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현장, 민간 잠수사 투입된다

독도 소방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2주일이 흘렀지만, 여전히 실종자 3명의 행방이 묘연하자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이 민간 잠수사 투입을 결정했다. 이하 범정부지원단은 13일 오전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열린 수색 상황 브리핑에서 “민간 잠수사 7명을 15일부터 독도 수색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잠수사 투입은 실종자 가족의 꾸준한 요구사항이었다. 이에 따라 부족했던 수중수색 인력이 늘어나 수색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지원단 측은 “13일 신체검사를 통해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민간 잠수사들은 기상 상황을 감안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간 잠수사들은 해군·해경의 잠수사와 함께 수심 40m까지 들어가 수중수색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수색 당국은 13일 오후 늦게부터 5m 이상의 높은 파도와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색 시간을 앞당겼다. 실종자들이 해안으로 떠밀려 왔을 가능성을 대비해 독도경비대 10명이 인근 해안가 수색을 진행했다. 바다 중간층에 떠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트롤(쌍끌이) 어선도 확보 중이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기대했던 유인잠수정 투입은 미뤄졌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확인 결과 해당 잠수함이 30년이 넘은 노후한 잠수함이라 하루 운용비용만 5천만 원에 달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아 다시 재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정부지원단은 사고 원인을 밝혀줄 추락 헬기의 블랙박스를 인양하기로 했다. 범정부지원단은 이날 “실종자 가족과 합의를 거쳐 실종자 수색에 방해되지 않는 최소한의 선에서 블랙박스를 인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포니힐링농원…어린이 승마체험의 ‘선두주자’…새로운 경험 가득 ‘24시간이 모자라!’

소비패턴은 계속 진화한다. 필요한 상품만을 구매하던 방식에서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고 경험함으로써 그 가치를 얻으려고 한다. 또 그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것을 체험경제라고 한다. ‘단순히 상품을 사는 것을 넘어 체험 자체를 상품으로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1998년 출판한 ‘체험경제’라는 책에서 ‘B.조지프 파인 주니어’와 ‘제임스 H. 길모어’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처음에는 경제학 분야에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관광, 건축, 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농촌에서 6차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농산물 수확체험에서 공예품, 요리 등 다양한 체험들로 확산되고 있다.승마체험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강소농이 있다. 경산시 와촌면에서 ‘포니힐링농원’을 운영하는 박형근(46)·김복란(42) 공동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부부는 5필의 말과 5천㎡의 체험농장, 카페, 팬션을 운영해 연간 8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린다. 농촌에서 ‘체험경제’를 직접 실천하는 것이다.◆누구나 즐기고 쉴 수 있는 편안한 농장부부는 귀농 6년차의 초보농부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 부지런한 농부다. 그 부지런함 덕분에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스스로 말한다. 귀농 전에는 대구에서 10년간 식당을 운영했고, ‘해수유통업’으로 전환해 7년간 바닷물을 팔았다.횟집 수족관에 바닷물을 공급하는 일이다. 스스로 ‘북청물장수’라고 한다. 해수유통은 힘든 일이다. 25t 탱크로리 차량에 바닷물을 가득 채우고 도로를 누비는 일이다. 그러다 보니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모른다. 보통 하루에 2회를 운행하지만 부부는 교대로 운전하면서 4회를 강행했다.수입을 조금이라도 늘리려는 몸부림이었다. 수입이 느는 만큼 피곤도 늘고 스트레스도 쌓였다. 이러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해수유통을 접고 2014년 귀농을 감행했다. 아버지의 농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집 앞에 있는 저수지와 연결해 누구나 재미있게 놀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농장이름에 ‘힐링’을 넣은 것도 팍팍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다.실제로 농장은 승마체험을 비롯한 각종 체험을 하고 호숫가를 산책하면서 힐링을 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자녀들이 안전교관의 지도를 받으면서 체험하는 동안 부모들은 호숫가 벤치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편안하고 안전한 체험장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가족단위 체험객이 느는 추세다..◆틈새시장으로 개척한 어린이 승마체험박 대표가 승마체험을 선택한 것은 인근 영천지역에 경마공원이 조성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대규모 경마공원이 조성되면 주변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승마체험으로 마음을 굳히고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대구 인근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승마장은 주말에 어른들이 승마를 즐기는 성인용이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승마는 없었다. 