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과 유승민의 ‘자기희생’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정국에 초대형 이슈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새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제의하면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7일 험지로 일컬어지는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두 야당 지도자의 잇단 선언은 자기 희생을 바탕으로 한다.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인 중도·보수 야권 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중도·보수 야권의 통합신당 급물살유 위원장의 불출마는 탄핵사태 이후 대구지역 일부 보수성향 시민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유승민 거부 반응’을 불식시킬 계기가 될 것이다. 표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그는 지난해 10월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보수 재건 3원칙을 제시했다. 이날 그는 “이 원칙만 지켜진다면 공천권과 지분, 당직에 대한 일체의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도로 친박당, 도로 친이당’이 되지 않도록 공정한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내건 조건은 합리성이 있다. 보수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이에 앞서 황 한국당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 1번지’라는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진보-보수 간 빅매치를 벌이겠다는 것이다.그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출마가 보수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방아쇠가 될지, 아니면 장렬한 옥쇄로 마무리 될지 아직 모른다. 조금 늦긴 했지만 올바른 선택이다.그간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의 마음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작게는 개인적 정치 생명을 거는 일이고, 크게는 인물난에 허덕이는 보수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를 잃게 될지도 모르는 결정이다. 선뜻 결단을 내릴 수 없는 개인적 갈등, 그리고 보수 정치 지도자로서 대국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저어하는 고뇌가 읽혀진다.그러나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그들의 결단은 야권 공천혁명으로 이어져야 한다.황 대표는 ‘현역 의원 50% 교체’ 등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한다. 스스로 험지를 택한 그는 공천과 관련 당내 누구의 눈치도 볼 이유가 없다. 오직 총선 승리만 보고 가면 된다. 공천관리위원회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약속한 인적 쇄신과 혁신공천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야 한다.한국당 중진 김무성 의원은 “야권 통합이 이뤄지면 광주, 여수 등 어느 곳이든 당이 요구하는 곳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이끌어 내는 물꼬가 트였다.홍준표 전 당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 중진들도 늦었다는 핑계만 대면 안된다.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들을 몇차례씩 국회로 보내주고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키워준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보답이다.---대구지역도 차제에 친박 논란 정리해야대구·경북 정치권에도 비상이 걸렸다. 황·유 두 사람의 결단은 대대적 컷오프 예고에 맞서온 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잠재울 명분이 될 전망이다.지역 의원들은 “선거철만 되면 TK 물갈이론이 찾아온다. TK가 당의 식민지냐”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도 이번 기회에 친박 논란을 정리하고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 때마다 유령처럼 찾아와 지역 여론을 분열시키고 지역의 정치적 역량을 모으는데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보수 정당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동시 지방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에서 내리 3연패했다. 이번 총선까지 지면 재기불능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통상 총선은 여당의 ‘국정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 맞대결이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 정국에는 ‘야당 심판론’이 등장했다.여당과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중간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야당은 심판이나 청산의 대상이 아니다. 국정 운영의 견제자고 감시자다. 감시자를 심판해버리면 어쩌자는 것인가. 중도·보수가 되살아나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4.15 총선 드론)천영식, “유승민 불출마, 신뢰정치 새출발되길”

