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영화제 25일 개막 3일간 총 9편 상영

‘제5회 대구 청년영화제’가 25일부터 27일까지 CGV대구 아카데미에서 개최된다.지역 청년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온 대구 청년영화제가 올해 ‘디어(Dear), 청춘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슬로건으로 총 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첫날은 축하 영상 소개, 개막 선언 등에 이어 개막작 ‘북성로 히어로’를 상영한다.개막작 ‘북성로히어로’는 평범한 공시생이 대구 북성로 일대에서 겪는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히어로가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코믹액션 단편영화로 배우 한상진이 감독으로 변신해 연출과 연기에 모두 도전한 작품이다.둘째날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비롯해 3편을 소개한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 상영 후 진행되는 무비토크에는 제작자 이준동 파인 하우스필름 대표가 참석해 관객과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공유하고 제작자로써 영화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마지막 날에는 뮤지션을 꿈꾸는 청년들의 리얼다큐 영화인 ‘불빛아래서’, 올 여름 개봉해 941만 명을 동원한 현실 재난 영화인 ‘엑시트’와 함께 폐막작 ‘아워 바디’가 상영된다.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폐막작 ‘아워바디’는 번번히 시험에 떨어지면서 공부와 삶에 지쳐버린 8년차 행정고시생 자영이 우연히 달리는 여자 현주를 만나, 함께 달리기 시작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과정을 담은 성장영화이다.영화제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상영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제5회 대구청년영화제 사이트에서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 전석 무료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김민수 작가의 ‘영웅부적’ 시리즈 신작 선보여

화려한 색감과 슈퍼 히어로들의 다양한 모습을 현대적 이미지로 담아내며 전통 민화를 재해석하고 있는 김민수 작가의 ‘영웅부적’ 시리즈 신작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가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마련됐다.‘Hero Talisman: 김민수 전’은 오는 29일까지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롯데갤러리에서 진행된다.악귀를 쫓고 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 부적은 일상적으로 쓰이는 글씨로부터 알 수 없는 그림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김민수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 입신출세를 의미하는 닭, 잡귀를 물리치는 호랑이 등 전통적인 민화의 소재들에서 벗어나 현대의 대중문화 속 주인공인 슈퍼히어로들이 등장해 사귀를 쫓고 경사를 맞이하는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역할을 수행한다.또 성모마리아, 부처, 여러 종교의 신들이 등장하여 길상의 의미를 작품 속에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영웅부적시리즈 신작들은 전통적 이미지와 현대적 이미지가 한 공간에 어우러져 화려한 색채를 통해 현대적인 영웅부적의 에너지를 강렬하게 표현하며 작가만의 작품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민화를 모티브로 한 김민수의 작품에 주로 사용되는 붉은색 바탕은 예로부터 나쁘고 그릇된 것을 내쫓는 벽사(僻邪)의 기본이 되는 색으로 부귀, 열정, 에너지를 상징한다. 현대 대중 이미지에서 소재를 얻어 팝 아트적인 요소와 붉은 색으로 표현되는 작품은 장식적이기도 하지만 길상적인 의미가 표현되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김민수의 작품에는 현대인들이 바라는 것을 민화의 정신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욕망의 구현을 벗어나 보다 확대된 사회적 욕망의 구현을 도모하고 일상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벽사의 의미와 부적이 지니는 주술성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작품은 전통적인 민화를 현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길상적 의미를 화폭에 담아내고자 한다.민화의 전통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고 소재나 구성, 재료 등을 자유롭게 구사해 표현하는 작품은 현대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담고 있어 관람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선보인다.문의: 053-660-116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북성로 히어로 2편 제작한다

