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선불카드와 상품권 도착.

9일 오전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선불카드와 상품권이 등기우편 분류 작업을 위해 배부본부로 들어오고 있다. 선불카드와 상품권은 배부본부에서 지급기준에 따라 분류한 후 구·군별 지정 우체국으로 무장 경찰관 2명이 동승해 배송된다. 지급 여부와 일자는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안내된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문향만리…너를 기다리는 동안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게눈 속의 연꽃』(문학과지성, 1990).................................................................................................................. 기다림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이 클수록 기다림은 애절하다. 미리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는 마음은 간절한 그리움이다. 기다림이 간곡하면 신경이 곤두선다. 발자국 소리에 지극히 민감하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사랑이 쉽게 이루어지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핑크빛 마음을 용케 알아채고서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르게 한다. 사랑은 제 때 이뤄지지 않는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기다림의 고통을 안다. 오지 않을까 불안·초조하다. 불길한 조짐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가고 상상은 현실로 다가온다. 잘못될 수 있는 일은 결국 잘못되기 마련이다. ‘머피의 법칙’이 기다림에도 적용된다. 문을 열고 사람이 들어올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지만 번번이 실망한다.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힘이 빠지고 아무리 낙천적인 사람이라도 애간장이 탄다. 기다림에 지치면 전화를 생각한다. 받지 않을까 봐 두렵다.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다가 용기를 낸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왠지 받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다. 사랑은 모든 것이다. 세상 전부를 준다 해도, 목숨이 끊어진다 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할 사랑이라면 애시 당초 시작하지도 않았다. 만남이 성사됐던들 그렇게 애절하였을까. 허나 가슴 속에서만 품어오던 사랑은 더욱 막무가내로 말릴 수 없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주저앉지 않는다. 사랑이란 그런 거다. 지금 마냥 기다릴 때가 아니다. 사랑하는 이를 기어코 만날 터이다. 아주 먼 곳에 있어도 상관없다. 사랑은 벌써 오래전부터 천천히 내게 다가오고 있으리라. 사랑의 믿음은 확고하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조급해진다. 지금까지 기다린 시간이 아까울 따름이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간다. 행여나 길이 엇갈리면 어떠랴. 사랑하는 이여, 그대를 만나러 그대를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만 알아다오. 그대를 만나러 가지 않고는 도저히 배겨낼 수 없다. 불같은 열정을 어쩌랴. 지금 이 순간, 그대에게 가는 것 이상의 의연한 전략은 없다. “기다림이 없는 사랑이 있으랴. 희망이 있는 한, 희망을 있게 한 절망이 있는 한. 내 가파른 삶이 무엇인가를 기다리게 한다. 민주, 자유, 평화, 숨결 더운 사랑. 이 늙은 낱말들 앞에 기다리기만 하는 삶은 초조하다. 기다림은 삶을 녹슬게 한다. 어디선가 병원에서 또 아이가 하나 태어난 모양이다. 젖소가 제 젖꼭지로 그 아이를 키우리라. 너도 이 녹 같은 기다림을 네 삶에 물들게 하리라.” 시인의 착어는 또 다른 은유를 품는다. 오철환(문인)

경찰, 포항제철소 직원 압수수색…하청업체 유착 의혹

경찰이 직무상 비위 의혹과 관련해 포항제철소 직원을 압수수색했다.포항제철소에서 실시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올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포스코 임직원 하청업체 유착 의혹과 관련해 포항제철소 직원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포항제철소에 수사관 4명을 보내 외주 수리·정비 분야 계약 담당자 A씨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경찰은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납품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 포스코 임직원이 불공정 입찰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1월에도 포항제철소 내 일부 사무실과 하청업체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서류를 압수한 바 있다.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수사 진행 상황이나 구체적인 의혹의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 관계자는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4·15 총선 드론) 김규환 의원, 주민 공약 공모 프로젝트 시행

자유한국당 김규환(전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의원은 대구 동구을 주민들의 공약을 공모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야 현장의 고충을 제대로 볼 수 있으며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야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입장에서 정책 사안을 결정하기 위해 주민공약 공모 프로젝트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이를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페이스북에 공개했으며 지역주민에게 건네는 명함에도 휴대전화 번호를 담았다.김 의원은 “정치 정쟁 속에서 소외받았던 지역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21대 총선공약으로 8대 비전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참신한 정책을 우선 시행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국민 10명 중 2명만 ”살림살이 좋아져”

국민 10명 중 5명 넘게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살림살이가 더 나빠졌다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2.4명에 불과했다.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원장 성동규)이 신년 2~3일 전국 성인남녀 1천953명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국민인식 진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정부에서 자신의 살림살이 형편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경우가 47.3%를 기록, ‘좋아졌다’(24.2%)보다 두 배로 나타났다.16개월 전과 12개월 전 같은 조사에 비해 ‘나빠졌다’는 응답비율이 더 확대된 것이다.현 정부 남은 임기동안의 살림살이 전망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 ‘나아질 것’이란 응답이 30.0%에 그친 반면에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40.6%로 월등히 많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2개월간 경제정책을 수·우·미·양·가로 나눠 종합 평가한 결과 수(아주 잘함) 14.0%, 우(잘함) 19.9% 등 긍정적인 평가는 33.9%로 나타났다.반면 양(못함) 16.7%, 가(아주 못함) 30.0% 등 부정적인 평가가 46.7%로 더 많았다. 이는 1년전 같은 조사에 긍정적 평가는 감소하고 부정적 평가는 늘어난 것이다. 3년 연속 인상된 최저임금정책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37.0%에 불과한 반면 '잘못했다'는 이보다 높은 46.6%를 기록했다. 16개월전 시행한 같은 조사 대비 긍정적 응답은 5.5%포인트 감소한 반면에 부정적 응답은 오히려 3.9%포인트 늘었다.현 정부의 대표적 경제정책방향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는데 찬성하는 의견이 27.4%이 불과한 반면에 보완·수정·폐기 형태의 반대 의견은 68.4%나 되었다.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비율은 6.9대3.1이다. 조사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2%포인트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우드 스피커로 음악 감상하세요

