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 18명 추가...슈퍼전파 현실화

대구·경북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19일 하루 만에 18명이 추가로 발생해 슈퍼전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추가 확진자 상당수는 최근 외국 다녀온 경험이 없어 자신이 코로나19인줄 모르고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날 대구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3번째 확진환자는 31번째 환자가 입원해 있던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여·40)이다. 지난 16일부터 발열과 몸살 등 증상을 나타냈다. 31번째 환자와 신천지대구교회를 함께 다닌 신도 7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34번째(24·중구·무직), 35번째(여·26·남구·무직), 36번째(여·48·남구·무직), 42번째(여·28·남구·카페직원), 43번째(여·58·달서구·한국야쿠르트), 44번째(여·45·달서구), 45번째 환자(여·53·달성군· 무직) 등이다.이들은 지난 13일에서 17일 사이에 증상이 발현했다. 38번째 환자(여·56·남구)는 지난 15일 119 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 입원 중에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46번째 환자는 달서구 W병원에 근무하는 직원(27)으로 대구의료원에 격리 조치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31번째 환자와 함께 신천지대구교회를 다니던 신도 중 확진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일부는 영남대병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자가격리 중이었던 33번, 34번, 35번, 36번, 42번, 45번, 46번째 환자 등 총 7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다. 경북대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38번, 44번째 환자는 경북대 음압병실에 입원 중이며, 43번째 환자는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해 있다. 대구의료원에 입원중인 31번째 환자는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 영천에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명 발생했다. 37번째(47), 39번째(61·여), 41번째(70·여) 확진자로 이 가운데 39번째 환자는 대구 31번째 환자와 같은 날 신천지교회를 갔다 왔고, 41번째 환자는 39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최근 해외여행경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는 이들이 다녀온 영남대영천병원, 새영천엽합의원, 영천금호의원, 김인환내과의원, 영제한의원 등 5곳을 폐쇄했다. 도에 따르면 37번째 환자는 지난 18일 발열과 두통 등을 호소하며 경북대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10시 양성판정을 받았다.현재 경북대 음압격리병상에 격리입원 중이다. 39번째 환자도 18일 오한과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영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거쳐 이날 오후 10시 1차 양성, 19일 오전 6시 2차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9일 오후 대구반월당 지하상가에서 3~4시간 교회지인을 만나 식사했고, 지난 16일 오전 11시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다.31번째 환자가 교회에 간 같은 날이다. 41번째 환자는 지난 15일 두통이 발생했으며, 지난 18일 기침과 인후통 등을 호소하며 영천 보건소를 방문했다. 이 환자는 19일 오전 5시50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TK 대규모 물갈이 현실화 되나

4.15 총선을 앞두고 TK(대구·경북)지역 자유한국당 현역의원 대규모 물갈이가 현실화될 전망이다.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낙연 대항마’로 종로 출마를 결단한데 이어 대구를 지역구로 둔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집중 컷오프 등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된 TK 물갈이론이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최근 TK 의원들은 황 대표와 식사 자리에서 대규모 물갈이론에 “TK가 당의 식민지냐”고 반발하며 만만찮은 공천 후폭풍을 예고한 상태다.하지만 황 대표가 종로 출마로 ‘희생’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한국당 공관위의 쇄신 명분을 축적해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황 대표의 희생이 TK 의원들의 반발을 잠재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여기에 9일 “향후 신설 합당 논의 과정에서 공천권·지분·당직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도 “대구가 낡은 보수의 온상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당당하게 개척하는 개혁의 심장이 되기 바란다”며 한국당 TK 물갈이를 촉구, TK 의원들의 대폭 물갈이에 기름을 끼얹었다.상황이 이렇자 TK 의원들은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다만 황 대표에게 컷오프에 대한 공정한 기준을 요구한 만큼 공관위가 어떤 방식과 절차를 거칠지 지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이런 가운데 공관위는 이번주부터 226개 지역 공천 신청자 647명에 대한 집중 심사에 나선다.9일 공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지역구 후보자 심사에 대한 회의를 이번주부터 당초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려 실시한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미래한국당 출범, 2중대 현실화됐다

