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꿈나무들, 코로나19 물품 기부 화제

대구 동구의 꿈나무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위해 각종 물품을 기부해 화제다. 동구청에 따르면 천민지(5·여)양이 지난 16일 효목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평소 100원씩 모아온 용돈 1만7천 원과 마스크 10매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조심하세요. 어려운 사람들 꼭 도와주세요. 파이팅!”이라고 적힌 손편지도 건넸다. 영신초 1학년 이채윤(8·여)양은 착한 일을 할 때마다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으로 구입한 휴대용 손소독제(60㎖) 24개를 편지와 함께 불로봉무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불로초 6학년 김예솔(13·여) 학생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웃을 위해 힘들게 모은 마스크 50개와 응원 메시지를 동구청으로 보내왔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절망 속 희망의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 천사들의 합창에 동구의 미래를 보게 됐다”며 “코로나19와 당당히 맞서 싸워 청정 동구, 멋진 동구의 꿈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포항시, 유튜브로 ‘B급 감성’ 이색 시정 홍보 화제

“과장님, 예쁜 옷 사서 입어야 하니 포항사랑상품권 좀 주세요.”포항시 홍보담당관실 정숙영 주무관(7급)이 죽도시장에서 사용할 자금이 필요하다며 부서장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말한다.순간 물을 마시고 있던 부서장은 당황한 나머지 입에서 물을 내뿜고 ‘푸우~켁켁!’ 하며 사레에 걸린다.곧 안정을 되찾은 부서장은 결국 은행을 방문해 부하 직원이 요구한 상품권을 구입하게 된다.공직 사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이 상황은 지난해 9월27일 포항시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20년차 포항 공무원… 이제 퇴사만 남았습니다’ 영상의 한 장면이다.정 주무관은 이 계정의 ‘좌충우돌 숙영낭자’라는 코너에 직접 참여하는 포항시 홍보담당자다.그와 동료가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영상들이 해당 계정에 현재 6개 올라와 있다.이런 아이디어는 정무·홍보감각이 뛰어나다고 정평이 난 홍보담당관의 머리와 결재라인 간소화에서 나왔다.그의 아이디어를 재빨리 실행에 옮긴 서병일 홍보마케팅팀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들과 호흡하고 공감하지 못하면 시정 홍보에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세계에서 포항시의 생존 전략을 솔직담백하고 해학이 넘치는 낮은 퀄리티로 잡았다”고 설명했다.지난해 9월 말 개설된 이 계정은 구독자가 현재 1천300여 명, 영상 조회 수는 모두 3만4천 회를 기록 중이다.정 주무관이 출연하는 영상들의 ‘아이덴티티(정체성)’는 확실하다. 복고풍의 이른바 ‘B급 감성’이다. 여기에 영화 및 드라마 패러디까지 담았다.강추위 속 호미곶 해맞이축전 행사장에서 1만 명 떡국 제조 현장을 찾아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에 손을 쬐며 “아, 따뜻하다. 여기 들어가면 안 되죠?”라고 한다.구룡포 과메기 가공공장에서는 안내받은 과메기 손질법이 서툴자 “저는 닭띠여서 닭대가리라 금방 잊어버린다”고 거침없이 내뱉는다.도심 중앙 철길 숲에 가서는 공사 중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불 앞에서 카메라 각도를 조절해 자신이 ‘용가리’라며 용이 입에서 불을 뿜는 듯한 모습을 재현하고, 인기 영화였던 ‘겨울 왕국’의 엘사 공주 분장을 하고 서투른 실력으로 영화 주제가(팝송)도 부른다.TV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구룡포를 방문해서는 주인공 동백(공효진 분)의 극 중 명장면을 어설프게 따라한다.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카메라 움직임 속에 이 같은 정 주무관의 직설적이고 엽기적인 입담은, 나아가 영화·드라마 패러디 연기는 절로 폭소를 자아낸다.정 주무관은 “처음 시작할 때 ‘보는 사람도 없을 테고 오래 못 간다’, ‘너무 튄다’ 등등 직원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팀원들의 협조와 사명감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쑥스러워했다.좌충우돌 숙영낭자 영상은 기획과 연출, 촬영, 편집까지 모두 공무원들이 직접 했다.가볍고 유쾌하게 만든 어설픈 B급 영상이 흥행 요인이 되면서 시정 홍보도 일방적이면서 딱딱한 홍보를 넘어 자연스러운 SNS 쌍방향 홍보가 되고 있다.다시 말해 시민과 공무원들이 함께 만드는 영상이 많은 유튜브 이용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지역에 대한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는 얘기다.포항시는 이 같은 이색 홍보의 반응에 힘입어 시정 소식지 ‘열린 포항’에 음성안내까지 가능한 스마트폰 인식용 QR 코드를 삽입해 시각장애인 정보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박재관 포항시 홍보담당관은 “실패를 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신념으로 과감히 도전한 시도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에 맞는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적극적인 도시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군 복무 당시 모은 월급,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 기부한 ‘이색가족’ 화제