대구 북성로를 주무대로 한 단편영화 ‘북성로 히어로’의 2편이 제작된다. 1편에서 연출과 주연을 맡았던 배우 한상진은 2편에서도 함께한다.영화제작사 이든홀딩스(구 별내림)는 “한상진과 ‘북성로 히어로 2’의 제작 협의를 마친 상태”라면서 “9월 말에 크랭크인할 예정으로 북성로와 대구 일대에서 촬영한다”고 밝혔다.‘북성로 히어로’는 평범한 공시생이 북성로 일대에서 겪는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히어로가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코믹액션 단편영화다. ‘북성로 히어로 2’에서는 전편에 출연한 다른 인물들과 히어로들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지난 7월22~25일 북성로를 비롯해 대구 일대에서 촬영을 마친 ‘북성로 히어로’는 현재 마지막 편집 작업 중이며 영화제 출품과 함께 오는 27일 대구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사회는 동성로 롯데시네마 4관에서 2차례(오후 6시·7시10분 예정)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이날 약 30분간의 영화상영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북성로 히어로2’ 출연 배우는 전작에 출연했던 유정래, 손화령, 강지석, 차예인, 송다미, 최마리아, 김태경이 함께하며,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새로 합류한다. 촬영감독은 1편을 촬영한 김영철 감독이 맡는다.한상진은 “대구 그리고 북성로라는 공간에 아주 큰 매력을 느끼게 됐고, 많은 분들이 아낌없이 도움준 데 감명을 받아 한번 더 연출을 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손현석 이든홀딩스 대표는 “대구에서 계속해서 영화를 제작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영화 인프라를 발굴하는데 힘쓰겠다”며 “많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공간들이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영화 속에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영상기록으로 보관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6개월간 앱 개발 몰두해 재능기부…온라인 ‘소통의 장’ 활짝

대구FC엔젤클럽에는 시민들이 모인 단체이지만 엔젤클럽 전용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있다.앱을 사용하면 엔젤회원 전체 소개, 대구FC 경기 관전리뷰 및 언론보도 뉴스, 회원끼리의 커뮤니티, 엔젤클럽의 다양한 행사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다.무엇보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DGB대구은행파크 개장에 맞춰 티켓 예매를 도와주는 기능을 추가해 엔젤클럽 회원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이 앱을 만든 주인공은 2017년 엔젤클럽의 일원이 된 임익기(47·브라이튼 대표) 엔젤.임씨와 엔젤클럽의 첫 인연은 엔젤클럽 후원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할 당시에는 엔젤이 아니었다.하지만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점점 대구FC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엔젤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임씨는 아이디어가 문뜩 떠올랐다. 엔젤클럽 회원들이 똘똘 뭉칠 매개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엔젤클럽 사무국에 제안했고 재능 기부로 앱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6개월 상당을 앱 개발에 몰두한 결과 지금의 앱이 탄생한 것.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앱이 자리 잡고 있지만 임씨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는다.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기존 앱 등을 업그레이드 하려고 구상 중이다. 수익 창출이 아닌 오로지 엔젤클럽 활성화를 위해서다.여러 가지 구상 중 눈에 띄는 것은 엔젤클럽 앱에 간편 결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 엔젤 회원들이 간편 결제를 사용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형태다.임익기 엔젤은 “엔젤클럽 활성화를 위해서 무엇이든 개발하고 싶다. 엔젤클럽이 커야 대구FC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을 통해 엔젤클럽을 알리고 모든 대구시민들이 엔젤이 되는 ‘디지털 엔젤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롯데갤러리 대구점, ‘나의 추억, 나의 히어로’ 전시