자유한국당의 위성 정당 격인 가칭 ‘미래한국당’ 대구시당이 21일 출범했다. 현 정당체제에서 비례대표 만을 위한 위성 정당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개정 선거법이 낳은 사생아다. 정치권의 숱한 논란에도 불구,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급조된 위성 정당인 것이다.미래한국당 대구시당은 21일 50여 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강당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미래한국당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공수처법과 연동형 선거제가 많은 독소조항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졸속 처리돼 꼼수에는 묘수로, 졸속 날치기에는 정정당당하게 준법으로 맞서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의 2중대 출범을 알린 것이다.창당 행사는 국민의례부터 신임 위원장 수락 연설까지 10여 분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일정 양식만 갖추면 될 뿐이고 거창할 필요도 없었다. 이날 부산시당도 창당식을 가졌다. 22일에는 경북도당이 창당한다. 내달 초 중앙당도 창당식을 가질 예정이다.한국당은 당초 비례자유한국당 설립을 추진했으나 중앙선관리위가 당명에 ‘비례’를 붙이는 것은 불가하다고 유권해석함에 따라 당명을 미래한국당으로 변경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미래한국당 출범과 관련, “비정상 괴물 선거법의 민의 왜곡, 표심 강탈을 지켜만 본다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미래가 없다. 미래한국당 창당은 미래를 지키기 위한 분투이자, 정권 심판의 명령을 받드는 길”이라고 비례 정당의 설립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애당초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비정상 선거제만 통과시키지 않았어도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야합 세력의 꼼수를 자멸의 악수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비례 정당의 불가피함을 설명했다.이에 다른 여야 정당들은 선거법 취지에 역행하고 정치혐오만 부추길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차라리 무례한국당이라고 하는 편이 어울릴 것이라는 조롱도 나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눈속임은 눈속임일 뿐”이라며 “옹색한 특권 고집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 눈을 속이는 위성 정당으로 미래를 지킨다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주장은 국민 모독”이라며 황 대표는 극단적 오기 정치를 멈추라고 비판했다.미래한국당의 출범은 한국 정치판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다. 민주당이 정의당 등과 4+1 체제로 뭉쳐 개정 선거법을 통과시켰다. 그 선거법이 낳은 결과물이 비례 정당인 것이다.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은 없이 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인 결과물이다. 옳고 그름의 판단은 유권자 몫이다. 사생아로 남을지 적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가상·증강현실 세계로 풍덩 빠져볼까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고’와 같은 실감 콘텐츠 기술들을 쉽게 이해하고 한꺼번에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대구에서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5~8일 국립대구과학관 중앙홀에서 ‘2019년 가상·혼합현실 테크 위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스트, 인솔엠엔티, 마이크로컴퓨팅 등 지역기업 3개사를 비롯해 모션테크놀로지, 세븐빌리언 스튜디오, 히브론, 프론티스, 크레이지, 유니브이알, 엔씨이에스 등 실감 콘텐츠와 관련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10개사가 참가한다. ‘현실이 된 상상, 눈앞에 펼쳐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플레이존 △테크존 △에듀존 등 크게 3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플레이존은 실내 체육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혼합현실 체육콘텐츠 10종,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증강현실 놀이기구 스캠프(SCAMP),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훈련에 사용하기도 하는 혼합현실 배팅훈련기, 사격느낌이 실제 총기와 거의 비슷한 혼합현실 사격시스템 등 가상·증강현실 관련 최신 기술들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졌다. 테크존은 △영화 및 게임 등에 사용되는 3D 모션캡쳐 시연 △F-16 시뮬레이터,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등 군사용 VR(가상현실) △게임연동 VR 홈트레이닝 키트 △버추얼 유튜버 트루디 등이 시연된다. 혼합현실을 이용한 교육 콘텐츠로 구성되는 에듀존은 VR로봇 교육 교재, 증강현실 영어지도 및 VR 영어 교실 등이 준비된다. 행사시간은 오전10시~오후5시이며, 참가비는 무료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현실화되는 우주여행…다 같이 돌자 지구 한 바퀴