어린이 승마체험은 일종의 틈새시장이었다. 어린이들의 체형에 맞추기 위해 조랑말을 선택했다. 선택은 적중했다. 승마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체험객이 줄을 이었다. 주중에는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체험하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체험객이 대부분이다.어린이들이 체험하는 동안 부모들은 농장 앞에 있는 호숫가를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아내인 김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쉬기도 한다. 부모들이 편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체험이 안전전문교관의 지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체험농장체험은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요소들이 많지만 중요한 것은 오락적 요소와 교육적 요소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빠져서도 안 된다. 이와 함께 안전도 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박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안전이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에서다.그렇기 때문에 모든 체험과정에서 안전을 유난스러울 정도로 강조한다. 체험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안전사고의 유형과 발생 시 대처요령까지 꼼꼼하게 교육한다. 특히 승마체험에서는 더 강조한다. 안전모와 안전 조끼는 필수장비다. 누구도 예외는 없다. 모든 체험에는 안전전문교관이 참여해 안전관리를 한다. 말에 타는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규정에 따르도록 한다. 말의 주행 속도도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보험에도 가입한다.체험 중에 말이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체험객이 두려움을 느끼면 즉시 중단한다. 위험요소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판단돼야 다시 시작한다. 체험객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이다. 농산물 수확체험이나 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마찬가지다.◆다시 하고 싶은 재미있는 체험오락성도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무엇이든지 재미가 없으면 오랫동안 하지 못한다. 다시 하는 것은 더 어렵다. 특히 어린이들은 쉽게 싫증을 느낀다. 체험은 모든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다. 쉽게 싫증을 느끼는 어린이들의 특성에 맞춘 것이다.승마체험을 마치면 농산물 수확체험으로 연결되고, 다시 천연비누 만들기와 같은 공예품 체험으로 연결된다. 어떤 때에는 요리체험으로 이어진다. 잔디밭에서 비눗방울을 만들면서 뛰어놀기도 한다.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이런 연속형 프로그램의 구성은 ‘고객이 체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박 대표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농장운영을 부부가 분담해서 하는 것도 체험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한 방식이다. 박 대표는 승마체험과 농작물 수확체험을 담당하고 아내인 김 대표는 요리와 공예품 체험, 팬션과 카페운영을 담당한다. 손발이 척척 맞다. 많은 체험객이 다시 한 번 더 오고 싶다고 하는 것은 이런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실제로 재방문 고객의 비율은 70%로 상당히 높다.◆승마는 사람과 말이 교감하는 동물매개치료“낮에 승마체험을 했다는 어린이의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고 박 대표는 말한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많이 들뜬 상태였다. 아이가 자기 전에 베개를 끌어안고 말을 타는 흉내를 내면서 ‘으랴’하는 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언어장애가 있어 말을 하지 못했는데 승마체험을 하고 나서 작고 또렷하지는 않지만 ‘으랴’하는 말을 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는 것이었다.승마체험을 보낼 때 만해도 많이 망설였는데 체험 후의 행동을 보고는 고마운 마음에 전화한 것이다. 누구나 동물과 교감하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설명했다. 아이를 계속 체험을 시킬 것이니 잘 보살펴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그 어린이는 현재 단골 승마체험고객이 됐다.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고 소통하는 ‘동물매개치료’의 효과를 직접 경험한 사례다. 우리가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마을 구축박 대표가 추구하는 미래의 꿈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체험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은 자신의 농장만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범위를 확대해 마을단위 체험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농장이 있는 소월리 전체를 체험마을로 만들어 도시민들에게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은 농가소득을 올리도록 하는 것이다. 대구와 인접해 체험마을로 꾸미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농가마다 재배하는 작목이 다르고 환경도 다른 것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농가별로 중복되지 않게 체험 종목을 정하고 시기별로 배분해 연중 농촌체험이 이루어지는 체험마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체험마을을 바탕으로 농촌 민박과 농산물 판매를 병행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올리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마을을 구축한다. 특히 서로 협업을 하면 고령의 은퇴농가에서도 일정 소득이 유지될 수 있어 삶의 활력소 역할도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농장명: 포니힐링농원▲농장주: 박형근·김복란 (2017 강소농)▲구입문의: 010-3313-2734▲블로그: https://blog.naver.com/guswn0450▲소재지: 경산시 와촌면 갈밭길 102▲이메일: park42672734@gmail.com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포항지진 손배소송 현장 검증 포항지열발전소서 열려