4.15 총선 대구 동구갑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인 천영식 전 청와대 행정관이 유승민 의원(4선·대구 동구을)이 9일 불출마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 “보수 균열을 막고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천 후보는 이날 ‘황교안 종로출마 이어 유승민 불출마, 신뢰정치의 새출발되길’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유승민 의원의 오늘 결정이 철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결정이길 바라며, 앞으로 반성과 통합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진심어린 사과가 전제돼야 불출마 약속의 충정이 제대로 평가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더 이상 개혁이라는 미명아래, 분열의 씨앗이 잉태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자기정치 욕심을 버리고 똘똘 뭉쳐 문재인 정권의 독주와 독재를 심판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험지출마라는 약속을 지킨 것과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 표명을 디딤돌삼아 이 같은 결정들이 향후에도 국민들에게 보수진영이 신뢰정치를 실천한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새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천 후보는 앞서 6일 유승민 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경북 의원들, 황교안 만나 “기준없는 과도한 컷오프 역효과”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의원들이 4일 황교안 대표를 만나 TK 50% ‘물갈이’ 방침에 반발했다.지역 의원들은 이날 황 대표와 오찬 및 만찬 회동을 갖고 TK 공천에 명확한 기준 없이 과도한 컷오프(공천배제)를 적용하면 민심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주호영·김상훈·윤재옥·곽대훈·정태옥·추경호 등 대구 의원들과 비례 대표인 강효상(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김규환(대구 동구을)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식당에서 황 대표에게 ‘대구의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교체 많이 할수록 잘되면 대구가 잘 돼야 된다. 지금도 62%나 교체되고 잘돼야 하는데 안 그렇지 않나. 중진은 PK 7명이 넘는데 왜 우리가 그런 불이익을 늘 당해야 하냐”며 “TK가 희생해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다른 문제지만 TK바꿔서 전국선거에 도움 된다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김상훈 의원도 “컷오프라는 것이 국회의원의 자격을 심사하는 것 아니냐. 컷오프가 된다는 것은 의원 자격이 없다는 뜻이고, 이는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이런 불명예를 안은 사람이 공천 작업 이후에 자기 지역구에 공천 받은 사람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겠느냐. 당의 힘이 지역사회에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앞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의원의 3분의1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을 50% 이상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특히 TK 등 한국당 전통적 강세지역은 컷오프 비율을 높게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또 지역 현역 컷오프에 2018년 6·13 지방선거 결과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반영할 경우 최대 70~80%까지 컷오프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와 관련 오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공관위에 TK가 아무도 없다 했다. 대표도 지역 민심 여론을 알아야하는데 그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정 의원도 “공관위에 PK(부산·울산·경남)는 여러명 있는데 우린 없다는 우려를 전했다”고 했다.강 의원은 “한국당이 그동안 자유 대한민국과 당을 위해 헌신한 대구·경북의 최소한의 자존심과 명예를 살려달라 했다”고 말했다.이날 만찬에 참석한 경북 의원들도 ‘인위적인 물갈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이에 황 대표는 “TK가 당이 어려울 때 많이 도운 걸 잘 알고 있고 앞으로도 당이 총선 승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공관위의 ‘물갈이’ 예고에 TK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자 황 대표가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강효상 의원 “TK 민심, 인적쇄신 동의하지만 지역의 명예도 지켜달라는 것”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전 당협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은 최근 TK물갈이설과 보수통합 움직임과 관련,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과 공천혁신 필요성에는 십분 공감하지만 보수의 본산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달라는 것이 TK 민심”이라고 강조했다.강 의원은 또 “대구는 대한민국과 자유한국당이 위기 때마다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왔던 지역”이라며 “하지만 최근 공천 물갈이설과 보수통합 움직임에서 TK가 소외되는 경향이 있어 우려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이어 강 의원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TK에서 한국당과 민주당, 그리고 황교안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이 역전되는 조사도 일부 나왔다”면서 “실제로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의 1월 5주차 대구·경북 지역 대선주자 지지율은 황교안 18.9%, 이낙연 29.5%로 조사됐고 같은 내용으로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1월 3주차 결과도 황교안 10%, 이낙연 22%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 추이가 역전된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가 확고한 1위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새 TK 지역의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강 의원은 “지역 언론들 사이에선 선거 때마다 식민지 취급하면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TK의 의견을 반영해달라는 여론이 높다”며 “과거 이회창 총재시절 김윤한 의원 컷오프가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처럼 50%, 40%라는 물갈이 수치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보수통합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대구 지역의 민심도 전했다. 