‘여행’은 ‘간다’라는 말보다 ‘떠난다’는 의미가 더욱 와 닿는다.개별 니즈(Needs)는 판이하겠으나 여행 자체로의 이미지라 함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곳에 도달하겠다는 명분보단, 지금의 자리에서 훌쩍 벗어나 훌훌 털고 떠나보리라는 홀가분함이 조금 더 맞닿아있지 않을까.언뜻 보면 말장난인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럭저럭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있을 터다.하지만 그 같은 여행지가 산·들·바다, 특정 도시, 국가가 아닌 ‘우주’라면 여행의 근간부터 달라진다.파이는 넓어지고 규모는 크다 못해 무한정 해진 상황이 연출된다. 1990년대 초반 꽤나 인기리에 방영됐던 한 애니메이션 속 우주의 풍광이 지금의 내 눈앞에 펼쳐진다면 어떨까. 당시 기준으로 비춰볼 때 2020년은 이제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특수 임무를 띤 특별한 ‘우주인’의 전유물 정도로만 여겨졌던 우주로의 발걸음이 이제는 ‘민간 우주여행’의 캐치 프레이즈로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물론 진정한 대중적 상용화의 과정에는 갈 길이 멀지만, 어찌됐던 현재의 우주여행은 ‘허상’, ‘공상’, ‘상상’ 정도로 치부되던 ‘감정의 산물’ 이 아닌, ‘현실’, ‘목표’, ‘가능’으로 점철된 ‘이성적 사고’로 탈바뀜 하기에 이르렀다.실제 ‘테슬라모터스’의 CEO로 우리에게 익숙한 ‘앨런 머스크’는 최근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으로 발사하기 위해 고안된 유인 발사체 '스타십'의 시제품 공개 직후, 6개월 내 ‘우주 궤도’ 진입을 공언했다.영국 기업인 ‘버진 그룹’의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은 ‘스페이스십2’ 라는 이름의 바야흐로 ‘여행을 위한 우주선’을 첫 출연시켰다. 이 우주선은 최근 음속의 약 3배를 상회하는 속도로 비행하며, 고도 약 52마일, 약 83㎞를 상공에 이르렀다가 지구로의 무산 귀환에 성공했다. 명실공히 ‘민간 우주선’의 첫 시험비행에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우리나라에서도 민간 차원의 우주산업에 가일 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한민국의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한 ‘중형위성’ 개발을 위한 기업공모에 들어갔다. 이 중형위성은 사실상 우주여행으로의 모멘텀은 아니다.정확히 말하면 차세대 ‘위성플랫폼’ 확보 및 ‘고정밀 공간정보’ 등을 위한 국토관측을 위함인데 우주산업에 민간의 참여가 시도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청사진은 어느 정도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오늘의 연재는 조금의 상상력을 가미해보자. 어느 날 감당할 수 없는 돈벼락을 맞게 돼 돈을 숨 쉬듯 써도 모자람이 없을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지구촌 갈만한 곳은 모두 눈도장을 찍어버린 터라, 무료해진 터에 무턱대고 이제는 ‘탈 지구화’를 선언한다.이 와중에 리처드 브랜슨의 스페이스십2가 시범 운행과 안전도 테스트를 완료 후 본격적인 우주여행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우주 궤도를 약 한 달여간 유영하는 코스를 채택했다는 (여행)상품 설명을 들었다. 바로 계약을 했다. 이제 고전 개그의 유행어가 아닌 정말 ‘지구를 떠나버릴’ 그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구 한 바퀴에 1시간30분 걸려우주정거장을 통해 지구 지름을 모두 훑어 내려가는데 총 1시간30분이 소요됐다. 참고로 지구의 크기는 4만74㎞로 만약 동요 속 가사처럼 ‘지구는 둥그니깐 자꾸 걸어서’ 지구 한 바퀴를 돌아보고자 한다면 약 417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물론 전제는 있다. 성인의 통상 걸음의 속도를 시속 4㎞ 정도로 보고 단 한 번의 쉼 없이 도보해야 한다. 잠도 자지 않고 밥도 먹지 말아야 하며 심지어 화장실도 금지다. 그리고 지구의 둥근 지름을 평평하게 펴낸 뒤 그 어떠한 장애물도 없이 계속해서 걸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저 정도 시일이 걸린다는 계산이다.여기에서의 일출과 일몰은 약 20번 가까이 반복된다. 우리가 흔히 접해오던 태양 빛은 지구 대기를 통과해 우리 눈을 비추다 보니 그 광채가 통상 ‘눈부시다’ 정도였는데 이곳은 대기권 밖이다 보니 태양 빛의 여과가 이뤄지지 않아 창문조차 열기 두려울 지경이다. 지구에 돌아가거든 감히 ‘직사광선’이라는 말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않으리라.우주 정거장 속의 시간은 낮과 밤이 없는 터라 시간보다는 ‘날’의 개념으로 본다. 참고로 우주 정거장은 우주선이 부품을 쏴 올려 ‘도킹’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여기서 도킹은 우주선이 우주 공간 내에서 다른 비행체에 접근, 결합하는 일련의 작업을 의미한다.식사는 냉동 밥으로 해결한다. 잠은 나무처럼 서서 청해본다. 사실 옆으로 자나, 뒤로 자나 ‘무중력 상태’ 에선 별반 다를 게 없다. 