포항지진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재판부와 원·피고 측이 11일 포항지열발전소에서 현장 검증을 했다.이날 현장 검증은 지진 피해 시민들로 구성된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가 대한민국 정부와 넥스지오를 상대로 지난해 10월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절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지난달 14일 열린 제2차 변론기일 당시 원고인 범대본은 촉발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열발전소에 대한 현장검증을 요구했고, 재판부는 필요성을 인정해 이를 채택했다.현장 검증에는 재판부인 대구지법 포항지원 1민사부 관계자를 비롯해 모성은 범대본 공동대표 등 원고와 원고 측 변호인, 산업통상자원부와 넥스지오 등 피고 측 변호인, 지진피해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이들은 발전소 안팎을 둘러본 뒤 지열발전소의 작동 원리와 시추 작업 시스템, 각 시설물의 제원과 관리 여부 등을 확인했다.재판부는 특히 지열발전소 시설물의 소유자와 공급처, 시추봉 등 일부 시설물 철거 여부와 현재 상황 등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원고와 피고 양측의 쟁점 사항을 직접 챙겼다.지열발전소 주관사인 넥스지오와 원고 측의 날선 공방은 이날 현장 검증에서도 계속됐다.지열발전 시설물 설명에 나선 넥스지오 관계자는 “포항 지진은 지열발전소 탓이 아니다. 지열발전소는 아직 시험 운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모성은 범대위 공동대표는 “지열발전을 위한 땅속 물 주입 기록과 수리자극에 의한 유발 지진 기록이 존재하는데도 지열발전 주관사는 ‘시운전도 하지 않았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대구지법 포항지원은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3차 변론기일에서 이날 현장검증을 통해 확인된 내용을 위주로 양측의 주장을 들을 예정이다.범대본은 포항지진 직후 결성됐고 지난해부터 소송인단 1만2천867명을 모집해 대한민국 정부와 넥스지오, 포스코 등을 상대로 지진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이와 별도로 포항지진 공동소송단도 국가와 포항지열발전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정부조사연구단은 2017년 11월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 때문에 촉발됐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 3월20일 발표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영천시, ‘현장에서 보고, 창의력을 발산하라’…신규공무원 정책탐방

영천시는 지난 7~9일까지 보현자연수련원에서 지난해 발령받은 신규 공무원 37명을 대상으로 2019 신규공무원 정책탐방과 국비 확보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탐방은 영천시 공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가치관 및 기본 소양뿐만 아니라 주요 사업장, 기업체 등을 방문해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앞으로의 시정방향과 비전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경험하고자 마련됐다.1일차는 화랑설화마을, 와인터널, 영천한의마을 등 지역 대표관광지를 둘러보고 나서 자동차센서 연구기관인 경북차량용임베디드연구소를 방문해 차량용 센서 및 안전 분야의 연구수준을 체험했다.이어 보현자연수련원에서 대구경북연구원 임성호 박사를 초청해 ‘정부 공모사업과 국비확보를 위한 대응’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임성호 박사는 “최근 미래형 자동차 연구도시 조성,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 추진 등 영천시가 여러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안다”며 “열정과 창의력을 발휘해 영천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많이 발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일차 일정은 임고서원에서 ‘친절마인드 함양, 전통예절체험’과 기업체 화신을 방문해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비전, 부품제조 및 공정과정을 경험했다.이어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에서 안보교육과 6·25전쟁 ‘영천전투’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등 탐방을 마무리했다.영천시는 내년에도 인구증가, 시민편익을 최우선과제로 시책발굴과 공무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최근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신규공무원들이 들어오면서 공직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며 “앞으로 30년 영천을 이끌 신규 공무원들이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똘똘 뭉쳐 영천 발전, 국비 확보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경북도, 경산에서 ‘새바람 행복경북 현장 도지사실’ 운영