대구백화점 10층 원목가구 전문 및 소품 매장 ‘꿀과 망치 이야기’에서는 휴대전화를 거치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우드 스피커’를 선보이고 있다. 우드 스피커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의 공명을 이용한 제품으로 나무를 통해 나오는 따뜻한 소리가 특징이다. 대구백화점 제공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불법여론조사 대구시·구의원 5명 당선무효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이재만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도록 불법 여론조사를 벌인 대구 지방의원 5명이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 제2부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구시의회 김병태, 서호영 시의원과 동구의회 김태겸, 황종옥 구의원, 북구의회 신경희 구의원 등 5명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 원을 확정 선고했다.이들은 지난해 읻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선거 경선에 출마한 이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도록 하기 위해 일반전화 10~20대를 개설해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한 뒤 동일한 여론조사에 2~4차례 중복 응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해당 지역구는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강지환 집에서는 터지지 않는 휴대전화… 특정 통신사만 가능해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가 스태프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강지환의 집에서는 특정 통신사 외에는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전해졌다.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14일 '채널A'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에 언급했다.박 변호사는 "강 씨 자택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발신이 안되는 상황이었다"며 "특정 통신사만 발신이 되고 다른 통신사는 터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는 최근 피해자가 경찰이 아닌 지인에게 신고를 했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2차 가해에 대한 설명이다. 실제 피해자 중 1명의 휴대전화에는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측 관계자를 포함한 지인들에게 13차례 발신을 시도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한편 재판부는 12일 강지환을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online@idaegu.com

상주시, 장애인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설치

상주시는 중증 장애인 및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사회 활동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국가 주요시책 중 하나인 생활SOC사업의 일환으로 2천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장애인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11대를 설치했다. 급속충전기 설치 장소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보장구 이용자의 동선을 고려해 △함창읍, 공성면, 화서면, 외서면, 신흥동행정복지센터 △장애인종합복지관 △상주시립요양병원 △지체장애인 및 척수장애인협회 △냉림3주공아파트단지 등 10개소다.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배터리를 1시간 내외에서 유효 충전이 가능하고, 전동보장구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또 휴대전화 충전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일반인들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해도 사회복지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실질적 이동권 보장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 참여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사건 파일) 찜질방서 휴대폰 훔친 20대 2명 구속

두려움도,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행했기에 이들의 삶 가운데 범죄는 평범한 일상처럼 스며있었다. 절도는 그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에 불과했다.어릴 적부터 서로 알고 지내온 A(22)씨와 B(21)씨. 학창시절 소년원을 나란히 다녀온 뒤로는 서로를 더 의지하며 지내기 시작했다.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한 반복된 절도는 그들의 일상생활 속 일부가 된 지 오래였다.둘은 우연히 스마트폰 유심칩을 이용해 게임 앱에서 소액결제 후 되팔면 현금으로 최대 27만5천 원을 지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스마트폰을 훔치기 위한 범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이들은 영천 일대 찜질방 곳곳을 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많지 않은 어르신들을 주 타깃으로 잡았다.찜질방에서 휴대전화를 곁에 두고 자는 사람만 보이면 몰래 휴대전화만 훔쳐 달아났다.거리가 다소 먼 찜질방의 동선을 생각해 미리 렌터카를 빌려 함께 타고 움직이는 용의주도함도 보였다.유심 사용이 안 되거나 찜질방에서 휴대전화를 찾지 못해 실패하는 날도 있었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이들은 단 사흘 만에 대구, 영천 일대 찜질방을 누비며 훔친 휴대전화 유심칩을 통해 수십만 원을 소액 결제해 현금화하는 등 돈을 쥐는 범행을 일삼았다.하지만 경찰의 추격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4월12일 영천 한 노상에서 꼬리를 밟혔다.대구 남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영천 일대 찜질방을 다니며 휴대전화를 몰래 훔치는 등 모두 4회에 걸쳐 150만 원 상당을 훔치고, 훔친 휴대전화로 27만5천 원을 소액 결제한 혐의다.경찰은 “이들은 이전부터 절도를 공모하고 동종전과가 있어 구속하게 됐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남구청장실서 방화 시도한 60대 체포

60대 남성이 대구 남구청장실에서 분신을 시도했지만 청장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남부경찰서는 남구청 2층 구청장실에서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예비)로 A(6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남구청장실에서 민원 면담 도중 500㎖ 생수병에 담긴 휘발유를 자신의 몸과 바닥 등에 뿌려 방화 후 분신을 시도하려 한 혐의다.A씨는 라이터로 자기 몸에 불을 붙이려다가 말리는 구청장에게 라이터를 빼앗기자 달아났지만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A씨는 “4년 전 구청 직원이 전국노래자랑에 나온 여동생의 휴대전화 번호를 한 남성에게 알려줬다. 이후 남자가 여동생의 인생을 망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남구청은 당사자의 동의로 남성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후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