강 의원은 “수도권의 승리를 위해 새보수당과 통합에는 찬성하지만 유 의원의 대구 출마는 힘들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라며 “유 의원이 대구만 고집하지 말고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한다면 TK에서도 재평가 움직임이 일 것”이라 말했다.강 의원은 이어 악화일로의 대구경북 지역 경제와 관련, “대구와 경북은 인구는 계속 빠지고 생산량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한국당이 어려울 때 앞장서 고생한 대구경북을 위해 획기적인 경제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대구·경북에 대한 경제 지원책으로 강 의원은 TK통합신공항에 대한 국비예산 지원,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대법원 대구 이전 등을 예로 들었다. 강 의원은 “자유우파세력으로서 4.13 총선은 2차대전 당시 유럽대륙을 모두 잃고 최후의 반격을 가한 노르망디 상륙작전, 6·25전쟁 때의 인천상륙작전과 같다”며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가 좌파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을 새겨 국민과 함께 싸워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유승민, “황교안, 이번주 내에 만날 듯”...‘통합이냐 무산이냐’ 갈림길

‘보수대통합’의 양대 축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담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보수재건위원장이 이번주 회동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다.흩어진 보수진영이 통합과 무산 사이 기로에 섰다.새보수당 유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당 대표단 회의 후 양당 통합에 대해 “이번주 실무진 비공개 회의가 마무리되면 (황교안 대표와) 직접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황 대표와 회동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위원장은 황 대표와의 협상에 대해 “서로 핵심적으로 궁금한 질문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받는 상태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에) 결론이 날지 안 날지는 모르겠다. (황 대표와의 직접) 대화가 조금 진행은 되고 있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이어 “공천이나 지분 대화는 전혀 없다”며 “(보수 재건의) 3대 원칙을 얘기할 때 공천권이나 지분에 대해선 전혀 따지지 않겠다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유 위원장은 “제가 황 대표하고 하는 대화는 양당 간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결론을 내는 것”이라며 “결론이 나면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문제도 결론이 자연스럽게 따라가지 않겠나”라고 했다.정치권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보수통합의 밑그림도 양측의 만남을 계기로 어느 정도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당초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이 이르면 4일 만날 것이란 주장도 나왔지만 유 위원장의 발언을 고려하면 이번주 초 회동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황 대표는 이날 유 위원장과의 회동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지만 한국당은 당명을 ‘통합신당’으로 바꾸기로 했다.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두 차례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당명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명뿐만 아니라 횃불 모양의 당 로고, 붉은색의 당 상징색도 모두 바꾸기로 했다.4월 총선을 앞두고 이미지 쇄신을 위해 당명 개정을 추진하는 측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새보수당과의 보수 통합을 감안해 당명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이미지 쇄신은 물론 보수 통합의 화두인 통합을 새로운 당 명칭에 넣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한편 황 대표는 4일 대구·경북 지역의원들과 회동에서 유 위원장과 추진 중인 보수 통합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만약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이 신당 창당에 합의하면 기존 한국당 해산을 위한 상임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TK 의원들 4일 황교안 대표와 오찬, 어떤 얘기 오갈까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4일 황교안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한다고 알려지면서 대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날이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배제)를 위한 여론조사를 개시하는 전날인만큼 이번 회동의 대화 주제는 컷오프 및 공천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번 회동은 황 대표가 TK 의원들에게 오찬과 만찬을 제안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의원과는 오찬, 경북 의원과는 만찬을 가진다.