아들이 군 복무기간 받은 월급을 아껴 모아서 마련해 준 용돈을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용사 후손 지원을 위해 칠곡군에 쾌척한 부부가 화제다.주인공은 20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현구(53)·금수미(49·여)씨 부부.강씨 부부는 현역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전역한 아들 경우(22)로부터 군 복무 중 받은 월급을 아껴 모은 200만 원을 용돈으로 받았다.이들 부부는 아들이 고생해 모은 효심 가득한 용돈을 해외여행이 아닌 보다 뜻있는 곳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때마침 언론을 통해 백선기 칠곡군수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했다.이에 강씨 부부는 지난 12일 칠곡군청을 방문, 현금 200만 원을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전해 줄 물품 구입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아들 경우씨는 2018년 5월부터 강원도 화천의 15사단에서 20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군 복무 시작부터 부모님의 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차곡차곡 월급 일부를 모아 전역일 당일, 부모님께 각각 100만 원씩 용돈으로 전달한 아들은 평소에도 효심 깊은 자식이었다.이에 강씨 부부는 아들의 이러한 행동이 매우 고맙고 기특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기로 결심한 부부는 아들에게 자신들의 용돈 사용 취지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다. 아들도 흔쾌히 동의했다.강씨 가족은 머리를 맞댄 의논 끝에 가방과 신발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강현구씨는 “아들에게도 기부의 소중함과 기쁨을 가르쳐 주고 싶어 아들의 효심 가득한 소중한 돈으로 에티오피아 지원에 동참했다”고 말했다.백선기 칠곡군수는“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에게 강씨 가족의 사연과 진심 어린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보훈과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강소농 현장을 가다 (54) 울진 매매떡

떡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쌀가루를 찐 것은 증병(蒸餠)이라 하고, 곡물을 찐 다음에 절구나 안반에서 떡메로 친 것은 도병(搗餠)이라고 한다. 기름에 지지는 떡은 유전병(油煎餠), 삶은 떡은 경단(瓊團)이다. 이 밖에도 이름들이 수두룩하다. 만드는 방법과 재료에 따라 다르다. 만드는 방법이 많고, 이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역사도 길다는 의미일 것이다.최근 경산지역에서 투각인면문옹형토기(사람 얼굴모양 토기)라는 특이한 토기가 발굴돼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학계에서는 1천600년 만의 외출이라고 하면서 들떠 있다. 이때 바닥을 일부러 떼어낸 소뿔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시루도 함께 출토됐다.삼한시대에도 떡이 우리 민족의 식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당시에는 쌀보다 보리나 수수 등 거친 잡곡을 많이 먹던 시기였다. 그렇다 보니 거친 알곡을 잘게 부수어 찌거나, 지져서 먹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것이 떡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이후 쌀에 견과류와 과일 등의 재료를 혼합하면서 맛과 영양이 풍부한 별식으로 자리 잡았다.어떤 의미에서나 떡은 우리와 가장 친근한 식품이었다. 생활 속에서 떡은 귀한 먹거리였고, 횡재였다. ‘자다가 떡 생겼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와 같은 수많은 속담이 그걸 의미한다.울진에는 제대로 된 떡을 만들어 새로운 아침식사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야심 찬 꿈을 꾸는 강소농이 있다. ‘매매떡’이란 브랜드로 떡을 만드는 최태숙(62)·장영철(68) 공동대표가 주인공이다. 부부는 떡으로 연간 6천만여 원의 소득을 올린다. ‘매매’는 ‘단단히’의 경상도 방언이다. 매매떡이라는 이름처럼 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온갖 정성을 쏟는 강소농이다.◆ 떡과의 운명적 만남, 떡은 나의 인생최 대표에게 떡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떡을 즐겨 먹지도 않았고 만들어 본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고향인 울진에서 10년 동안 지업사를 운영하다가 의류점으로 전환했었다. 사업은 순조로웠으나 IMF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의류회사마저 문을 닫자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었다.자녀의 교육과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향했다. 서울생활이라고 해서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장 대표는 낯선 서울 땅에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온갖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최 대표는 떡 전문점에서 일하면서 기술을 익혔다. 