경북도는 7일 경산시 서부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철우 도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만화·웹툰,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분야 전문가와 업계 종사자, 대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바람 행복경북 현장 도지사실’을 운영했다.이 도지사가 토론 형식으로 진행한 이날 현장 도지사실에서는 김시범 안동대 교수가 ‘산업이 살고 일자리가 되는 문화콘텐츠’에 대한 주제를 발표하고 기획·인큐베이팅, 제작, 유통 단계로 세분화해 단계별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한국만화인협동조합, 경북게임산업협의회는 이날 지역 청년작가의 작품과 문화콘텐츠 기업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창작을 위한 법적 기반과 유통환경 조성 등을 애로사항으로 털어놨다.대학생들은 예술가가 생활하고 소비하는 문화콘텐츠 거리 조성, 청년작가와 기업 간 매칭을 통한 마케팅 활성화 방안 등을 건의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적 비전을 갖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아이디어가 넘치는 청년들을 지속적으로 경북에 유입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도와 시·군, 학계와 업계가 함께 아이템을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현장 도지사실 운영을 마친 이 도지사는 센터 건물 5층에 입주한 한국만화인협동조합(대표 조재호)의 청년 작가 10여 명과 비즈크리에이터 스튜디오 교육생들을 격려했다.경북도는 이날 경산을 시작으로 농어촌, 지역경제, 문화 관광, 사회복지, 재난 안전, 환경, 건설 교통 및 저출생 문제 등 주제나 사안별로 도민들과 소통하는 현장도지사실을 운영해나갈 예정이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김천시의회 추모공원 건립현장등 민원 현장 방문

김천시의회가 제207회 임시회 기간에 지역 내 주요 민원 현장을 방문해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시의원들은 지난 6일 양천동 축사 반대 민원 현장, 황산 경관 폭포 및 공원 조성사업(감천 친수시설 설치 및 지좌 평화통일공원 조성), 김천시립 추모공원 건립사업,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했다.‘양천동 축사건립 반대 민원 현장’에선 축사 신축 부지의 성토작업 높이가 개발행위 허가기준인 2m 이상이냐 아니냐를 놓고 마을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관련부서의 설명과 시의원들의 설득으로 일단락됐다.‘황산 폭포 조성사업 현장’에서는 인공폭포 절개지 관리방안, 수돗물을 폭포수로 사용하는 문제, 효율적인 폭포수 관리 방안을, ‘김천시 종합장사시설 건립공사현장’ 빗물 저수조 활용 문제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주민들이 요청했다.이날 현장방문에서 의원들은 모든 사업을 시민 편의 증진과 불편 최소화 및 효율적인 사업 집행에 중심을 두고 각종 사업을 더욱 더 신중한 검토를 거쳐 추진하라고 당부했다.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은“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시의회 차원에서 개선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말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대구시, 창업 현장소통시장실 개최

대구시가 오는 7일 오후 2시 중구 청년응원카페에서 현장소통시장실을 개최한다. 이 자리는 지역 창업 활동을 하거나 예비창업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구시 창업지원 프로그램 소개와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등 어려운 창업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소통시장실에서는 창업 청년들의 주요 애로사항인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지원 확대 △청년 창업 위한 단계별 지원프로그램 체계화 △드론산업 개발 확대요청 △예비외식 창업자를 위한 창업컨설팅 지원요청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대화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또 현장에서는 취·창업 지원기관과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여해 창업 준비 절차, 창업자금·보증지원,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들의 판로개척 및 소상공인 지원사업 등 다양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다양한 청년 창업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창업하고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4년 7월부터 지난 8월까지 지역 현안 및 갈등 현장을 방문해 104개소에서 428건의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77.1%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달성군 양파 정식기 현장 연시회 실시

대구 달성군은 최근 농기계 임대사업 신기종으로 도입된 양파 정식기 현장 연시회를 실시했다. 이번 연시회는 본격적인 양파 정식 기간을 맞아 현풍읍 한 양파재배 농가에서 농업인들의 기계화 재배 확대 및 신기종 농기계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양파 정식기는 기존 인력에만 의존하던 양파모종 심기 작업을 해주는 기계로, 90% 이상의 노동력 절감이 가능하다. 달성군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3억 원을 투입, 일손부족 해결 및 경영비 절감을 위한 양파 생산 관련 기종들을 도입했다. 김문오 군수는 “기계화 작업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 및 경영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기계임대 및 수리를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달성군 농기계 임대사업 홈페이지나 전화(053-668-3240)로 신청하면 된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경북애 그린키농원…여기가 바로 호박체험 맛집 호박, 어디까지 즐겨봤니?