회동은 애초 황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권역별·상임위별로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차원에서 마련됐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TK 현역 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TK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이들에 대한 달래기 작업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현재 공관위는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TK 지역의 컷오프 비율을 다른 권역보다 더 높게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이에 일부 TK 의원은 지난달 30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동고동락했는데 청산 대상처럼 돼서 어떻게 지역구 유권자들 앞에서 낯을 들고 다니냐” 등 공개적으로 반발한 바 있다.한 TK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면전에서 “대표 지지율은 당 지지율보다 높냐”며 작심 발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런만큼 이날에도 비슷한 집단적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한 TK 의원은 통화에서 “황 대표가 어떤 의도로 우리를 만나자고 했는지 우선 들어볼 생각”이라며 “하지만 또 TK 의원들의 희생과 헌신만 강요한다면 집단 반발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했다.또 다른 TK 의원도 “완곡한 유감표명을 할 생각이다. 왜 TK는 선거 때만 되면 대규모 물갈이가 돼 다선 의원 못가지는 후진 지역, 2등 지역이 돼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안그래도 초선 의원 양상소라 불리는 TK다. 결국 그 피해는 지역민들이 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역 정가에서는 이 자리에서 TK 의원들이 공천 탈락 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탈당 후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컷오프돼 경선을 하지 못하면 탈당 후 출마가 가능하다.한 정가 관계자는 “현재 강력한 물갈이 대상이 된 TK 의원들의 독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다. 희생만 강요하는 당에 충성하겠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라며 “실제 컷오프될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검토 중인 의원도 있는만큼 이날 무소속 출마 의지를 피력하는 의원들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강효상 의원 “조원진 대표는 보수 분열 선동을 멈춰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전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이 30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를 겨냥, “보수 분열 선동을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원진 대표가 29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 TK의원들에 대한 물갈이설과 관련, “한국당 TK 의원들은 독자신당 창당 카드라도 던져보고 죽으라”고 말한 대목을 집중 겨냥한 것이다.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한국당의 모든 구성원들은 선당후사의 정신에 입각해 보수통합과 당 혁신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서 분열하면 모두 끝이고, 모두 죽는다”고 한 황교안 대표의 말처럼 이번 총선은 ‘절대 지면 안될’ 선거라는 절박함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천권자 눈치를 보고 있다”는 조 대표의 주장은 TK 의원들을 터무니없이 깎아내리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강 의원은 또 “역사적으로 TK는 항상 국가수호세력의 승리를 위해 앞장서온 보수우파의 본산이다. 혁신과 통합에 어찌 TK만 예외가 되길 바라겠느냐”라며 “조 대표가 공천의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TK신당을 운운하고 나선 것은 보수분열을 획책하려는 선동으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강 의원은 “조 대표는 또한 “영구독재에 맞서 야당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TK 의원들이 정치적 수명 연장에만 집착한다”고도 했다. 얼토당토않은 비난”이라며 “패스트트랙 사태에서 온몸을 던져 악법 날치기를 막다가 기소된 의원들은 저를 포함해 곽상도, 김정재, 송언석, 이만희, 정태옥 의원 등 TK에 가장 많다. 지금도 여러 전선에서 TF를 만들어 치열한 대여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들이 민주당의 빠루와 망치에 맞서다 갈비뼈가 부러지고 형사고발 당할 동안, 조 대표가 여당을 몸으로 막았다는 얘기는 들어보질 못했다”면서 “그동안 우리공화당의 장외투쟁 노력을 인정해 참아왔으나 더 이상 타당의 대여투쟁을 쉽게 폄훼해선 안될 일이다. 조 대표가 강조한 ‘결기와 기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야지, 보수 우파 내부를 겨냥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강 의원은 특히 “조 대표는 늘 본인의 역할이 ‘우파의 정의당’이라는 포지션을 개척하는 것이라 표방해왔다. 그렇다면 TK신당을 선동할 것이 아니라 우리공화당을 보다 선명하고 강한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평소 지론을 묵묵히 실천하길 바란다”면서 “한국당은 ‘제발 문재인 정권 좀 막아달라’는 국민들의 처절한 절규에 부응하기 위해 죽을 각오로 대여투쟁과 총선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황교안-유승민, 보수통합 밀당...담판은 설 이후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 신년기자회견에서 보수통합과 공천 혁신을 통한 총선 승리 각오를 밝히는 한편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을 위한 개헌을 주장했다.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에 1 대1 영수회담을 제안했다.특히 황 대표는 4.15 총선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보수통합에 관해서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자유민주세력은 더이상 분열할 권리가 없다. 