유명 백화점 떡 전문점에서 다과전문가인 윤연자 선생을 만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었고 행운이었다.처음에는 이바지 음식을 배우려고 했으나 떡으로 바뀌었다. 어느 날 손끝에서 느껴지는 하얀 쌀가루에 반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황홀한 촉감이었다”고 최 대표는 말한다. 3년 동안 떡을 만드는 교육을 받았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2010년 부부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조그마한 떡집을 열었다. 전문가에게 배운 솜씨와 제대로 된 떡을 만들어 보겠다는 최 대표의 열정이 합쳐지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본격적으로 만들어보라는 주변의 권유를 받아 2017년 매매떡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떡 전문점으로 태어났다. 지금은 쑥 찰떡과 콩 가래떡, 영양찰떡을 비롯해 자색 고구마와 단호박 등 천연재료로 색을 내는 단호박 설기와 자색 고구마 설기 등 다양한 종류의 떡을 만든다. 부부는 언제나 제대로 된 재료를 사용해 제대로 된 떡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떡을 대한다. 최 대표는 떡을 만들면 언제나 행복감을 느끼는 만큼 떡과는 천생연분이라는 말한다.◆ 특허기술로 만든 굳지 않는 떡굳지 않는 떡이 있을까? 수많은 떡이 굳지 않는 떡이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온다. 시간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굳는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유화제’다. 유화제를 쓰지 않으면 하루 이틀 만에 굳는다. 떡은 당일 생산·배송·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빨리 굳는 특성 때문이다.그런데 최 대표가 만드는 매매떡은 유화제 없이도 굳지 않는다. 비결은 특허기술에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특허를 받은 제조기술을 이전받았다. 떡메로 치는 과정인 ‘펀칭기법’과 ‘보습성 유지 기법’이 비밀병기다. 여기에 시간과 강도, 섞어주는 각도, 온도 등 네 가지 요소가 더해진다. 제대로 된 떡을 만들겠다는 최 대표의 열정은 대단하다. 만드는 과정에 하나의 공정을 더 거친다. 분쇄한 쌀가루는 물 반죽을 하고 이것을 냉동실에서 하루 동안 숙성을 시킨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쌀가루를 부드럽게 하려는 것이다.모든 떡은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해 주문식으로 생산한다. 소비자들이 직접 쌀을 가지고 와서 주문하는 공임떡(삯만 받고 만드는 떡)은 만들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재료인 쌀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묵은 쌀로 만들 경우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것은 매매떡의 품질 관리방식이다. 좋은 재료로 자신만의 떡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또 다른 이유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이달에 서울의 상생상회에 입점했고,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대백프라자에서 열린 경북 우수농산물가공품 판매행사에도 참석했다.◆ 지역 주민과 윈윈하는 떡집조그마한 시골마을에서 만드는 떡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처음 떡을 만들 때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 인구 2천 명의 시골 면에 이미 두 개의 떡집이 있어 승산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남들은 레드오션이라고 했지만 최 대표는 블루오션으로 바꿀 자신이 있었다.비결은 품질이었다. 현재 가장 많이 판매되는 쑥 찰떡과 쑥 찹쌀떡은 차별화되어 있다. 지역의 우수 농산물만을 사용할 뿐만이 아니라 쑥의 함량이 월등히 높다. 쑥 함량이 무려 30%나 된다. 쑥의 함량이 높으니 향이 진하고 쑥의 질감이 살아 있다. 쑥의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쑥을 재배하고 채취하는 방식이 특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쑥은 남편인 장 대표가 2천600여 ㎡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다. 봄에 완숙된 퇴비를 뿌리고 풀을 뽑아 가면서 재배한다. 채취는 마을 할머니들이 한다. 자신의 땅에서 자신이 재배한 쑥을 자신이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채취하는 방식이다. 마을 할머니들이 채취해오면 이걸 주인인 최 대표가 구입한다. 결국 자기 쑥을 자기가 구입한다. 어쩌면 바보스러운 방식처럼 보이지만 서로 윈윈하는 경영방식이다.주인은 채취에 따른 인건비를 절약하고 할머니들은 소일거리도 되고 용돈도 생긴다. 할머니들은 깨끗이 다듬어서 가져오기 때문에 다시 다듬을 일이 없어서 좋다. 이런 방식으로 1년에 3~5회 채취한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쑥의 함량을 30%까지 높일 수 있고, 향과 질감이 살아 있는 떡을 만들 수 있다.◆ 제대로 된 떡으로 소비자 입맛 되돌리고 싶어“전국에 떡집은 1만8천 곳, 빵집은 1만1천 곳 정도다. 떡집이 훨씬 많지만 판매금액은 빵이 3배나 많다. 