많다. 그리고 예부터 청명은 손 없는 날이라고 해서 산소 돌보기, 집수리 등 겨우내 미뤄뒀던 일을 하곤 했다.청명이 지났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맑은 날, 따스한 햇살 아래 여유로운 산책이 그립기도 하다.‘맑은 날’이라고 하면 먼저 ‘파란 하늘’이 떠오른다. 맑은 날,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햇빛의 산란 때문이다.햇빛은 아무 색이 없이 투명한 것 같지만 사실은 무지개의 일곱 빛깔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런 일곱 빛깔들이 공기나 물 알갱이와 부딪히면 반사하고 흩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빛이 다른 물체와 부딪쳐 흩어지는 것을 빛의 산란이라고 한다. 파란색, 남색, 보라색은 상대적으로 파장이 짧기 때문에 다른 빛보다 더 많이 산란하고, 그 중에 특히 우리 눈에 파란색이 더 잘 보이기 때문에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하지만 맑은 날 하늘이 파랗지 않은 날도 있는데 바로 먼지 때문이다. 미세먼지와 같이 공기 중에 먼지가 많은 날에는 하늘이 파랗지 않고 흐리게 보이게 된다. 먼지는 공기 알갱이보다 커서 모든 빛을 흩뜨리게 되는데 파란색 이외에 다른 색깔들도 산란이 일어나 뿌연 하늘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새벽녘이나 해질 무렵에는 햇빛이 낮보다 상대적으로 두꺼운 대기를 통과하므로 파란빛은 대부분이 대기 속에서 산란되어 지표면에 도달하지 못하고 붉은빛이 지표면에 도달하여 하늘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입자에 빛을 쪼이면 입사광과 같은 진동수를 가진 산란광이 생긴다. 빛의 파장보다 훨씬 작은 입자에 의한 산란을 레일리 산란이라고 하며, 이 때 산란광의 세기는 파장의 네제곱에 반비례한다. 레일리 산란의 예로는 맑게 갠 날 하늘이 푸르게 보이고, 해뜨기 전 동쪽 하늘이나 해진 후의 서쪽 하늘이 붉게 보이는 현상 등이 있다.빛의 산란현상으로 삼각형 기둥으로 만들어진 프리즘을 떠올릴 것 같은데 프리즘을 통과한 빛이나 비가 그친 후 볼 수 있는 무지개는 빛의 굴절 현상이다. 반면, 빛의 산란은 태양 빛이 공기 중의 질소, 산소, 먼지 등과 같은 작은 입자들과 부딪칠 때 빛이 사방으로 재방출되는 현상을 말한다.산란은 반사, 굴절, 분산을 포함하며, 빛이 투과하는 매체의 크기와 모양, 굴절률, 빛의 파장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데 빛의 산란은 파장이 짧은 빛일수록 더 잘 일어나게 된다. 파장이 짧을 경우, 파장은 짧지만 대신 에너지가 높기 때문에 다른 입자와 부딪히는 횟수가 더 잦아지기 때문이다.이런 현상들을 두고 고대 사람들은 무지개가 나타날 때 땅의 끝 지점, 즉 무지개와 땅이 만나는 지점에 분명히 보물이 숨어 있을 것이라 해서 무지개가 뜨는 날에는 어김없이 보물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무지개를 잘 동반하는 강한 소나기가 내린 뒤에 고대 유적과 같은 곳의 겉흙이 씻겨져 내려 아름다운 유물들이 발견된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편 중국에서는 무지개가 연못에 있는 물을 모두 빨아올려 생기는 현상으로 생각했다. 이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도 있었다고 하는데, 인디언들은 무지개가 뜨면 가뭄이 올 것이라고 여겼다.우리 조상들은 어땠을까? ‘서쪽에 무지개가 서면 소를 강가에 내매지 말라’라는 속담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무지개를 보고 홍수를 예상하였다고 한다. 이는 오늘날에 보아도 과학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다.무지개는 물방울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무지개가 나타나는 곳의 대기 중에는 수증기나 빗방울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날씨는 편서풍이 불어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서쪽 무지개는 빗방울이 편서풍을 타고 몰려와 실제 비로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주는 자연현상이다.이처럼 하늘에는 신비하고 재미있는 많은 현상들을 볼 수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가족, 친구들과 맑은 날 파란하늘을 보면서 따스한 햇살 아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경제칼럼…공염불에 기댈 때가 아니다

공염불에 기댈 때가 아니다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보면 한편으로는 참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어 당혹스럽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자기모순없이 논리 정연하게 설명할 수 없어 곤혹스럽다. 특히 러시아 모라토리엄 및 동아시아 외환위기(1998년), IT버블 붕괴(2001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유럽재정위기(2010년)와 같은 과거 4차례의 세계적 경제 위기 당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더 혼란스럽다.소위 공포지수라 불리는 VIX(Volatility Index)가 지난 주 초에는 과거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지금도 여전히 60포인트를 상회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클수록 상승하는데,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혼란속으로 밀어 넣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이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세계 주식시장의 약세를 유발하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주가지수의 변동률은 예전에 비해 크지 않다.달러화를 포함한 통화변동성도 아직은 크지 않다. 글로벌 경제가 위기국면으로 진입하게 되면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유로화나 엔, 파운드 등 6개 선진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03 포인트대까지 상승해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신흥국 통화는 과거 위기 시에 비해 안정적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수개월만에 달러 당 1천 원대에서 1천500원대로 순식간에 상승한 경험을 한 바 있는 원화변동성만 보더라도 말이다.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이상하다. 이번 달 초만 하더라도 온스당 2천 달러를 위협하는 등 단기 조정은 있었지만, 오르기만 하던 금값이 1천400 달러대까지 내려간 것이다. 