통합은 의무다. 통합을 반대하는 행위는 문재인 정권을 도와주는 행위”라고 강조하며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와 새로운보수당과의 양당협의체 논의 등에 대해 “신당 창당 문제라든지 조직 운영 부분에 대해서도 실무적 협의가 진행되면 국민이 납득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이렇듯 황 대표가 거듭 러브콜을 보냈지만 새로운보수당 유승민(대구 동구) 의원의 반응은 싸늘하다.유 의원은 선거연대를 비롯한 후보단일화도 옵션임을 강조하면서 통합이 우선이 아님을 시사했다.혁통위와 황 대표의 통합 추진 의지에도 유 의원은 결이 다른 입장인 것이다.유 의원은 이날 경기도 양주 육군 25사단 신교대대를 격려차 방문한 후 “후보단일화와 선거연대도 옵션으로 들어있다”며 “선거법 통과 이후 합당만이 총선을 이기는 전략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돼 군소정당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용이해진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당장 황 대표와의 회동에도 거리를 둔 유 의원은 보수통합 논의에 앞서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추후 논의 과정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다.한국당과 공천·지분 대화는 당장 하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한국당과 통합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지분을 놓고 일종의 압박에 나선 것이란 평가다.유 의원은 앞서 국회에서 한국당과 양당 간 협의체에 “백지상태에서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여러 채널로 대화했지만 “결실은 크게 없었다”고 밝혔다.유 의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2중대인 정의당, 대안신당, 우리가 나온 바른미래당은 전부 4+1 협의체에 들어가 있지만 어딜 가도 그 사람들이 당을 (함께) 만든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또 황 대표는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하지만 유 의원은 우리공화당을 포함한다면 참여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유 의원은 황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진 찍고 쇼하기보다는 일 대 일 협의 결과를 갖고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그것을 각 당에 갖고 들어가 구성원에게 설명하는 게 순서”라면서 “그게 언제가 될지 보고 결정할 문제”라며 구체적인 날짜를 못박지 않았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황교안-유승민, 한국당과 새보수당 통합 담판 짓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이 21일 보수통합 논의를 위해 최근 접촉하며 탄핵 갈등을 넘어 ‘통합신당’을 도출할지 정치권 관심이 커지고 있다.이날 새보수당 관계자는 “두 분(황교안, 유승민)이 최근 통화한 것으로 안다”면서 “대화가 시작됐으니 양당통합 논의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새보수당 하태경 대표는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서 회의 직후 당대당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 “우리 쪽 창구는 보수재건위원회”라면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는 지상욱 의원 빠진 자리에 유의동 의원을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당대당 협의체 창구로 ‘보수재건위원회’를 지목한 것은 사실상 유 의원이 보수통합을 진두지휘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에 황 대표와 유 의원이 직접 만나 통합 논의에 마침표를 찍을 담판을 벌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게 됐다.특히 설 연휴 전에 소위 ‘최대 지분’을 가진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질지 큰 관심이다.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에 반감을 가진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려면 가급적 설 이전에 큰틀에서의 통합을 마치고 설 밥상에 ‘보수통합메뉴’를 올려놓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통합 비전 발표 가능성도 점쳐진다.새보수당 정운천 공동대표는 이날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위원장이 만나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보수통합의 비전과 혁신방안 등에 통 큰 합의를 끌어내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보수통합을 위한 양당협의체도 이날 첫 회의를 국회에서 개최했다.양당협의체는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당대당 단일 공식창구다.양당은 협의체를 통해 혁신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구상이다.중도보수 통합신당의 로드맵은 이르면 22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위원장은 “내일(22일)까지 로드맵을 마련하고 혁통위에서 준비위로 어떻게 넘어갈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통합의 골격과 방향을 논의했다면 내일은 그걸 끝내고 제세력규합과 정당들간의 실질적 통합을 이루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편 새보수당에 이어 최근 창당한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도 한국당과 ‘당대당 협의체’를 출범시켰다.이언주 전진당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과 전진당도 당대당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한국당 새보수당 통합 청신호 TK는 글쎄?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13일 ‘보수재건 3원칙’에 교감하고 본격 논의에 착수하는 등 보수 통합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지역 정가의 반응은 차갑다.