떡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2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떡의 위상을 되찾고 싶다”고 최 대표는 말한다.그러기 위해 소비자의 입맛을 다시 돌릴 수 있는 제대로 된 떡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한다. 지역의 우수 농산물만으로 떡을 만드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실제로 떡을 만들면서 재료상에서 구입하는 재료는 하나도 없다. 쌀에서부터 쑥, 콩, 견과류, 단호박 등 모든 재료를 지역에서 구입하기 때문이다.요즘 젊은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먹는 빵과 시리얼이 떡으로 바뀔 때까지 앞만 보고 천천히 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굳지 않는 떡’의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좋은 재료를 쓰고 정성을 들여 최고보다는 제대로 된 떡을 만들겠다는 것이 최 대표의 각오다. 우리 농업이 6차 산업으로 나가고 있지만 제대로 된 떡만을 만들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우직할 정도로 떡만 보고 달려가는 부부의 모습은 아름다웠다.▲농장명: 매매떡▲농장주: 최태숙·장영철 (2015 강소농)▲구입문의: 010-9517-7125, 054-783-8182▲블로그: https://kytts.blog.me/▲소재지: 울진군 매화면 매화매실길 261▲이메일: kytts0904@hanmail.net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경북 칠곡 캠프캐럴 주한미군 군무원, 의식불명 노인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화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가 공중목욕탕에서 의식을 잃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주인공은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인 캠프캐럴에 근무 중인 주한물자지원사령부(MSC-K) 한국근무단(KSC) 37중대 소속 배성진(48)씨다.배씨는 지난달 중순께 팔공산 인근 모 사우나에서 바닥에 쓰러져 의식불명으로 있던 70대 노인을 발견했다.미군부대에서 육군전투요원 필수훈련(AWT) 교육교관이기도 한 배씨는 전문가의 수준을 갖고 있던 터라 의식적으로 심정지를 직감했다.이에 평소 부대에서 훈련을 받은 대로 의식을 먼저 확인한 결과 호흡을 하지 않자 목욕탕 직원에게 119로 신고를 요청한 후 10∼15분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70대 노인의 호흡이 미세하게 돌아온 것을 확인한 배씨는 현장에 도착한 119대원들에게 환자를 인계했다.배씨의 심폐소생술을 받은 노인은 병원으로 이송돼 기적처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그는 자신의 선행을 밝히기를 거부했었으나 주변 동료의 제보로 뒤늦게 알려졌다.배성진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최일선 자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발전과 봉사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자살시도자에 대한 헌신적인 사후관리 화제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관심이 자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자살시도자에 대한 헌신적인 사후관리로 삶의 의지를 갖게 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자신에 찬 이야기다.화제의 주인공은 칠곡군 석적읍에 근무하는 조규범(49) 주무관.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30대 여성 이모씨의 추가 자살시도를 막기 위한 그의 노력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이씨는 지난달 24일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결심하고 남구미대교에서 투신했다. 하지만 때마침 제트스키를 타던 동호회 회원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날 경찰은 기초적인 조사를 마친 후 이씨에 대한 상담과 행정적 지원을 위해 담당 직원인 조 주무관에게 연락을 취했다.조 주무관은 휴일임에도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 이씨의 추가 자살시도를 막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이어갔다.우선 병원에서 1차 상담 후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해 치료 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국민기초수급대상자 지원 등의 행정적인 지원을 이어갔다.또 생활고를 겪는 이씨를 위해 공적인 긴급지원비는 물론 자신의 사비까지 들여 쌀, 라면 등 생필품도 구입해 지원했다.특히 사고 후 12차례에 걸쳐 이씨 집을 방문, 따뜻한 말동무가 되어주고 상담을 이어가는 등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심어 줬다.조 주무관의 이 같은 노력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이씨는 지금 삶에 대한 의지를 키워나가고 있다.조 주무관의 선행이 알려지자 칠곡경찰서는 최근 감사장을 수여했다.조규범 주무관은 “공직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관심과 영광을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자살 시도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일본인 유학생, 영진전문대학 인문학 백일장 장원 화제