무중력 상태란 말 그대로 중력의 가속도가 ‘제로’ 화 돼 무게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단계를 뜻한다.참고로 우주 비행을 위한 조건을 알려주겠다. 비록 여행이라 할지라도 그 장소가 우주인만큼 돈만 있다고 누구나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사양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암막의 수천, 수백 배에 이르는 우주 암흑 속에 본의로 갇혀있다보니 좋은 시력은 필수다. 아울러 극단적 고·저혈압자는 애초 여행대상에서 제외다. ◆천문학적 우주여행 비용웬만한 돈벼락을 맞지 않는 한 우주여행은 목표보단 꿈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일단 우주정거장에서 로켓을 타고 갔다오는 왕복교통비만 우리나라 돈으로 700억 가까이 든다. 숙박비나 먹거리 등 기타 요소들은 제외한 금액이다.우주 정거장을 둘러본 후 지구 유영을 마친 이들은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이다. 숙박비는 1인1박 기준으로 4천만 원을 우습게 넘어간다. 그런데 이것을 결코 비싸다고 여길 필요는 없다. 우주라는 특수성을 덧붙여 산정된 금액인데다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호텔로 일컬어지는 스위스 한 호텔의 경우 스위트룸 기준, 1인1박에 약 8만 달러(한화 1억 원 수준)를 청구한다고 하니, 이 정도면 ‘우주 프리미엄’ 치곤 꽤나 저렴(?)한 편으로 참고 넘어가보자. ◆우주서 미각 느낄 수 없어화성에서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 ‘마션’을 보면 행성에 고립된 주인공이 그간 자신과 떠나간 동료들이 배설해 둔 인분을 활용, 화성에서 생성된 흙에다 이 인분을 깔아 거름으로 이용함으로써 감자의 싹을 틔우는 장면이 나온다.이처럼 모든 것이 열악한 우주여행에 인분은 ‘재활용의 가치’로 제격이다. 실제 전문 우주비행사들은 물이 부족한 우주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신의 소변을 필터링한 후 물 대신 음용하기도 한다.이 물은 우주용어로 ‘재활용수’라고 하는데 재활용수의 추출방식은 우주비행사의 몸 밖으로 배출된 땀과 소변 등의 수분을 지정탱크에 저장 후 끓인 뒤 거기서 나온 수증기만 별도로 모아 여과해 내는 것으로 알려진다.우주 식품의 기본은 ‘건조’다. 단순 편의의 차원을 넘어, 음식의 분말 가루 또는 국물이 진공상태서 제멋대로 날아다니다 우주선 내부 기기에 잘못 스며들기라도 한다면 기기의 오작동을 일으킬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우주 미아’로 남기 싫다면 우주에서의 음식은 웬만하면 가루 등의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을 고체 성분이 적당하며, 굳이 고집을 부려가며 액체를 섭취하고 싶다면 반드시 빨대를 이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다.우주인들이 우주 유영을 마친 후 지구에 첫발을 내딛는 장면을 떠올려보자. 우주인 대부분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한 채 추풍낙엽 인양 휘청거리기가 일쑤다. 그도 그럴 것이 중력이 없는 곳에서 수일을 지내 오다 보니 칼슘과 질소의 양이 절반 이상 소멸됐기 때문이다.칼슘은 뼈와 치아의 구성 요소로 근육과 신경 기능을 콘트롤하고 혈액 응고에 영향을 끼친다. 질소는 단백질 상태로 직접 측정이 가능하게 혼합돼 있는데, 이는 곧 신체가 질소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의미와 단백질이 소비되는 지점이 일정 부분 맞닿아 있음을 의미한다.우주에서는 ‘미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공기의 유무’로 설명될 수 있다. 미각의 주된 요소가 바로 냄새를 맡는 ‘후각’ 기능인데 후각의 원리 자체가 ‘냄새분자 확산’에 의해 생성되는 만큼 공기가 없는 상태선 분자확산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해석된다.우리에게 우주란 신비한 존재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두렵고 이질적 대상이기도 하다.이런 곳에 여행의 의미를 부여하는 게 지금으로선 조금은 허황되고 억지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하지만 이것만 알아두자. 불과 30년 전만 하더라고 물을 돈 주고 사먹는 행위, 들고 다니는 휴대용 전화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 가능한 노트북의 출현은 더욱 허황되고 억지스러운 그저 ‘궤변’으로 치부됐다는 사실을. 글·사진 군월드 IT사업팀

포항시의원 2명 주민소환 투표 현실화

포항시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가동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SRF 소재 선거구 기초의원 2명에 대한 소환투표에 들어간다.포항 오천SRF반대 어머니회는 오천읍 출신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의 주민소환 투표 청구에 필요한 법적 서명 요청자 수를 초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오천SRF반대 어머니회 측은 “현재 1만1천여 명이 주민소환투표에 찬성했다”며 “30일 오전 청구 서명부를 포항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행법에 따라 시의원을 주민 소환하려면 전체 주민소환 투표 청구권자의 20%가 동의 서명을 해야 한다.해당 시의원들의 지역구인 포항시 오천읍 ‘차 선거구’ 청구권자는 지난해 말 기준 4만3천여 명이다.이들 의원을 주민 소환하려면 8천600여 명의 서명을 받아야 했는데 훨씬 많은 주민이 주민소환 투표에 찬성했다.선관위가 2개월 동안 청구인 서명부를 심사한 뒤 청구 요건을 갖춘 것으로 인정하면 이들 시의원의 직이 정지된다.또 유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시의원직을 잃게 된다.