특히 TK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경우 황교안 대표가 최근 고집스레 추진하는 보수통합만을 강행하는 리더십에 아쉬움을 표하는 등 보수통합이 TK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모양새다.4·15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보수대통합이지만 TK 한국당 일부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기득권 지키기 프레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방증이다.이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보수 통합보다는 ‘한국당 그대로’ 총선을 치러 TK 압승을 이끌자는 개인적 의도도 숨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익명을 전제로 한 모 의원은 13일 “보수통합 정국으로 TK 전체가 어수선하고 공천향방도 점칠 수 없게 됐다”면서 “오늘도 국회본회의에 올라가고 있지만 (보수통합)은 전국적 구도는 좋아지지만 TK 민심은 되레 나빠질 수 도 있다”고 전망했다.이같은 언급은 TK내 배신자 프레임에 놓여있는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과의 한솥밥에 따른 피해 의식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발언으로 풀이된다.실제 새보수당과의 통합에 절대 반대는 아니지만 유 의원이 천명한 보수재건 3원칙 중 탄핵의 강 건너기와 관련, TK 핵심 친박 의원들의 반대가 노골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언론에선 김진태 의원을 비롯, 대구의 대표적 진박 의원들의 이름까지도 거명되고 있다.이 때문에 보수대통합의 확장성과 관련, 유승민 의원의 대승적 희생과 함께 황 대표의 최측근 한때 친박이었던 TK 친황인사들의 자기 희생이 잇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김병준 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근 대구일보와의 회견에서 “탄핵에 앞장서고 당을 저격하며 나갔다 들어온 인사는 물론 지난 20대 총선 당시 이한구 키즈 친박 의원들도 대대적으로 자진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력 주문하고 있다.보수대통합의 시너지인 보수혁신의 아이콘을 제시한 것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TK 보수통합의 시너지 창출은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백의종군을 통한 전국적 보수통합신당의 압승을 전면에서 이끌어 새로운 유승민 바람을 TK에서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유승민 의원 ‘백의종군 총선 불출마 설’ 주문 목소리 불거진다

새해벽두 보수대통합 정국속에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을 겨냥, 그의 백의종군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보수대통합은 4·15 총선에서 보수 재건의 명운이 달린만큼 반드시 이뤄야만 될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지역 정가 일각에선 이같은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은 물론 총체적 보수대통합과정에서 유 의원이 주장해 온 통합 3원칙 중 가장 큰 걸림돌인 '탄핵의 강을 건너기' 위한 고육책으로 유 의원의 대승적 희생을 주문하고 있다.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13일 '보수재건 3원칙'에 교감을 갖고 보수통합에 물꼬가 틔었지만 여전히 한국당내 일부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는' 통합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기 때문이다.한국당 내 통합 반대 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해서라도 진정성 있는 유 의원의 대승적 기득권 내리기 선언으로 이들의 반대 명분을 일치감치 없애야 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실제 보수통합을 위한 유 의원의 대승적 결단은 TK 친박 의원들의 동반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탄핵의 책임 주체들이 유 의원만이 아닌 친박 의원들 모두가 해당되기 때문이다.보수 몰락의 동반 책임을 동반 사퇴로 책임지고 추후 국민들에게 심판을 맡기자는 논리다.특히 지역 정가는 유 의원의 백의종군 선언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동반 기득권 내리기로 이어지면서 보수통합신당 출범을 앞당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하지만 유 의원은 여전히 개혁보수 성공가능성을 확신하듯 한국당의 진정성에 회의감을 표하고 있다.유 의원은 이날 새보수당 회의석상에서 "충북도당 창당대회 등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께서 한국당이랑 통합하려고 새보수당을 만들었느냐고 묻는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보수가 제대로 거듭나고 재건되는 모습을 저희들 손으로 만들기 위해 새보수당을 창당한 것이지 한국당에 팔아먹으려고 새보수당 만든 것 아니다"고 강조했다.새보수당의 성공 가능성과 함께 묻지마 통합엔 절대 반대임을 거듭 천명한 것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유승민 의원의 보수개혁에 대한 진정성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면서 “이번 총선은 보수 사활이 걸렸다. 유 의원이 (총선불출마 등) 사즉생 행보를 보일 경우 TK는 차기 대권 주자 반열에 크게 올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보수통합 닻 올려...새보수당, 한국당 황교안 대표 입장표명 요구에 험로 예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신통추위)가 9일 구성되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지만 가시밭길을 예고했다.