대학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문학 백일장에서 일본 유학생이 장원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영진전문대학교 국제관광조리계열 2학년에 재학중인 일본인 유학생 시모무 유카씨가 제6회 인문학백일장에서 장원에 뽑혔다.학생들의 인문학 소양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대학의 이번 백일장에서는 학생 119명이 참여했다.일본 후쿠오카에서 자란 시모무 유카씨는 한국의 ‘동방신기’를 통해 한국 케이팝을 알게 됐고 BTS(방탄소년단)를 좋아하며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돼 유학을 오게 됐다.대학 도서관에서 읽은 책을 통해 시제인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자기애)’에 맞춰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를 담은 글로 장원에 뽑혔다.그는 글 갈무리에 “당신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다. 극복하자.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나를 사랑하기 위해”라고 했다.일본인 유학생과 함께 장원을 차지한 좌다현(25) 씨는 삼수를 해 대학에 입학했지만 막상 대학 전공이 맞지 않아 포기하고, 올해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그는 ‘나를 사랑하는 힘’이란 작품에서 대학 진학 과정에서 겪은 좌절,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일도 성공할 수 없으며 나를 사랑하는 순간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게 되고 삶은 풍요로워지게 된다’라면서‘앞으로 취업이라는 넘어야 할 또 하나의 큰 산이 있지만 난 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나에게는 나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글을 맺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김천농기센터 이영기 계장 김천농가에 샤인머스캣 첫 보급, 화제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포도 농가 소득의 대박을 터트린 ‘샤인머스캣’(청포도)을 김천 농가에 처음 보급한 주인공이 공무원으로 알려져 화제다.김천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친환경농업 담당 이영기(57)씨가 그 주인공이다.2006년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샤인머스캣은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데다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이씨는 2015년 과수담당으로 재직 당시 과수농업 새 소득수출 품목육성 전략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며 샤인머스캣을 김천에 처음 도입했다. 당시 2개 작목반(샤인작목반, 김천샤인작목반)에 2㏊의 면적에 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도록 했다.재배 5년 만에 전국적으로 샤인머스캣 열풍을 일으키는 등 청포도 시대를 열었다. 올해 2㎏ 들이 상자당 최고 5만∼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국 포도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김천 포도 농가에 고소득을 안겼다.이씨의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김천 포도는 지난 19일 열린 ‘김천시포도수출영농조합법인 제10차 이사회’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이순철 김천포도회장은 “샤인머스캣이 농가 소득 증가에 크게 기여하게 된 것은 그만큼 한 사람의 숨은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직자로서 평소 농업발전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근무하는 이 계장에게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영기씨는 “2015년 샤인머스캣 재배사업 추진 당시 이렇게까지 폭발적인 인기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항상 농업인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말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구미대 임창원씨 ’취업 성공기’ 화제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삼성서울병원에 취업한 구미대학교 보건의료행정학과 임창원(25·2년)씨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임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진로를 찾지 못해 오랫동안 방황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야 보건의료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대학생활에 필요한 학비, 생활비 등이 적잖게 부담이 됐던 데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 역시 쉽지 않았다.임씨는 그 해 응시했던 4년제 대학에 모조리 떨어진 뒤 우연히 알게 된 구미대 보건의료행정과에 입학했다.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낮에는 학업에 매진하고 저녁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학비를 마련했다. 