호박은 변신의 귀재다. 우는 신데렐라를 위해서는 황금 마차가 되고 핼러윈 데이에는 ‘잭 오 랜턴’이 되어 떠도는 영혼들을 안내한다. 어떤 때는 넝쿨째 굴러들어오는 복덩이가 된다. 간혹 못생겼다고 타박을 받기도 하지만 모양이나 영양학적 측면에서 어느 과일이나 채소보다 뒤지지 않는다.잘 익은 호박을 집안에 들여 놓으면 부자가 된 기분이 든다. 아마도 호박이 주는 푸근함 때문일 것이다. 황금빛 호박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돈을 모으는 강소농이 있다. 경산에서 ‘경북애 그린키농원’을 운영하는 백형길(43)·김미영(40) 공동대표가 주인공이다. 부부는 2만㎡를 직접 재배하고 6만6천㎡를 계약 재배하는 호박 전업농이다. 지난해에는 호박으로 3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전문직 직장인의 귀농부부는 농업과는 인연이 없었다. 서울에서 전문직에 종사했었다. 박 대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디자인하는 웹디자이너였고, 김 대표는 홈패션 강사였다. 10년간 전문직에 종사하던 부부는 어느 날 농촌으로 들어왔다.처음 귀농을 결정했을 때 주변에서는 ‘왜 멀쩡한 직장을 버리고 시골로 가느냐’면서 말렸다. 직장생활은 스트레스의 연속이었다. 일의 특성상 밤샘작업은 예사였다. 출근은 있어도 퇴근은 없는 일이었다. 웹디자인이나 홈패션 모두 공급과잉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다. 이러다가는 삶이 망가지겠다는 생각에 부부는 귀농을 단행해 호박을 재배한다.귀농 5년차에 접어들면서 지금은 부러움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안정된 소득과 자유로운 시간이 그 원인일 것이다. 예전 동료는 수시로 귀농에 대해 묻는다. 부부가 호박을 선택한 것은 재배가 쉽다는 한 가지 이유였다. 그러나 이들의 성공 요인은 재배가 쉬운 호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아이디어 발굴에 있었다.◆늙은 호박은 블루오션처음 호박을 재배할 때 주변으로부터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 매우 흔한 호박으로 돈을 벌겠다고 나서는 젊은 부부를 안타까워도 했다. 예상대로 호박 재배는 쉬웠다. 퇴비를 주고 심어만 놓으면 잘 자랐다. 폭우와 태풍에도 끄떡없었다. 문제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머리를 맞대고 돈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가공과 체험으로 눈을 돌렸다. 호박즙을 가공해 산후조리원과 성형외과 문도 두드렸다. 탐스러운 호박은 보고 만지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체험거리가 되었다. 호박을 가득 쌓아 놓는 것도 좋은 볼거리였다. 체험도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만져보고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둥근 호박을 여럿이 힘을 모아 굴릴 때는 함성이 터졌다. 가득 쌓인 호박 더미 앞에서 인증 샷을 찍는 것도 인기를 끌었다.물론 모든 것을 호박 자체에만 의존하지는 않았다. 귀농 전에 일했던 웹디자인과 홈패션 기술을 농장에 대입시켰다. 백 대표는 축제를 기획하고 캐릭터를 만들었다. 김 대표는 디자인하고 허수아비와 같은 소품을 만들어 농장 안팎을 꾸몄다. 농장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오싹한 핼러윈 축제장처럼 변했다. 농장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가 되어갔다. 하찮게 보였던 호박은 블루오션이었다.◆동심을 자극하는 핼러윈 축제핼러윈 축제 만큼 동심을 사로잡는 축제는 드물다. 도시의 유치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장소와 소재 때문이다. 핼러윈 축제를 할 수 있는 농장으로 소문이 나면서 유치원에서 체험 문의가 쏟아졌다.이달 들어서만 40곳의 유치원이 다녀갔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 때문에 모두 수용하지 못했다. 주말에는 가족단위 체험객이 찾아온다. 1년에 대략 1천여 가족이 찾는다. 만족도도 높다. 호박을 처음 만져보는 어린이가 대부분이다. 만져보고, 산더미처럼 쌓인 호박 더미를 보는 것만으로도 함박웃음을 짓는다.가족이 함께 호박 속을 파내면서 ‘잭 오 랜턴’을 만들 때는 신비의 세계로 빠져든다. 큼직한 호박을 들어 올릴 때는 누구나 천하장사가 된다. 달콤한 맛의 호박죽은 단번에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호박죽이 어른들만 좋아한다는 편견을 깨뜨리기에 충분하다. 앞으로 야간개장을 하면 더 환상적이고 신비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순수한 호박즙으로 성형외과 접수호박은 산모들의 부기(浮氣)를 빼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호박의 영어표기인 ‘펌킨(pumpkin)’도 해독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호박의 효능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았다.처음 만든 가공품은 호박즙이다. 40℃에서 저온착즙방식으로 만들어 즙이 맑고 영양과 향이 살아 있다. 무색소, 무보존료, 무향료의 3무를 고집하기 때문에 보존기간이 짧은 단점도 있다. 고온중탕방식으로 만드는 호박즙과는 차이가 있다. 아직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위해요소 중점관리우수식품((HACCP) 인증을 받은 전문업체에 위탁 생산한다. 식품의 안전성과 품질의 균일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다.현재 판매 중인 호박즙을 생산하기까지는 18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호박즙을 가지고 처음 찾은 곳은 산후조리원과 성형외과였다. 호박이 부기를 빼고 해독작용을 한다는 것에 착안한 영업활동이었다. 결과는 50%의 성공이었다. 외부식품 반입을 금지하는 산후조리원에는 실패했지만 부산지역의 성형외과 20여 곳에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조만간 수도권 진출을 계획 중이다.◆버릴 것 없는 호박농장 소득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호박 원물이다. 개별 소비자에게 판매도 하지만 대부분 식품회사에 납품한다. 연간 200t 정도의 물량이다. 조건이 까다로운 대형 식품회사에 연중 공급하는 비결은 간단하다. 씻은 호박을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씨앗을 제거한 다음 냉동해서 납품한다. 식품회사에서는 바로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다. 세척과 절단, 씨앗제거 공정을 줄일 수 있고, 가공과정에 발생하는 15% 정도의 손실률도 없어져 반긴다. 