한국당과 새보수당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모인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도·보수대통합 제2차 정당-시민사회 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보수통합 신당을 위한 원칙에 합의하고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하지만 새보수당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유승민 3원칙’에 대한 입장표명 없이는 혁신통추위 논의가 진척이 없을 거라고 못박았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황 대표에게 “통추위 만들기 전에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해 명확하게 동의한다는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통추위 원칙에 대해선 합의했지만 구성에 대해선 미합의”라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그는 거듭 “그렇지 않으면 혁신 통합을 바라는 국민에게 또 실망을 줄 수가 있다. 통추위는 2개 당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황 대표가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해 본인 입으로 확답해야 한다”고 황 대표를 압박했다.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보수당이 제기한 3원칙 문제에 대해 오늘 회의를 통해 (수용이) 천명됐고 한국당도 (함께) 논의를 했기에 위원장 선임을 할 수 있었다”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새로운보수당이 요구한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 개혁 보수를 앞세워, 새집을 짓자) 수용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수 있도록 접촉하겠다”고 했다.이어 한국당 친박계와 새보수당 간의 커다란 의견차에 관해선 “새보수당은 3원칙 수용하면 조건 없이 통합에 임하겠다고 하니 충실히 접근하면 작은 차이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친박계 반발은) 공개적 표출은 보지 못했고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강하게 통합 의지를 표명했다. 통합 과정에서 반대나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있겠지만 그 작은 차이를 대의를 통해 극복하고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통합 신당 창당 일정에 대해선 “오는 2월 10일 전후에는 새로운 통합 정치의 모습이 거의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통합 협상 대상이냐는 기자들 물음에 “그것이야 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라며 “한국당과 새보수당, 안 전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가 헌법의 틀에서 통합되고 지향성을 담아내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공화당은 탄핵과 관련, 통합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갖고 있어서 (논의를) 시작할 수 없었다”며 “그런 문제가 해소되면 논의해 볼 수 있다”고 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황교안-유승민, 총선 승리 위한 ‘보수통합열차’ 띄울까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석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진영이 하나의 ‘빅텐트’를 세울지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8일 현재 보수진영은 개혁 보수, 중도 보수, 새로운 보수 등 다양한 명분을 내세우며 사분오열돼 있다.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의 새로운보수당,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미래를 향한 전진 4.0,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 조원진(대구 달서병)·홍문종 의원이 공동으로 이끄는 우리공화당, 국민통합연대 및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 등이 총선 채비에 들어갔다. 한국당 안팎에선 보수통합을 성공시키려면 당 내 반발을 잠재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각자 조금씩 입장이 다른 보수세력 간 접점을 찾는 것 만큼 당 내 진영 간 보수통합 방식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특히 한국당 내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원내4당인 새보수당과의 보수대통합에 대한 진정성은 있지만 당내 반발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친박계 의원들 일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유 의원과는 여전히 함께 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황 대표는 새해 시작과 함께 연일 보수대통합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황 대표는 이날도 새보수당 등 보수·중도 진영과의 통합과 관련, “자유민주주의! 그 진의, 함께 하나 된 힘으로, 대통합의 힘으로 보여주자”고 밝혔다.보수진영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분산되고 이는 곧 총선 패배로 직결된다는 위기의식이 있을 수밖에 없다.황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참담한 심정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느끼는 이 고통의 심정, 이 참담한 빛이 하나로 집약돼 자유민주 세력의 통합, 그 하나 된 큰 힘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가 연일 보수대통합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결국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 단일대오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유 의원도 “황교안 대표가 제가 말한 보수재건 3원칙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길 각오만 있다면 공천권, 지분 등 아무 것도 바라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당대표단·청년 연석회의에 참석해 “보수재건 3원칙은 개인 유승민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유 의원의 발언은 한국당이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하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자는 보수재건 3원칙을 받아들인다면 총선 공천권 등 지분 협상에 연연하지 않고 통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온다.