오천SRF반대 어머니회는 오천읍 ‘차 선거구’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SRF 시설 가동 반대운동에 미온적인데다 민원 해결에 소극적으로 일관한다는 이유로 지난 7월부터 주민소환투표 진행을 위한 찬성 서명을 받아왔다.이에 대해 이나겸 시의원은 “많이 당황스럽고 주민 민원에 적극 동조하지 않았다는 주민소환 이유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유감을 표시했다.박정호 시의원은 “SRF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돼 유감”이라며 “주민소환 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임하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주민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대구FC, 제주 원정서 간신히 무승부

대구FC에 대한 수많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K리그1 일정이 진행될수록 패스미스가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견고했던 수비조직은 점점 헐거워지고 있다. 게다가 주축 선수들의 공백 탓에 K리그1 돌풍의 원동력이었던 날카로운 창끝(공격)도 무뎌지는 모양새다.얇은 스쿼드로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대구는 현재 츠바사, 에드가, 홍정운이 줄줄이 부상당하며 올 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지난달 2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의 좋지 못한 상황이 고스란히 연출됐다.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세징야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최하위 제주를 상대로 당초 기대했던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전체적인 경기력만 놓고 보면 패한 경기나 마찬가지였다.안드레 감독은 제주전에서 기존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며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려고 했다.부상으로 빠진 에드가를 대신 세징야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김대원과 정승원이 2선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기존 대구는 두 명의 공격수를 전방에 배치하고 세징야가 공격을 지원했던 포메이션과 대조적이었다.이날 공격진은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은 좋았으나 해결 짓지 못한 모습으로 에드가의 공백을 느끼게 했다.특히 홍정운이 빠진 수비진은 제주의 맹공에 쩔쩔매는 등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이 연출됐다.다만 위안거리는 교체 투입돼 동점골 도움을 기록한 오후성의 발견이다. 오후성은 데뷔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부상병동 대구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른 것이다.문제는 앞으로다.최근 대구를 상대하는 팀들은 에이스 세징야를 집중 견제하고 있다. 세징야를 자유롭게 만들어줄 선수들이 필요하지만 현실이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다. 또 중위권 팀들의 맹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연이어 만나는 등 약해진 스쿼드로 빡빡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오는 6일 홈에서 경남FC를 만난 후 10일 리그 최강 전북현대를 상대해야 한다. 이어 14일 성남FC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올 시즌 세 팀을 상대로 대구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현재 팀 분위기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최근 열린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구가 전력 보강에 실패한다면 리그 4위 자리는 위태로울 것으로 보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강민구 대구시의원, 어린이집 급간식비 현실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

강민구 대구시의원(민주당·수성구)은 10일 대구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김성태 시의원과 대구시 출산보육과장, 대구기초의원, 어린이집 학부모 등 관계자 1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집 급간식비 현실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어린이집 급간식비 하한액이 보건복지부 보육사업지침에 따라 1천745 원으로 책정돼 있어 어린이집 급식의 질이 낮아질 것을 우려하고, 급간식비 현실화를 통해 어린이집 급식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향후 이러한 사항들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강민구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어린이집 급간식비 현실화 등 여러 현안 사항을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시 집행부와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러한 의견수렴의 자리를 자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대구 수성갑, 대권 잠룡들 맞짱 현실화?