안정된 대량 납품처를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다.호박은 잎부터 씨앗까지 모두 유용하게 쓰인다. 가공과 체험과정에 나오는 씨앗은 식용으로 판매한다. 영양가가 높고 고소해 어르신들이 주 고객이다. 지난날의 추억도 느낀다. 호박 잎도 채취해 판매한다. 호박 잎은 대형식당에서 많이 구입해 간다.가공용으로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2~3㎏의 작은 호박은 핼러윈 축제용으로 판매한다. 어린이들이 ‘잭 오 랜턴’을 만드는 데 적당한 크기이기 때문이다. 매년 10월이 되면 많은 유치원에서 이 작은 호박을 구하기 위해 한바탕 난리를 친다. 이제는 작은 호박의 씨를 채취해 핼러윈 전용 호박을 생산한다.◆호박 서리로 위기를 극복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시행착오도 겪었다. 소득은 없고 통장 잔고만 줄어들 때는 포기도 하고 싶었다. 4년 전 여름철에 호박 400㎏을 구해 달라는 급한 주문을 받았다. 선금까지 받았으나 호박이 익지 않았다. 날짜가 다가올수록 속이 탔다. 납품을 못하면 신뢰도가 떨어진다. 온통 호박 생각뿐이었다.하천 둑을 걷던 중에 누렇게 익은 호박이 눈에 들어왔다. 고민 끝에 호박 서리를 감행했다. 하루 종일 가슴이 두근거렸다. ‘급하게 사용할 일이 있어서 허락 없이 호박을 빌려갑니다. 우리 호박이 익으면 돌려 드리겠습니다’라고 적은 메모지를 남겨놓고 용서를 구했다. 며칠 후 익은 호박을 그 자리에 돌려놓았다. 그때 호박을 제시간에 납품한 것이 인연이 돼 계속 거래를 하고 있다. 호박 서리로 약속은 지켰지만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호박 주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3대가 어울리는 가족친화 체험장 조성부부는 가족단위 핼러윈 체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래서일까. 규모의 확대보다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친화형 체험장을 만들고 싶어 한다.특히 3대가 호박으로 등불을 만들고,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서 함께 어울리는 체험농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체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싶은 것이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서바이벌 물총놀이 같은 공간을 만들고, 할아버지·할머니는 예전의 추억을 되살리는 공간을 만들어 3대가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체험장을 만들 계획이다. 고객과 주인이 함께 즐기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농장명: 경북애 그린키농원▲농장주: 백형길·김미영 (2018 강소농)▲구입문의: 053-852-4834, 010-6229-4834▲블로그: https://blog.naver.com/webkey456▲소재지: 경산시 하양읍 대조리 289▲이메일: webkey456@naver.com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가을 나들이철 전세버스 안전관리 합동 현장점검

대구시는 30일부터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세버스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일 년 중 전세버스 운행율이 가장 높은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해 8개 구․군,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했다. 반월당 동아쇼핑센터 앞, 어린이회관 앞, 성서 홈플러스 등 나들이 인파가 많이 모이는 주요 출발지점에서 △전세버스 운전자의 자격 적격여부 △음주측정 △좌석안전띠 상태 점검 △소화기 및 비상망치 비치현황 △차량불법 개조 여부 등을 점검한다. 이번 현장점검은 단속과 처분보다는 운수종사자와 이용승객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계도 위주로 진행한다. 경미한 사항은 현지시정 조치하되 안전사고와 관계되는 위법사항은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일부정지나 과징금을 부과한다. 전세버스 대형사고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2시간 이상 연속운전 금지 및 휴게소 등에서 15분 이상 휴식을 의무화 하는 안전운전 수칙 계도도 병행한다. 대구시는 봄 나들이철 전세버스 업체 58개사 1천911대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자격증명 미부착, 소화기 부족, 뒷자리 우퍼 장착 등 부적격 149건에 대해 현지 시정 및 재수검 조치를 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김충섭 김천시장 건설현장에서 시민과 소통 행정 나서

김충섭 김천시장이 지난 17일과 22일 지역 내 주요 건설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이번 점검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건설사업장과 내년도 신규 사업 현장을 방문, 사업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김 시장은 건설안전국장 및 각 사업현장 실무자들과 함께 △감호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좌 평화통일공원 조성사업 △율곡천 하천재해예방사업 △감문국이야기나라조성사업 △광천지구 다목적용수개발사업 △아포도시계획구역 지방도연계사업 △신음근린공원 조성사업 △김천산업단지 3단계 조성 사업 △제2스포츠타운 조성 사업 등 25개 사업장을 점검했다.특히 현장 점검에 시민들과 만나 문제점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관련 공무원들에게 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시하는 등 현장 소통행정을 펼쳤다.김충섭 김천시장은 “주요 사업장의 현장 점검 강화를 통해 안전하고 견실하게 사업을 완료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고령군 한 토석채취현장 절개면 붕괴