롯데갤러리 대구점은 추억의 만화영화 속 캐릭터를 모티브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백종기, 성태진 작가를 초대해 2인전을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나의 추억, 나의 히어로’라는 주제로 작가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최초의 국산 로봇이자 SF만화영화 속 주인공인 태권브이는 당시(70-80년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대중적 아이콘이다. 태권브이가 탄생했던 70년대는 한국 자본주의의 고도성장기로 급격한 빈부의 격차와 노동력착취, 지나친 경쟁, 그로 인한 정신적 갈등과 상실감 등 산업화의 폐해 역시 정점에 달했던 시기였다.그러한 시기에 천하무적의 강인한 로봇, 게다가 우리나라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무기로 하는 히어로의 탄생은 많은 이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또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며 작품에 반영해 가는 미술가들에게도 색다른 영감의 대상이었다.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백종기는 10년 이상을 꾸준히 ‘추억’과 ‘로봇’을 소재로 작품을 하고 있다.단단한 포맥스 재질로 된 저부조 형태의 입체작품은 밝고 경쾌한 색상으로 덧입혀져 로봇의 단단한 외형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태권브이가 탄생했던 그 시절 복장을 한 채 과거의 상념에 빠져있거나 명품 로고가 새겨진 유행의 옷을 입고 분주한 일상을 보내기도 한다.백종기는 로봇이라는 대상을 통해 교사로서의 책임감과 아버지이자 가장의로서의 의무감 등 자신의 삶을 통제했던 껍질에 대해 돌아보고자 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성태진은 주로 목판 위에 글자를 새기고 그 위에 채색과정을 더해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본연의 목판 제작방식과 최근의 캔버스 작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목판 위에 새겨진 작가의 로봇은 강인한 영웅으로서의 로봇이 아니다.추리닝을 입고 오토바이로 배달하며 초라한 행색으로 술집에 앉아 시대를 한탄하는 고단한 삶에 노출된 나약한 인가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자력갱생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목판 위의 소시민은 이제 영웅의 모습으로 돌아와 그의 필모그래피를 완성해 나간다.거대한 공룡에게 로케트 펀치를 날리며 천지를 탈환하고 캔버스를 종횡무진 누비며 우리의 욕망을 대신한 히어로를 표현하고 있다.퇴색해버린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한때 유행했던 만화영화 속 주인공 태권브이를 차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두 작가는 추억 속의 로봇이라는 공통된 테마에서 출발해 각기 다른 작업 방식으로 그들만의 인생을 이야기 한다. 그들은 로봇에게 자신의 삶과 감정을 이입하여 인생의 달고 쓴맛을 표현하기도 하고 못다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대상으로 우상화해 자신들의 염원을 각인시키기도 한다.한편 전시기간 중 갤러리에서 태권V 페이퍼토이 만들기와 추억의 딱지 만들기 이벤트가 무료체험으로 진행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두 딸과 경기장 찾아…엔젤클럽은 우리 가족 하나 되는 곳”

대구FC를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시민모임인 대구FC엔젤클럽의 지향점은 ‘대구사랑’에서 출발한다.엔젤클럽의 좋은 취지가 다음 세대까지 자연스럽게 넘어가 단체가 지속되려면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조화가 전제조건이다.현재 엔젤클럽의 구성원 연령층을 보면 기성세대가 많다.세대교체를 위한 젊은 층의 유입이 필요한 시점에 가족 단위 엔젤들의 활동은 엔젤클럽 내에서 돋보일 수밖에 없다.온 가족이 대구FC의 광팬인 이칠모(53·네네치킨 대구경북지사장)·박춘선(50) 부부엔젤 가족이 대표적인 모범 사례다.이씨네 일가는 2003년 대구FC가 창단 주주를 모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가족 모두 주주로 등록할 만큼 오래 전부터 대구FC의 팬이다. 그리고 지난 3월 대구FC엔젤클럽의 좋은 취지를 알고 엔젤클럽의 일원이 된 새내기 엔젤.엔젤이 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당초 이씨는 본인만 엔젤에 가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씨가 가입하려고 한 당일 이 사실을 알게 된 부인 박씨는 “좋은 취지로 하는 것인데 왜 혼자만 하려고 하느냐”라고 따지며(?) 그 자리에서 엔젤(1년 100만 원 후원)로 가입해 엔젤클럽 사무국 관계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는 후문.또 딸 효은(23)씨와 도은(16)양도 축구를 좋아해 대구FC 시즌권을 구매했다. 그러나 엔젤클럽의 다른 회원들과 함께 응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터라 시즌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엔젤클럽 좌석을 택했다. 대신 시즌권은 환불하지 않고 다른 지인에게 공짜로 양보하기도.새내기 엔젤이 된 후로는 엔젤클럽 내에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등 모범이 되고 있다.엔젤클럽 내 친선 축구대회에서 직접 비빔밥을 섞고, 배식하고 가장 늦게까지 뒷정리한다. 또 엔젤 깃발이 비에 젖으면 가족 전체가 깃발 말리기에 동참한다.이칠모·박춘선 부부엔젤은 “두 딸과 함께 경기장을 찾을 때면 부모로서 그동안 챙겨주지 못한 마음이 한결 해결되는 것 같아 좋다. 엔젤클럽은 우리 가족이 하나 되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데까지 활동할 계획이며 두 아이가 성장해서 엔젤클럽에서 활동하며 대구사랑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선수단에 ‘전통된장’ 선물…“구수한 의리 지키는 엔젤 될래요”