내년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여야 차기 대권 주자들이 ‘맞짱’ 뜰 가능성이 커졌다.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4선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갑에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김 전 위원장은 다음 달 4일 미국 체류를 끝내고 귀국한 뒤 곧바로 TK(대구·경북)를 방문할 예정이다. 귀국 당일 자택도 들르지 않고 모교인 영남대에서 ‘한국 정치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김 전 위원장은 “영남대 특강은 오래전에 잡힌 일정”이라고 얘기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고향인 TK에서 총선 행보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올 초부터 지속해서 제기돼 온 김 전 위원장의 수성갑 출마설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김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은 모두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고 있다.김 의원은 여권 내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으로 불리며 차기 대권주자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 전 위원장은 한국당이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로 흔들릴 때 구원투수로 나서서 큰 과오 없이 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대권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이들 모두 총선에서 발판을 마련해야 대선까지 꿈꿔볼 수 있는 공통된 입장인 만큼 이들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전국적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우선 행안부 장관직을 내려놓은 김부겸 의원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지역구 관리에 돌입한 상태다.1년10개월 간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으며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했던 김 의원은 장관직을 마치고 당에 복귀하자마자 지역구에 머무르며 주민과 지지자와의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얼마 전에는 개각 인사를 발표하면서 출생지가 아니라 출신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출신지를 분류한 청와대를 향해 “치졸하다”고 비판하는 등 지역 민심 달래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김 의원이 5선 도전에 성공한다면 중량감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김 전 위원장도 김 의원을 물리치고 수성갑 선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보수 진영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들 대결의 성사 여부는 한국당 공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에서 김 전 위원장을 수성갑에 전략공천하지 않을 경우 대결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지역 정가는 예상하고 있다.김 전 위원장이 경선을 통한 공천에 뛰어들지 의문인 데다 경선을 치른다 하더라도 지역 토종이자 안정감 있는 지지도를 갖고 있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정순천 수성갑당협위원장을 이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서다.김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정치행보에 나서면 황교안 대표 당선 이후 사분오열된 비박계가 결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황 대표가 김 위원장을 수성갑에 전략공천하며 그에게 힘을 실어줄지도 의문이다.수성갑은 김부겸이라는 큰 산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한국당 텃밭이기 때문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평소 여권의 무게감 있는 인사와 겨뤄 한국당 승리를 끌어내겠다는 의사를 피력해온 김 전 위원장이 미국체류 후 첫 행선지로 대구를 택한 것은 수성갑 출마를 염두해 둔 것 아니겠냐”며 “대결이 성사될 경우 총선 빅매치가 이뤄지며 두 인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민주당 대구시당,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금 현실화 위해 적극 나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지역 어린이집의 급식·간식비 지원금 현실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민주당 대구시당 기초·광역의원 등은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정책위원회, 보건복지위원실 등과 예산간담회를 갖고 급식·간식비 인상 요구안을 중앙당과 당 소속 보건복지위원실, 보건복지부 등에 전달했다.간담회에는 대구시당 김우철 사무처장, 정종숙 여성위원장, 권오혁 달서갑지역위원장, 김태용 달서을지역위원장, 채규영 정책위 정책실장, 홍성대 복지담당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영·유아들의 어린이집 급식·간식비는 2009년 보건복지부 보육사업 지침에 따라 1천745원으로 책정돼 있다.각 지자체는 어린이집에 급·간식비를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마련했지만 지원 금액은 천차만별이다.대구시의 경우 8개 지자체 가운데 5개 지자체는 1일 1인당 지원금이 없다.또 북구 150원, 서구 185원, 남구는 225원으로 일정액을 지원하지만 이는 전국 1위인 충북 괴산군의 1인당 지원금 1천190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간담회에서 기초·광역의원들은 “영·유아의 적절한 영양 공급과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어린이집 급식·간식비를 1인당 하루 1천745원에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21.4%)을 반영한 873원 인상된 2천618원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우철 사무처장은 “대구지역에는 4월 기준 10만6천800여 명의 어린이가 국가의 급식·간식 지원 대상이지만 대부분 하루 1천745원 외에는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급식·간식비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홍성대 정책위 복지담당 전문위원은 “민주당 대구시당의 건의사항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건의내용을 정부에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전지현 백화점 등장에 “현실 천송이”, “KTX 타고가면서 봐도 대스타”