고령군 쌍림면 한 토석채취 현장에서 절개면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토석채취로 약해진 지반에다 최근 잦은 비와 태풍으로 인해 절개면이 힘없이 무너진 것이다.붕괴사고가 나자 이를 두고 허가기관인 고령군과 해당 업체 간 책임공방이 치열하다.고령군 신곡리 산 35번지의 석산에서 산사태가 난 것은 지난 3일 새벽 태풍 미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발생했다.이 일대는 토석개발업체인 D업체가 1996년부터 20여 년째 건축자재에 필요한 자갈과 모래 등 광물을 채취하고 있는 곳이다.붕괴된 지역은 이 업체가 2011년에 자갈과 모래 등을 채취하기 위해 허가를 내고 절개를 했다가 자갈과 모래 등 매장량이 적어 경제성을 이유로 채취행위 없이 복구한 곳이다.이번 사고로 1만5천㎡ 면적이 무너져 복구하는 데만 4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이번 붕괴사고로 김모씨의 증조모 산소 등 2기의 묘지가 유실됐다. 또 다른 2기의 묘지도 붕괴 위기 상태에 놓여있다.건설업체 관계자는 “토석개발로 약해진 지반에 빗물이 스며들어 급속한 붕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거의 수직에 이르는 절개 단면이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붕괴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석산을 허가한 고령군과 D업체는 이 사고에 대해 서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이 업체 대표는 “붕괴된 곳은 5년 전에 공사를 이미 마무리한 지역으로 우리는 책임이 없다. 우리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고령군 관련 부서는 “이 지역은 이미 복구공사가 끝났지만 인근 공사장이 계속 흙과 돌을 채취하고 있는데다 무거운 토석채취 장비와 발파 작업이 이어진 것도 붕괴의 원인으로 지적된다”며 “절개 단면의 경사각도와 발파 등 외부원인 등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해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남구청, 원룸 중심 환경현장 사진 전시전 개최

대구 남구청이 오는 11월30일까지 ‘원룸 중심 환경현장 사진 순회 전시전’을 개최한다. 전시전은 남구 원룸가 주변의 마구잡이로 버려진 불법투기 사진으로 구성돼 무단투기의 경각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전시 사진은 남구청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희망 가구를 모집한다. 또 주인과 협의해 불법 투기가 심한 원룸 등을 선정해 사진을 전시한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청송사과 은자농원…‘즐거운 마음’ 먹고 자란 나무…아이 뺨같이 탐스러운 사과 키워내죠

우리와 가장 익숙한 과일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사과를 택할 것이다. 사과는 언제부터 우리와 가까워졌을까. 1884년께 선교사가 들여와 관상수로 심은 것이 최초로 알려졌다.대구 청라언덕에는 그 사과나무의 3세 목이 자라고 있다. 대구시 보호수 1호였던 2세 목이 2018년 고사함에 따라 육성 중이던 3세 목을 옮겨 심은 것이다. 그럼 이전에는 없었을까? ‘능금’이 있었다. 고려 의종 때 쓰인 ‘계림유사’에는 ‘임금’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나중에 ‘능금’으로 바뀌었다.개화기에 들어온 서양사과는 첫 재배지인 대구를 중심으로 낙동강과 금호강변에 많이 심어졌다. 사과(沙果)는 모래땅에서 잘 자라는 과일이라고 해서 ‘모래 사(沙)’를 쓴다. 대구가 사과 집산지였으나 지구 온난화로 점차 북상해 청송과 영주 등 경북 북부지방이 주산지로 변했다.청송 주왕산 아래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강소농을 만났다. 8년 전 귀농해 1만8천㎡의 과수원을 운영하는 ‘청송사과 은자농원’의 박찬목(47)·김경희(57) 공동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7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2억 원의 소득을 목표로 매일 과수원으로 출근한다. ‘청송사과 은자농원’은 평생 농사를 지으며 자식들을 키워온 어머니(74·조은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지은 농장이름이다.◆ 고민 끝에 선택한 귀농박 대표는 청송이 고향이지만 대구에서 유통업에 종사했다. 회사에서 능력도 인정받았으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직장생활의 정년, 나이 40이 되었을 때 위치와 역할에 대한 고민이었다. 고민 끝에 고향이 떠올랐고, 귀농을 결심하고 계획을 세웠다.대구 인근의 농업기관을 찾아다니면서 많은 사전교육을 받았다. 주로 고추 등 특용작물 교육을 받았다. 자신감이 생기자 서른아홉에 귀농을 단행했다. 많은 직장동료가 왜 좋은 직장을 팽개치고 귀농을 하느냐고 걱정을 했다. 회사에서도 계속 근무를 요청했지만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첫해에 고추 6만6천㎡를, 이듬해에는 담배 9만9천㎡를 재배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론으로 배운 농사지식과 현실은 많이 동떨어져 있었다.결국 어머니가 40년간 재배해온 사과농사로 전환했다. 그동안 수종을 갱신하고 토양을 가꾸면서 사과재배에 전념해 이제는 주변에서 인정받는 사과농사꾼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귀농 8년차를 맞은 농부는 “몸은 힘들지만 시간이 자유롭고, 스스로 자기 스케줄을 정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면서 “피곤할 때 사과나무 밑에 자리를 깔고 낮잠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해 힐링이 저절로 된다”고 한다.◆ 나무를 먼저 생각하는 농사꾼‘과수원의 주인은 땅과 나무다’라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농부는 이들을 보살피는 관리자일 뿐이고, 그 대가로 과일을 얻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무 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다. 귀농 초기 전정요령을 몰라 고생을 많이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년 한두 차례 국내에 들어와 전정기술을 강의하는 외국 전문가 강의가 있으면 어디든 달려갔다. 단기 수확보다 나무를 먼저 키우라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들여 장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나무의 특성에 맞춘 재배를 한다.상당수 농가에서 나무를 심고 이듬해부터 과일을 생산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많지는 않지만 소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나무에 초점을 맞춘다. 