보수통합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서히 수용 쪽으로 무게추가 쏠리는 분석도 나온다.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이날 친박계가 유 의원이 내세운 3원칙 수용에 반발하는 움직임과 관련해 “황교안 대표의 통합과 혁신 의지를 가로막는 순간 분열과 기득권 편에 서는 것이다. 유승민의 통합 3원칙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9일 ‘중도·보수 정당·시민사회단체 원탁회의’가 열려 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한 세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한국당 측은 정미경 최고위원, 새보수당 측은 정병국 인재영입위원장이 참여하고 있어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TK 한국당 예비주자들 “허공속에 지역구 누비는 느낌”

TK(대구·경북) 4.15 총선 자유한국당 예비주자들의 맘이 여전히 혼란스럽다.본선보다 세다는 한국당 공천권을 잡기 위한 예선전에 돌입했지만 총선 3개월을 코앞에 두고도 깜깜이 선거운동을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대구의 한 예비후보는 “새벽부터 지역구 각종 행사와 많은 주민들을 만나고 있지만 하루 하루가 허공속에 답보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경선을 대비한 인지도 높이기라 생각하고 있지만 요즘 황교안 대표 흔들기 등 당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공천룰이 언제 확정될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실제 패스트트랙 정국이 지나면서 새해 한국당 공천룰 등 총선 시계가 제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국당의 완벽한 공천 로드맵은 나오지 않고 있다.8일 한국당의 2차 인재영입 후보 발표와 10일께 한국당 공심위원장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설명절 전까지 현역 의원 컷 오프 등 구체적 공천 방향타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되레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장외 보수빅텐트 추진위 정국에 휩싸이면서 깜깜이 선거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모양새다.보수대통합 추진위도 가속도를 붙히면 다행이지만 7일 현재까지 제자리 걸음만 걷고 있는 실정이다.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통합의 3대 원칙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황 대표와 보수통합 3대 원칙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유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채널을 통한 대화는 있었다”며 “통합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있었지만 새보수당 (창당을) 하면서 별 이야기 없었다.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거의 얘기가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선거를 앞두고 그냥 뭉치기만 해서는 국민신뢰를 절대 받을 수 없다는 주장도 폈다.보수재건과 보수 총선 압승을 위한 보수대통합은 필연적이지만 이미 분열된 보수진영들을 한곳에 모으기에는 역부족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 보수진영의 잠룡들 모두가 한 지붕에 모여 차기 대권꿈을 내려놓고 서울 수도권 총선전에 집중,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잠룡들 모두 복잡한 속내를 드리우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서로가 빗대다 보수대통합은 결국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남은 총선일이 너무 짧다는 점을 보수진영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이언주 “보수세력 함께 해야”

보수계열 신당인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창당을 추진중인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7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제안한 ‘통합추진위원회’에 적극 참여의사를 밝혔다.보수진영 일각의 황교안 대표 끌어내리기에는 부정적 의사도 분명히 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민주국민연합 신년인사회에서 “여러 보수세력들이 함께 하자, 더 큰 그릇에서 함께 하자고 한다면 우리는 같이 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이 의원은 “이왕 통합을 할 거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파탄, 진영논리에 빠져 대한민국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태에 대해 분노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많다. 이러한 상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다같이 성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안에 씌어져 있는 주홍글씨를 (떨쳐내기 위해) 안에서만 발버둥 칠 게 아니라 새로운 그릇을 만들어서 다 그릇에 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한국당 또한 함께 하기 때문에 다시 원점에서 새출발을 하자”고 제안했다.이 의원은 “새출발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여의도 정치권이 아닌 여기 계신 시민사회 여러분”이라며 “보기 싫은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도 조금 참으면서 함께 문제에 착안하면서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보수진영 일각에서 황교안 대표가 사퇴하고 통합 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이 의원은 “사실 통합은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나마 있는 리더를 끌어내려서 물러나라 한다면 누가 통합을 추진할 것인가”라고 옹호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