임씨는 입학 당시 부모님이 도와준 등록금 100만 원 외에는 지금까지 학비와 생활비 대부분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그가 입학한 구미대가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대학의 장학금 제도를 활용해 매학기 학비 부담을 100만 원 안팎으로 줄일 수 있었다.공부 역시 소홀하지 않았다.삼성서울병원 지원서에 기록된 그의 평균학점은 4.4. 보유한 자격증만 병원코디네이터, 병원행정사, 보험심사평가사2급, 심리상담사1급 등 4개나 된다. 임씨는 25일 삼성서울병원 원무과에 첫 출근을 한다.한편 구미대 보건의료행정과는 올해 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취업생을 배출하는 등 지난해 취업률 발표에서 84.6%를 기록해 보건의료행정 관련 학과에서 전국 최상위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청송 덕천마을 행시합격자 3명째 배출 화제

청송군 산골마을인 파천면 덕천리에서 최근 10년 동안 행정고시 합격자 3명을 배출해 화제다.덕천마을은 청송심씨(靑松沈氏)의 본향으로 심씨 집성촌이다. 현재 60여 가구가 거주하는 민속 한옥마을이다.올해 국가직 5급 공채(재경직)에서 이곳에 거주하는 심운규(58)씨의 장남인 민준(28·고려대 4년)씨가 최종 합격했다.2014년에는 덕천마을 출신 심인보(31·한양대 졸업)씨가 제5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현재 경북도청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또 2008년에는 심정환(38·건국대 졸업)씨가 제5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현재 국무총리실 서기관으로 근무하는 등 이 마을에서만 3명의 행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했다.한편 덕천마을은 구한말 청송 의병장을 지낸 소류 심성지 선생 등 역사적 인물을 배출한 곳으로 전국 마을단위로는 최다인 12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해 애국충정의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경산소방서 ‘119구급차에서 새 생명 탄생’ 화제

출산이 임박한 산모가 병원으로 후송 중 119구급차에서 새 생명을 출산했다.25일 경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7시께 산모 K(40)씨가 하혈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산모를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구급차가 병원으로 출발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아기 머리가 나오는 것을 발견한 구급대원들은 침착하게 출산에 대비, 분만 준비를 했다.구급대원들은 태아 호흡 유지, 흡인, 탯줄 절단, 보온 등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해 이날 7시30분께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신생아(남아) 출산을 안전하게 도왔다. 이후 산모와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 건강한 상태로 의료진에게 인계했다.구급차에서 새 생명 출산을 도운 경산 중앙119안전센터 대원은 이동근·김교홍 소방교와 김성진 소방사다.조유현 소방서장은 “자칫 위급할 수 있는 상황에 구급대원들의 재빠른 판단과 침착한 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산모와 아이가 모두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한편 조유현 소방서장 및 구급대원은 이날 병원을 찾아 산모의 출산을 축하하고 배냇저고리, 기저귀, 물티슈 등 30만 원 상당의 아기 용품을 전달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대구보건대 언어치료실 무료 치료 및 재활로 '화제만발'

대구보건대학교 언어치료실이 최소 6개월 이상의 치료와 재활을 요구하는 언어발달 관련 치료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2005년 개설한 대학의 언어치료실은 만 36개월부터 성인까지 이용가능하다.9월 현재 54명의 아동이 치료 받고 있다. 개설 후 지금까지 치료받은 지역민은 약 800명에 이른다.특히 대학은 2014년부터는 말더듬·부정확한 발음·탁한 음성 등으로 고민하는 성인들을 위한 무료 성인 언어치료 실습실도 운영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대학 본관 610호에 위치한 치료 실습실은 다차원 음성측정기, 비음측정기, 음성기능분석기 등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전공교수 6명의 진단과 평가로 운영된다. 3학년 재학생들은 전담 치료사로 활동한다.전공교수는 치료과정 동안 밀착지도를 하고 언어치료과 2학년 학생 2명이 1명의 아동을 맡아 치료를 돕는다.영유아 아동의 경우 언어문제 유무를 파악해 결정적인 언어발달 시기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사소통장애 조기선별을 통한 가이드를 진행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치료는 환자와 치료사가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재학생들은 원-웨이 미러(한쪽으로만 보이는 유리)를 통해 실습실 바깥에서 치료 장면을 보면서 학습하게 된다. 2인1조 학생들은 1명의 아동을 최소 6개월간 돌본다.치료기간은 주당 3회 방문 기준으로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몇 년간 소요된다.경북 경산에서 자녀와 함께 1년간 매주 치료실을 찾는 이수희(48)씨는 “아이의 언어 발달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올바른 언어 표현은 사회성과도 연결돼 아이가 친구들과도 쉽게 어울리면서 자존감이 높아진 게 눈에 보인다”고 했다.