일각에서는 현금 선호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이상이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여기에 더해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금리의 변동성도 과거 위기에 비해 상당히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채는 위기 시 수요증가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금리는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되고, 이런 추세는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높다면 정책 목표 수준 근처에서 안정화되는 것이 통상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국채금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두 차례나 금리를 인하한 올 3월달만보더라도 0%대 중반에서 1%대 초반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이처럼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은 기존의 이론만으로는 논리적으로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말들은 많지만 소위 전문가라고 해서 시시각각 변동하는 현상을 일일이 관찰하는 일이나, 지금까지 드러난 현상들만이라도 잘 정리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일조차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코로나19사태가 현재 진행형이고, 각국의 정책대응도 제 각각으로 향후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단할 수 없다는 점을 가정한다면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정확한 설명이 아닐까 생각된다.그래서 이번 위기의 종착점에 가까워지면 틀림없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나타난 새로운 경제적 현상이나 사실을 일반화하여 가설을 제기하고, 이론화 해 나가는 작업들이 여기저기에서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 분명하다. 또 대다수의 사람들이 납득하기에 충분한 가설이 제기되기까지는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것이고, 그만큼 많은 시간도 소요될 것이다.궁금한 것이 있다. 다른 무엇보다 당장에 그것이 꼭 필요한 지 말이다.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공포가 소리소문 없이 소멸되지 않고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데, 아무 이득도 없는 공염불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2주로 통용되는 골든타임, 왜?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2주 동안 골든타임을 지키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다른 질병이나 사회적 현상 등에 적용하는 골든타임도 통상 2주 가량.왜 그럴까? 일상생활에서 통용되는 의학적 ‘골든타임’도 역시 2주 정도다.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사고 발생 후 수술과 같은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GOLDEN HOUR'라고 불린다. 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주간의 잠복기가 있는 까닭에 확산 방지를 위한 골든타임이 2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초기 증상이 비슷한 독감도 골든타임은 2주다.이 기간이 지나고도 독감 증상이 지속된다면 결핵이나 폐렴 등을 의심해 볼 만하다. 대구시의사회 이준엽 이사는 “호흡기 질환의 대체적인 안정기는 2주 이내이고, 이 기간 기침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를 통한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며 “호흡기 질환의 종류에 따라 잠복기가 다르지만, 전파력에서는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 전염력의 시기 또한 2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골절과 타박상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후유증도 보통 2주가 골든타임이다. 대구시의사회 김경호 이사는 “X-RAY 촬영 후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위험신호다”며 “일생생활에 지장이 없더라도 2주간은 충분한 회복과 몸 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육아맘들의 고민인 모유 수유도 출산 후 1~2주가 골든타임이다.이 때 하루 10회 이상씩 아이에게 젖을 물려 분유 대신 모유에 길들여야 하는 시기라는 것. 대구 서구보건소 이희숙 소장은 “출산 후 초기부터 모유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분유를 먹여서는 안 된다”며 “초유 속에는 영양소가 가장 많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규칙적인 수유를 통해 젖 분비 감소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연을 결심했다면, 1~2주간의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금단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는 금연 첫 주로 흡연 욕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통 4박5일간의 금연 캠프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남대학교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는 “금연 초기 금단 증상으로 인한 금연 실패가 가장 많기 때문에 시행 첫날부터가 사실상 골든타임이다”며 “일주일씩 금연 시기가 늘어날수록 흡연 욕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매개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이철우 경북도지사 봉화 푸른요양원 간병인 부족 현상 경북도 차원 지원 약속

봉화 푸른요양원의 기저 질환자를 돌보는 요양보호사 인력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푸른요양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입소자 및 종사자 등 모두 61명이다. 코호트 격리된 푸른요양원에는 현재 24명이 격리돼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3일 봉화군 푸른요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문제를 경북도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봉화군 방역대책본부에 깜짝 방문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직원과 의료진을 격려하고 간식을 전하면서 “경북도와 봉화군, 의료계 등이 협력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행정지원팀과 선별진료팀, 전화응대팀, 역학조사팀 등을 둘러보면서 직원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듣고 “어려운 현장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특히 엄태항 봉화군수는 이 지사와 함께 봉화군 푸른요양원의 현장을 방문해 푸른요양원의 요양 보호사 등 간병 인력에 대한 어려움을 전하면서 기저질환자의 간병(요양보호사)인력 투입 시설에 대해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흔쾌히 경북도 지원을 약속했다.현재 봉화군은 노인요양시설 6개소 482명(종사자 179명, 입소자 303명)를 코호트 격리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푸른요양원에는 종사자 16명과 입소자 8명이 격리돼 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코로나 타격 대구 부동산…하락 전조? 일시적 현상?