오늘(10일) 오후 배우 전지현이 서울 서초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포토행사에 참석했다.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전지현이 포토월에 입장하자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한순간에 집중됐다.이날 전지현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자신이 맡았던 '천송이'를 떠올리게 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online@idaegu.com

강효상 의원 “문재인 정권의 ‘김경수 구하기’ 시나리오, 현실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구속 수감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전격 석방과 관련, 18일 “문재인 정권의 ‘김경수 구하기’ 시나리오, 현실로 드러났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 비판했다.강 의원은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석방 직후인 지난달 8일, 본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석방을 지렛대 삼아 김경수를 풀어주려 할 것이라는 문재인 정권의 정략적 시나리오를 우려하는 논평을 낸 바 있다.강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지사는 자신이 의원시절 사용했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완전 포맷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도 나타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보석을 허가한 재판부의 결정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그는 “문재인 정권에게 있어 드루킹 사건은 대통령 선거의 정당성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었다”며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던 김 지사가 최종 유죄판결을 받게 된다면 화살은 곧장 대통령에게로 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실제로 유죄판결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부를 적폐로 몰아붙이는 한편 판결문을 궤변으로 매도하고 재판부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심지어 김경수를 구속시킨 성창호 판사는 이후 소위 ‘사법농단’을 이유로 기소까지 되고 말았다. 마치 입법·행정 권력을 쥔 정부여당 독재정치의 현현(顯現)을 보는 듯하다”고 강조했다.강 의원은 특히 “김경수 지사는 댓글조작 전문가 드루킹과 공모해 여론을 호도하고 정치권력의 유일한 정당성 획득 수단인 선거를 능멸한 중범죄자”라면서 “이러한 중범죄자에게 보석을 허가한다는 것은 공정한 재판을 포기하고 실체적 진실 은폐를 돕겠다는 것이다. 김 지사의 항소심 주심이 사법부 이념편향성 논란에 중심에 있는 우리법연구회 출신 판사라는 점은 더욱 깊은 우려를 낳는다”고 맹폭을 가했다.그러면서 “베네수엘라를 망국으로 몰아넣은 우고 차베스가 자신의 독재를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사법부를 장악한 바 있듯이, 사법부가 살아있는 권력과 영합해 재판결과가 좌지우지된다면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는 완전히 무너진다”면서 “이번 김경수 지사 보석결정은 사법부가 문재인 정권에 굴복해 재판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치욕적인 사례다. 사법부에 조종(弔鐘)이 울렸다”고 역설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테러 위협, 더 이상 불구경 아닌 현실

이정철대구 달성경찰서 경비작전계장전국 각 지역에서는 벚꽃축제 등 봄맞이 행사로 많은 행락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달성군도 예외는 아니어서 얼마후면 비슬산참꽃문화제 행사로 많은 행락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발맞춰 경찰은 행사장을 찾는 모든 이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행사장 혼잡경비, 교통관리 업무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테러’ 에 대한 위협은 우리지역도 예외일 수 없어 관심을 가지고 테러위협에 대한 대비도 해오고 있다.현재 우리나라는 UN에서 지정한 테러지원 7개국 중 하나인 북한과 휴전하고 있고 다양한 이념 갈등이 존재해 테러의심신고 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경찰은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안전예방과 함께 주기적으로 테러취약시설 순찰 및 관계자 간담회를 통한 정보공유, 관계기관 합동 훈련 등 초동조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프랑스 파리에서 127명이 사망한 테러집단 IS의 무자비한 동시다발 테러나 무장 괴한들이 극장과 축구 경기장, 식당, 카페 등 7곳에서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 난사 및 폭탄 테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최근 테러는 뚜렷한 사상적 또는 정치적 목적 없는 불특정 다수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특히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나 반미주의자와는 다른 개인 목적이 주원인인 테러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보면 점차 사회가 개인화·다양화됨에 따라 테러 발생원인도 다양해짐을 알 수 있다.이처럼 ‘외로운 늑대’와 같은 사회에서 소외된 개인이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을 하는 개인적 목적에 의한 테러는 통상적인 경찰의 범죄 예방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경찰의 다목적 다기능 순찰과 112총력대응 등 본연의 역할 뿐 만 아니라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모두가 테러위협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높은 관심과 공동 노력을 해 나갈 때 각종 테러와 재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우려가 현실로…에드가 없는 대구FC 공격력 약하다