언어치료과 박진원(46) 교수는 “언어치료와 재활은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의 길을 여는 학문이므로 따뜻한 마음과 유능한 언어재활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동상이몽 출연한 곽지영-김원중 부부 화제… 결혼한 지 1년 넘은 신혼부부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 새 멤버로 모델 김원중-곽지영 부부가 합류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결혼한 지 1년 넘은 신혼부부인 두 사람은 김원중이 신인 시절 화보 촬영장에서 곽지영을 처음 만나 호감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인테리어에만 6개월을 투자했다는 두 사람의 신혼집은 화이트 톤의 심플한 인테리어와 평균 신장 185cm인 부부에 맞춰 상부장을 없앤 주방이 돋보였다.김원중은 "저희 부부는 많은 걸 갖다 놓기보다는 미니멀하게 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곽지영은 "쓰고 난 물건을 항상 제자리에 두는 것이 습관"이라고 밝혀 서장훈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다음 회 예고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옷 쇼핑을 하는 모습이 보여져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아냈다.한 편 이 날 동상이몽2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부 4.7%, 2부 5.5%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online@idaegu.com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퀴라소' 화제… 카리브 해 남부에 위치

18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볼룬티어 야구장에서 열린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리틀야구 한국대표팀이 '퀴라소'와 경기하며 퀴라소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퀴라소는 카리브 해 남부에 위치한 나라로 1634년부터 네덜란드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2010년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제도가 해체되면서 퀴라소는 신트마르턴과 함께 주민 뜻에 따라 네덜란드 왕국을 구성하는 자치령이 되었다.인구는 146,836명(2013년 기준)으로 유럽계 백인과 아프리카계 흑인의 혼혈이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다양한 민족이 같이 거주하고 있어 복합적인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퀴라소는 많은 이에게 생소하지만 리틀야구계에서는 '2004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강팀이다.8일 열린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퀴라소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하고 3회전에 올라 멕시코를 꺾은 일본과 맞붙게 된다.online@idaegu.com

술집 ‘#먹튀’ 잡는데 ‘#과학수사대’ 투입?

무전취식범을 잡는데 과학수사대가 투입됐다는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1일 자정. 대구 달서경찰서에 “술집에서 20대 여성 3명이 술을 마시고 계산을 하지 않고 그냥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대구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곧장 출동해 이들이 마신 소주병, 음식 집기 등에서 지문을 채취했다.업주 A씨는 “오후 10시께 가게에 들어와 소주 1병에 안주만 3가지를 시켰다”며 “오후 11시께 나가기 직전에 안주 2~3가지를 더 시킨 것으로 봤을 때 고의적인 의도가 다분하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SNS에는 ‘과학수사’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경찰이 증거를 수집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어제 상인동 술집에서 97, 99, 00년생 여자 3명이 음식 시켜 먹다가 도망가서 경찰 조사 중’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해당 게시글에는 ‘먹튀 했는데 무슨 과학수사대가 오냐’라는 반신반의하는 댓글이 달렸다.경찰 측은 관할 경찰서의 요청이 있으면 무전취식에도 과학수사대가 출동한다고 밝혔다.범죄의 경중을 떠나 무전취식은 사기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경찰 관계자는 “일반인이 생각하기에 무전취식 등 가벼운 범죄 현장에 과수대가 출동하는 게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무전취식도 엄연한 범죄행위다. 필요하다면 과수대가 출동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전취식범을 잡으려면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병과 물컵, 식기류 등에서 지문을 채취하면 손쉽게 범인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9시50분께 달서구 상인동의 한 술집에서 안주와 술을 시켜먹고 도주한 20대 여성 3명을 추적하고 있다.해당 여성들은 술과 안주 등 7만 원 상당을 시켜 먹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사기)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