호황을 이어갔던 대구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 주춤하고 있다.전국 코로나 확진자 대부분이 대구에서 발생하면서 지역 경기 자체가 얼어붙은 탓이다.이때문에 아파트 시세는 물론 주택사업경기와 경제 전반에 크게 위축됐다.하지만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이달 분양한 대구의 신규 아파트가 기록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대구 수성구를 중심으로 한 알짜배기 아파트 호가는 여전히 건재하다.반면 대구 부동산 시장은 아직 방향성을 정하지 못했다는 전망도 나오다.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면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우선 부정적 요인은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떨어졌다는 것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첫 주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지난해 9월 첫 주(-0.03%) 이후 약 2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또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대구에서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18일 이후 약 2주간(2월19일~3월4일) 대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375건.직전 5일(2월14~18일)간의 거래량인 399건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집값은 물론 주택사업 경기도 급격히 나빠졌다.대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는 전달보다 27.1포인트 하락한 54.7(주택산업연구원)에 그쳤다. 이는 부산과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대구에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자 주택시장 매수심리가 얼어붙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아파트 신규 분양도 미뤄지고 있다.지난 2월 분양예정이던 힐스테이트도원센트럴(1천150세대, 중구 도원동)은 3월 중으로 오픈 계획이 연기됐다.황금동 주상복합(1차 182세대, 2차 230세대), 수성구 중동(714세대) 등도 3월 분양계획을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긍정적인 요인도 많다.아파트 호가가 떨어지지 않는데다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도 대박을 기록했다.지난해 11월 전용 84㎡가 10억8천만 원에 거래되며 대구를 ‘전용 84㎡ 10억 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수성구 범어동의 빌리브범어의 현재 호가는 13억 원이 넘는다. 특히 이달 초 청약 접수를 받은 중구 남산동 ‘청라힐스자이’는 평균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주목할 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견본주택을 공개하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공개한 채 분양을 했다는 것이다. 지역 분양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 매수심리 위축으로 대구 부동산 시장이 주춤할 수 있겠지만 이를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일부 분양 단지에 대한 일정이 연기되고 있지만 견본주택을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하는 등 건설사들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발 빠른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지역 유통업계,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쏠림 현상 극심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매출 쏠림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혼수, 신학기 시즌 등으로 가전이 매출 신장을 주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고객 유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에서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되거나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자체 방역을 위해 이틀 이상 휴점하는가하면 운영 시간을 단축하면서 고객 유치가 쉽지 않은 것. 이에 전반적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비상식품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매출 쏠림 현상이 심각한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일 대구백화점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생수, 라면, 컵밥 등 흔히 비상식량으로 구분되는 상품의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매장 방문 고객 수 자체가 확연히 줄어든 상황에서 1인 구매량이 증가하면서 생필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반해 신학기를 맞아 휴대전화 신모델 및 노트북 매출은 지난달 20일까지만해도 전년 대비 20%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달 21일부터는 40% 가까운 매출 감소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혼수, 신학기 시즌으로 고객이 몰릴 시즌인데, 혼수 상담 자체가 급감했다. 반면 간편식품은 인당 구매량으로 환산해보면 평소보다 3~4배까지 판매량이 증가했다. 식품류 매출 증가는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볶음밥, 만두 등 냉동식품과 국, 죽 등 즉석 파우치 상품, 스팸, 참치 등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품류를 중심으로 매출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살균소독기나 전해수기, 봄철 미세먼지에 대비한 공기청정기를 찾는 고객도 늘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의 매출도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은 지난달 21~27일 전년 동일 기간 대비 약 250% 매출이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생용품이나 간편식으로의 쏠림 현상을 봤을 때 소비 심리 위축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유통 업계에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이번주 부터 마스크 부족현상 해소될 듯

정부가 보건용 마스크 사재기 업체 단속에서 압수한 마스크 221만 개를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공급한다. 지역 마트 등에 마스크 구입하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부터 마스크 부족 현상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점매석 행위로 적발된 보건용 마스크 221만 개 중 100만 개를 대구시가 우선 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121만 개도 대구·경북지역에 우선 공급된다. 식약처 조사 결과 부산 소재의 한 마스크 업체는 올해 2월13~18일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273만 개)의 150%를 초과하는 보건용 마스크 524만 개를 물류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적발된 마스크 중 유통이 가능한 221만 개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우선 공급한다. 대구시는 100만 개 마스크를 선구매해 우선 취약계층이나 의료인력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대구시 측은 “나머지 100만 개 마스크도 단계적으로 대구지역 마트, 약국 등에 우선 공급 돼 이번 주부터 마스크 구입 상황은 좋아 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