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스완’만이라도 대비해야

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고니라고도 하는 백조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겨울 철새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희귀종이기도 하다.사람들은 백조는 당연히 흰색이라고 생각한다. 검은 백조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그랬다. 하지만 이같은 인식은 17세기 말 서양인들이 호주 대륙에 발을 디디며 실제로 검은 백조를 발견함으로써 바뀌게 됐다.요즘은 블랙 스완 외에도 갖가지 백조가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 시대 속에서 경제현상이나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시사용어들 속에서다. 백신이 개발되고 세계적으로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의 위기는 여전하다. 두려움을 느끼는 건 위험이 지속되면서 내재된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런 불확실한 두려움은 검은 코뿔소라든지, 하얀 코끼리처럼 종종 동물들의 특성에 빗댄 용어를 탄생시킨다. 그 중에서도 유독 색색의 백조와 관련된 용어들이 많은 것도 한 특징이다.대표적인 것이 앞서 말한 ‘블랙 스완(Black Swan)’이다. 원래는 일어날 수 없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실제 검은 백조가 발견되면서 의미가 바뀌었다. 관찰과 경험에 의존한 예측을 벗어나 예기치 못한 극단적 상황이 일어나는 경우를 표현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블랙 스완은 발생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위험이며 한번 발생하면 큰 충격이 가해진다.반면 상식적으로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은 위험상황은 ‘네온 스완(Neon swan)’이라고 한다. 스스로 빛은 내는 백조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어날 것이라는 예견도 어렵지만 발생하면 사실상 대응도 어렵다. 상상 이상의 위협이나 리스크가 될 수 있어 블랙 스완보다 충격이 훨씬 더 크다. 요즘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위기가 네온 스완이다. 충격도,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녹색 백조인 그린 스완(Green Swan)은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위기를 말한다. 급격하게 변하는 자연재해로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홍수나 폭염, 혹한으로 노동생산성이 급락하는 등의 충격을 지칭한다. 국제결제은행(BIS)이 2020년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언급했다. 보고서는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킨 코로나19가 바로 그린 스완이라고 지목했다. 바이러스 감염은 생태계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사람의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대규모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이다.화이트 스완(White swan)은 과거 경험에 비춰 충분히 예측 가능한 위기인데도 불구하고 제때에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생기는 위기상황을 말한다. 블랙 스완이 예상하지 못하는 위기상황이라면 화이트 스완은 반복되는 위기라서 예방할 수 있는데도 게을러서 위기를 맞는 상황이라는 점이 다르다.그레이 스완(Grey swan)도 있다. 어느 정도 알려진 악재이지만 해결책이 없거나 대처방안이 모호해서 위험요인이 계속 존재하는 상태이다. 미국의 한 경제전문지는 국제 유가의 급등 가능성, 세계적인 바이러스 확산, 테러 공포 등을 2015년도의 그레이 스완으로 지목했다.이들 색색의 백조는 공통점이 있다. 한결같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다 같이 현재 우리나라 하늘을 덮고 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 상식적으로 거의 일어나기 어렵다는 이유로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때론 예측이 가능하고 더군다나 이미 나와 있는 리스크 모델로 관리가 가능함에도 대책마련에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볼 때다.현재는 전세계적으로 블랙 스완 상태이며, 네온 스완을 넘어 그린 스완 상태이기도 하다. 우아한 겉모습의 백조와는 달리 이들 색색의 백조는 극심한 충격과 파급효과를 불러오고 있다.금융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차관도 지난해에 이미 우리나라의 위기 상황에 대해 블랙 스완을 넘어선 네온 스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문제는 화이트 스완이다. 예측이 불가능한 위기인 블랙 스완과는 달리 화이트 스완은 반복되는 위기이기에 예상할 수 있는 위기이다. 그럼에도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않아 맞게 되는 위기상황은 직무유기이다. 저 멀리서 날갯짓을 하고 있는 화이트 스완에 대해서 만이라도 제대로 대책을 세울 일이다.

올 크리스마스에 눈 안와요…크리스마스 전까지 추위 지속

올해도 대구·경북지역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12월24일)’는 가능하겠다.2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종일 맑은 가운데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이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0℃(평년 영하 9~0℃), 낮 최고기온은 0~7℃(평년 4~8℃)다.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었던 지난해(아침 최저기온 영하 8~2℃, 낮 최고기온 8~13℃)보다는 크게 떨어졌다.대구의 마지막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2002년이다. 이후 17년 동안 크리스마스에 단 한 차례도 눈이 내리지 않았다.올해도 눈이 올 가능성은 낮아 아쉽게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다만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북쪽을 지나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강수 확률은 60%다.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5℃, 낮 최고기온은 5~12℃다.동해상에는 24~25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5일 눈이 올 가능성은 희박하겠다. 하지만 24일에는 기압계 변동성이 있어 내륙 쪽은 눈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크리스마스까지 추위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20일 오전에 기해 22일까지 경북에는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한파주의보, 한파경보가 내려졌다.한파경보가 내려진 경북북부내륙은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안팎이겠고,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경북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 안팎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신세계, 파리컬렉션 리복 캐나다구스 협업 상품선봬