식재 1년차에는 나무 원줄기를 키우고, 2년차에는 가지를 키운다. 3년차에 들어서면 수형을 만든다. 햇볕 투과율이 좋고 착색이 잘되는 장점이 있다고 하는 세형방추형으로 키운다. 일명 ‘나리따식’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나무를 키우는 것을 우선하기에 수확은 늦어지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장점이 더 많다. 토양개량을 위해 초기에는 낙엽으로 퇴비를 만들어 사용했다. 효과는 높았으나 시간과 노동력이 너무 많이 들어 포기하고 일반 유기질 퇴비를 사용한다. 대신에 초생재배로 전환했다. 덕분에 해마다 5~6회 풀과의 전쟁을 치른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우수농산물(GAP) 인증과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부부의 특기를 살린 농장운영부부는 각자의 특기를 가지고 있다. 박 대표는 귀농 전 유통업에 종사한 만큼 마케팅에는 귀재다. 부인인 김 대표는 전자상거래에 탁월하다. 결혼 전에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정보화 마을 전문 강사로 활동했다. 박 대표가 선택한 마케팅기법은 250명의 법칙을 활용한 입소문 방식이다. 단골들이 전파하는 입소문이 100% 직거래의 기적을 만든 기본이 되었다.그 방식이 특별하다. 첫 사과를 수확하면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적극적인 성향의 고객 10여 명에게 한 사람당 10상자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주변과 나눠 먹으며 홍보를 부탁한다. 고객을 홍보대사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반 농가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마케팅 방식이지만 투자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한다. 선별도 박 대표의 몫이다. 좁쌀만 한 흠집과 병반이 있어도 족집게처럼 골라낸다. 소비자들이 발견하기 어려운 작은 흠이지만 가정에서 장시간 보관하다 보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철저한 선별을 한다.김 대표의 전산능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스토어팜 등 인터넷을 통한 판매에서 빛을 낸다. 농장의 특성을 살린 블로그 관리도 김 대표 몫이다.◆ 경영컨설팅과 실천노트로 경영개선농장을 운영하면서 주기적으로 전문 컨설팅을 받는다. 주로 경영과 가공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개선방안을 찾는다. 컨설팅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처음에는 분석을 해보니 적자였다. 한때 이런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계속 농사를 지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그러나 결과는 좋았다. 꾸준한 컨설팅은 영농일지를 작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머리로 생각만 하던 것을 기록함으로써 개선방안이 구체화되고 실천하게 된 것이다. 문제점은 최단시간 안에 개선하는 것이 좋다는 마인드 변화도 생겼다. 제초제를 살포하지 않고 초생재배로 전환한 것과 농약을 줄이는 방식으로 저탄소인증을 받은 것도 경영컨설팅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농작업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함으로써 다음해 농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경영비 20% 절감 성과도 거뒀다.◆ 잘못 선택한 묘목으로 4년 허송세월귀농 8년 동안 순탄한 길만을 걸은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 들여온 우량 품종의 묘목이 있다는 말에 1만㎡에 900주를 심었다가 4년을 허비하는 낭패를 겪었다. 2013년 ‘미얀마’ 품종을 신청했으나 전혀 다른 품종을 공급받고도 알지 못했다. 1년 만에 50%가 죽어 버렸다. 새로 심었으나 다음해 또다시 50%가 다시 죽었다. 결국 모두 뽑아내고 다시 심었다.전문기관에서도 원인을 알지 못했다. 오랜 조사 끝에 접목에 사용된 대목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4년 허송세월이 흘러 버렸다. 결과적으로 수확도 4년이나 미루어지는 참담한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4년이란 소중한 시간이 공중으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결국 법적분쟁 끝에 재식재를 해주는 것으로 결론이 났으나 허비한 4년은 어디에서도 보상받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았다. 결코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손실이었고 순간의 실수가 부른 참극이었다.◆ 가공과 체험, 아름다운 농장으로 6차 산업화부부가 함께 그리는 그림은 아름다운 농장을 만들어 공원처럼 꾸미는 것이다. 공원 같은 과수원에서 소비자들이 쉬고 힐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금은 먼 미래의 꿈이지만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올해 부부는 나란히 농촌체험지도자 자격을 취득했다. 체험농장 운영을 위한 첫걸음이다. 과수원과 주변에 꽃과 조경수를 심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 10개의 포토존을 만들어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농작물 수확과 같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소꿉놀이와 모래집 짓기 등 전통놀이를 경험하는 체험공간을 마련해 어른들의 향수와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한다는 생각이다. 개발을 완료한 ‘사과 물회 육수’를 활용해 식생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꿈도 그린다. 이러한 계획들이 이루어진다면 새로운 사과 소비촉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부부의 생각이다.▲농장명: 청송사과 은자농원▲농장주: 박찬목. 김경희 (2015 강소농)▲구입문의: 010-2800-8230▲블로그: https://blog.naver.com/wjaahkim/▲소재지: 청송군 부남면 덕곡길 20▲이메일: mok8225@naver.com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