대구FC 주축 선수 공백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베스트11으로 구성된 ‘플랜A’는 강하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가동해야 할 ‘플랜B’는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이다.주전 선수가 빠지자 좋지 않은 경기력을 펼쳤던 2018시즌 초반 모습이 연출되는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대구는 에드가가 부상으로 빠진 2경기에서 약한 공격력을 보이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무패행진이 끝난 후 안드레 대구FC 감독은 ‘축구의 일부분’이라고 선을 그으며 “에드가가 없는 것이 패배의 이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에드가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에드가가 출전한 경기에서 대구는 하나 된 모습으로 시종일관 공격적이었다. 앞서고 있을 때도 역습을 통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반면 에드가가 결장한 2경기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심지어 ‘제각각’이라는 느낌이 와 닿는다.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가 그렇다.대구는 경남 원정에서 세징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경기를 리드했다.문제는 선제골을 넣은 후다.경남의 파상공세에 대구는 선제골을 지키기 바빴다. 세징야-김대원-김진혁으로 구성된 삼각편대의 역습이 때때로 나왔긴 했지만 세밀하지 못했다.창끝이 무뎌지자 그 여파는 수비까지 미치는 모양새다.올 시즌 막강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진의 ‘여유’가 사라졌다.한 점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공이 오면 밖으로 걷어차기 급급한 모습이 나타났다. 역전골을 허용하는 장면에서도 홍정운의 실수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시즌 좋지 못한 모습이 고스란히 연출된 것이다.가벼운 종아리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에드가의 회복도 더뎌지면서 승점 쌓기에 비상이 걸렸다.또 언제든지 다른 주축 멤버들이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은 더욱 좋지 못하다.대구가 상위 스플릿 진입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16강 진출) 통과하기 위해선 베스트11 못지않은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한편 대구는 3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1 5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현실

홍석봉/논설위원사랑이라 카이/부끄럽따/내 사랑도/모르고 사라따/절을 때는 쪼매 사랑해 조대/그래도 뽀뽀는 안해밧다/.맞춤법도 무시하고 소리 나는 대로 쓴 글은 말 그대로 시가 됐다. 동네 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사계절 풍경과 옛 향수를 고스란히 간직한 빨래터의 모습 등 서정적 풍경도 볼거리다.독립영화 ‘칠곡 가시나들’은 경북 칠곡군 약목면의 혼자된 80대 할머니들의 알콩달콩한 삶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한 폭의 서정시를 읽듯 풀어낸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달 27일 개봉해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보름 만에 관객 수 3만7천 명을 돌파하며 어머니와 할머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칠곡 가시나들’은 할머니들이 문맹을 벗어나는 이야기다. 일제강점기 시절 태어나 한글 교육을 받지 못했던 할머니들은 평생 까막눈으로 살아왔다. 80세가 넘어서 비로소 글을 배운 할머니들은 생전 처음 간판 글씨도 읽고 삐뚤빼뚤 시도 쓰고 아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도라서 이자뿌고 눈뜨만 이자뿌는’ 글자지만 알아 가는 재미가 너무 쏠쏠하다.--80대 할머니들의 회한과 꿈 이야기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 영화를 관람하고 출연한 할머니들을 응원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칠곡 가시나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가 뜨면서 영화 속 주인공들이 사는 칠곡군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영화의 힘이다.노년의 회한과 인생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는 예전에도 있었다. 봉화에서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의 우정을 그린 영화 ‘워낭소리’가 대표적이다. 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는 3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 독립영화로는 당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기록적인 관객을 모았다. 영화 제작지는 지금 관광지가 됐다.영화가 문화콘텐츠로 지역을 알리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인 청송 주산지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됐다. 또 영화 ‘허삼관’의 촬영지인 경산 반곡지도 명소가 됐다.대구도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다. 대구 청라언덕, 불로 고분군, 아양 기찻길, 김광석 길,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곱창 골목 등이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촬영지 섭외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까지 하다.--상영관 외면 지역민 못 봐 홍보기회 잃어‘칠곡 가시나들’은 관객들에게 호평받은 영화다. 하지만 지역 팬들은 이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곳이 없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롯데시네마와 오오극장 및 동성아트홀 등 독립영화전용관에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초기에는 대구·경북 14곳의 영화관에서 상영했다. 하지만 점점 줄기 시작, 지난주 토·일요일에는 각각 3곳에서 상영하는 데 그쳤다.제작사는 스크린 배정과 예매 문제를 제기, CGV와 메가박스의 상영을 보이콧했다. 제작사는 배급 및 상영관을 함께 쥐고 있는 CGV가 상영관 숫자도 적게 배정한 데다 조조와 밤늦은 시간 상영 등 홀대하자 반기를 들었다. CGV는 소위 관람객의 선호도가 높고 자사작품 위주로 스크린을 배정한 것이다. 이는 CGV가 평소 독립·예술 영화에 대한 지원 확대를 외치는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 돈 되는 영화만 상영하겠다는 장삿속만 보인다.현재 대기업의 영화 배급과 상영을 분리하는 내용의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 빨리 통과돼야 고사 직전의 독립 영화를 살릴 수 있고 ‘칠곡 가시나들’과 같은 사달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좋은 평가를 받는 영화를 돈이 안 된다며 외면하는 것은 기업의 도리가 아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마저 내팽개쳐서는 안 된다. 하물며 기업들이 각종 ‘갑질’로 눈총받고 있는 마당에서랴.차선책으로 경북도와 칠곡군이 지역 문화 창달과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상영관 확보를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일이다.또한 지자체가 문화예술회관 등 자체 공간을 활용, 지역민들에게 이 영화를 관람토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지역민들의 문화 갈증 해소와 지역 홍보를 할 수 있다면 다각도로 접근해야 한다. 좋은 기회를 그냥 날려버릴 수야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