대구 신세계백화점 2층 보이드 행사장에 ‘준지브랜드 F/W시즌 파리컬렉션 리복 그리고 캐나다구스 협업상품’ 팝업매장이 오픈했다.이번 팝업매장에는 캐나다구스와 ‘신서사이즈(SYNTHESIZE)’를 테마로 한 3가지 스타일의 아우터인 ‘익스페디션화이트(블랙/네이비) 189만 원 / 스노우만트라블랙(네이비) 229만 원 / 3in1레졸루트네이비(블랙) 209만 원’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과 국내 첫 출시한 ‘펌프코트 스니커즈(블랙/화이트/그린) 29만 원’이 판매되고 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골퍼들을 위한 가을 패션 제안 "대백프라자 골프웨어 대전"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가을 라운딩을 준비하는 골퍼들을 위해 13~18일 지하 2층 이벤트홀에서 ‘대백프라자 가을 골프웨어 대전’을 진행한다.이번 행사에는 블랙앤화이트를 비롯해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백(씨티․대구은행)카드로 60/100만 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대백상품권 증정행사도 진행한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 대덕문화전당…전시실 재개관 기념전 ‘여경(餘慶) : 후대로 이어질 예술정신’

“낙후된 전시공간이 23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재개관 기념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 4명의 작품전을 어렵게 유치했습니다.”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 백귀희 관장은 전시실 재개관 기념전을 시작으로 지역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한 다양한 작품전을 꾸준히 유치해 나갈 뜻도 함께 밝혔다.1998년 설립된 대덕문화전당은 지난 2016년 공연장과 일부 시설을 개·보수했으나 전시실은 20년 전 그대로였다. 그러다 올해 들어 층고를 높이고 작품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는 ‘화이트 큐브’ 형식을 차용한 전시실 리모델링을 단행해 오는 24일 공개한다.대덕문화전당은 전시실 재개관을 기념해 대구출신 유명 작가 4인을 초대한 특별전 ‘여경(餘慶):후대로 이어질 예술 정신’을 진행한다.오는 24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최병소, 이배, 박종규, 김결수 작가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중견화가 김결수씨는 “새롭게 단장한 대덕문화전당에서의 작품전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볏짚을 이용한 직사각형 덩어리 외벽에 볍씨를 부착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순환과 내·외부 환경에 의해 나타나는 노동행위의 효과와 가치를 증명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대덕문화전당은 이번 재개관전에 이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출신의 유명작가 뿐 아니라 여성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아트페어, 지역의 기업과 예술작품이 함께 하는 아트콜라보 등 다양한 전시회도 추진 한다는 게 전시관계자의 설명이다.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이번 특별전은 대구 미술이 후대에도 꽃을 피워 영속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전시”라며 “앞으로 재개관한 전시실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전으로 지역민들이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특별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8일부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문의: 053-664-3121.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화이트 작가’ 곽동효 초대전. 갤러리 청애에서 다음달 3일까지 열려

수줍은 듯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서 있는 자작나무 숲, 동네 길모퉁이 커다란 나무에 올라 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화폭을 가득 메운다.거친 붓 터치와 뛰어난 색채 감각으로 유명한 화가 곽동효 초대전이 다음달 3일까지 갤러리청애에서 열린다.국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서양화가 곽동효씨의 32번째 개인전이다. 경북 영천에 자리한 갤러리청애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야심차게 마련한 초대전으로 10호 소품에서 120호에 이르는 대작까지 모두 31점의 작품이 선보였다.화가 곽동효씨는 형태에 대한 탐구보다 색채에 대한 탐색을 주로 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탄탄한 구도, 유려한 색채감, 거친 터치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구상화단의 대표 작가로 풍경, 인물, 정물 구분 없이 동일한 색채 이미지를 통해 환상적이고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유의 거친 붓 터치와 두터운 재질감은 유화적 특성을 잘 살려 작가 특유의 독창성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세간의 평이다.작품에 사용하는 색채들은 대상이 갖는 고유색이 아니라 작가의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것들이다. 특히 화이트를 많이 써 ‘화이트 작가’라는 애칭이 생겼을 정도로 화이트를 혼합해 편안함과 따뜻함을 더한 게 이번 작품들의 특징이다.전시 작품 대부분이 밝은 배경에 인물은 어둡게 묘사하고 형태를 단순화했으며, 봄 풍경에 어울리는 경쾌한 톤의 신작들을 주로 전시했다.화사한 봄날 여인들의 한가로운 산책을 화폭에 옮긴 풍경, 부드러운 곡선과 순정한 피부의 여인 누드, 꽃물이 뚝뚝 떨어지는 정물, 아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회상 등 각각의 작품마다 세련된 색채 이미지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다.곽동효 작가의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형상은 단순하고 간결해진 반면 힘찬 붓터치로 질감은 더욱 두텁고 풍부해졌다. 명도가 높아져 때론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기도 한다. 추상적이면서도 다양한 색채의 배경처리는 작가적 역량이 한층 농익어가고 있음을 말해준다.또한 인물 작업은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누드로 머리에 꽃을 꽂기도 하고, 아예 꽃밭을 배경으로 꽃으로도 탈바꿈한다.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다져온 유려한 선과 고유색을 벗어나 감각적인 색감, 밝은 듯 조화로운 배경 처리에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온화하고 유순한 작가의 심성이 반영된 듯 작품도 부드럽고 순수하게 표현했다.갤러리청애 장선애 관장은 “작가는 사소한 순간이나 그리운 풍경을 자기만의 ‘깊고 푸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소재의 고유성과 가치를 불러낸다. 특히 푸른색은 그의 ‘손끝에서 신비롭게 탄생 한다’는 의미로 이번 전시회의 테마를 ‘깊고 푸른 시선’이라 정했다”고 설명 했다.문의: 054-333-655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