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독립유공자 후손 집고치기 팔 걷어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저희가 고쳐드립니다.”경북도가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고치기에 팔을 걷었다.도는 16일 경북에 살고 독립유공자 후손 515명에 대한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을 고쳐주는 ‘경북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사업’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현재 발굴된 사업대상 주택은 4곳이다. 도는 이날 안동시 임하면에 있는 임시재(80) 어르신의 오래된 주택을 고치기 위한 첫 삽을 떴다.이날 집 고치기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권광택 경북도의원, 정진영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이용옥 경북청년봉사단장,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임시재 어르신은 안동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임윤익(1885~1970, 건국훈장 애족장)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4대가 사용한 임 어르신의 집은 곳곳이 낡아 조그마한 충격에도 외벽의 흙부스러기가 떨어졌고 계단은 높아 어르신이 거동하기에 불편했다. 이 도지사 등 참가자들은 사전교육을 받은 뒤 외벽 페인트칠, 나무 못질, 오일 스테인 바르기 등 각자 분담된 역할에 따라 봉사활동을 했다.도는 추석 전까지 집에 목재계단을 설치하고 내외부 단열 및 도배 작업을 하고 장판·싱크대·창호 교체, 화장실 개보수 등을 마칠 계획이다.경북도와 한국해비타트는 올해 최대 10가구 정도의 주거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매년 확대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애국지사의 고귀한 애국정신은 독립운동가 후손을 통해 면면히 남아있다”며 “호국의 땅 경북은 오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 예우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대구 독립유공자 후손들,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추진 공식 선언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이제야 한다는 게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이미 건립됐어야 하는 사업이 지금이라도 제대로 추진됐으면 좋겠고 힘을 모으겠습니다.”(민족저항시인 이육사 친딸 이옥비 이육사추모사업회 상임이사)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사업 발기인 대회에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및 대구지역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관 건립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민간 주도로 추진되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사업은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직·간접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의미가 깊다. 대구형무소 역사관 및 대구독립운동 역사관 역할을 할 기념관은 팔공산 기슭의 동구 용수동 산67-1번지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추진위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기념관 건립 사업에 나선 것은 대구가 독립 운동의 성지임에도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이 없기 때문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는 독립유공 서훈자 176명, 미서훈자 4명 등 180명으로 서대문형무소(175명) 보다 많다. 또 대구의 독립유공자(1925년 기준 159명)는 당시 인구 비례로 계산했을 때 서울의 1.6배, 부산의 3배, 인천의 5배나 된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 앞서 오찬 자리에 독립유공자 후손 및 지역 원로들은 기념관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임시정부 권준 내무차장의 장손 권영혁씨는 “우리에겐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역사를 자손들에게 길이 알려야할 의무가 있다”며 “후세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교육을 위해서도 이 기념관은 꼭 필요하다”고 뜻을 밝혔다. 이후 3시부터 시작된 발기인 대회에서 추진위는 경과보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추진위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약 522억 원이 들 것으로 보고,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중 예산 10억 원가량은 모금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김능진 추진위원장은 “대구가 독립운동의 중심이었지만 대구시민들은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며 “이것을 자녀, 손자들에게 역사를 알게 해야겠다.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자손들이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은 “우리 조부님도 독립운동지사다. 그 후손인 내가 대구에서 태어나고 민선 대구시장까지 한 사람으로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을 사죄드린다”며 “늦었지만 역사에 남는 독립기념관을 건립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는 2017년 1월 상해 등 독립운동유적을 함께 답사한 10여 명의 대구인들이 중심이 돼 대구 독립운동을 연구하는 단체를 만들자는 데에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2020년 1월 추진준비위원회가 구성, 2월 건립 추진 기자회견을 가졌고 코로나19 여파로 7월20일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청송심씨 전국 후손 5천명 청송에 모여

청송심씨 전국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청송심씨 전국 후손들은 지난 4~5일 본향인 청송에 모여 시조묘소에 향사를 치르고 화합을 다졌다.청송심씨 대종회(회장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주관으로 청송읍 현비암에서 열린 이번 ‘제1회 청송심씨 한마음대회’에는 정·관·재계 인사를 비롯한 전국에서 후손 5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또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함께한 이번 행사는 선조의 유덕과 유혼, 유적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청송심씨 시조묘소가 있는 보광산에서 추향제를 봉행했다.아울러 효 학술포럼, 문중을 빛낸 자랑스런 청송인상 수여, 청심장학재단 설립과 장학금(10명) 전달 등 뿌리교육과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특히 청송심씨 역사 재조명을 위한 행사의 주제가 ‘3대(조·자·손 공동체) 운동’으로 할아버지, 자식, 손주 3대가 함께 참가해 가족애를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됐다.심대평 회장은 “올해는 세종대왕 600주년으로 청송은 조선 최고의 왕비로 평가받는 세종대왕비인 소헌왕후의 효행유적이 산재해 있다”며 ‘이곳은 청송심씨 선조의 충효와 우애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고 말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