대구FC엔젤클럽에 대구FC 선수단의 건강을 챙기는 여성 엔젤이 있다.선수들이 명절 연휴도 반납하면서 훈련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 자신이 직접 만든 ‘전통된장’을 전달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도록 응원한다. 대구FC의 슈퍼스타 조현우도 그의 된장 맛(?)을 알 정도다.박현주(51·장아푸드 대표) 엔젤의 이야기다.박씨는 2017년 5월 엔젤클럽의 일원이 됐다. 딸이 어릴 적부터 대구FC의 팬이어서 평소에도 관심이 있었다. 그러다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이 홍보하는 것을 알게 됐고 대구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 되고자 가입하게 됐다.대구FC 선수단에 100% 순수 콩으로 빚은 ‘박장 된장’ 세트를 전달하게 된 것은 지난해 설 명절 때 일이다. 많은 엔젤들이 여러 가지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본인도 무엇인가 도움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실천으로 옮긴 것.가족과 함께 해야 할 명절을 앞두고 선수들이 타지에서 훈련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박씨는 선수단이 마음에 걸렸다. 지금과 달리 그 당시 대구FC의 성적도 좋지 않아 기를 살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그래서 우리 전통된장을 먹으며 조금이라도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300만 원 상당의 된장세트를 전달했다.박씨는 올해 역시 추석 때 선물을 할 계획이다.그는 엔젤클럽에서 ‘엔시오’를 모집하는 일을 도맡아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엔시오는 월 1만 원을 후원하는 엔젤클럽의 회원을 일컫는 말로 엔젤과 소시오(바르셀로나 팬클럽)의 합성어다.박씨는 여린 외모에도 된장(?) 같은 ‘진득함’과 ‘의리’를 강조하며 엔젤클럽 이외에도 대구시 장애인체육회지원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새희망봉사단의 일원으로 5년째 청각장애인을 후원하는 등 따뜻한 인심을 몸소 실천해 엔젤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박현주 엔젤은 “엔젤클럽 내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자’는 마음을 갖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대구FC와 엔젤클럽의 발전을 위해 항상 뒤에서 묵묵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팬들 사이에 공감대 만들고 싶어 쓴 글…책도 발간했어요”

“엔젤클럽 단체 채팅방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책까지 발간했습니다.”2016년 3월 대구FC 엔젤클럽에 가입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안상영(광진종합건설 대표) 엔젤이 최근 발간한 ‘축구는 대구다, 대구는 축구다’ 탄생 배경이다.안 대표는 대구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경기장을 찾는 대구FC의 열성적인 팬이다.그는 대구스타디움을 홈 경기장으로 쓰던 대구FC의 적은 관중 수가 늘 마음에 걸렸다. 또 엔젤 회원들의 가입이 늘어나면서 단체 채팅방 가입과 탈퇴가 반복되는 현상이 고민이었다.이런 현상을 없애고 관중을 모으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던 중 프리뷰를 써서 엔젤클럽 회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2016년 5월 말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반응은 좋았다.지인 소개로 엔젤클럽에 가입했으나 대구FC에 큰 관심이 없었던 회원들의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프리뷰로 시작했던 글들은 리뷰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고 독자층(?)도 점점 생겨났다.독자들이 안 대표의 글만 보고도 안 대표가 경기장에 갔는지 안 갔는지 알게 될 정도다. 글 쓰는 날이 일정하지 않았지만 독자들의 항의로 정기적으로 쓰게 됐다.이후 대구FC에 새 축구전용구장(DGB대구은행파크)이 생겼고 경기장 내 엔젤클럽 사무실도 만들어졌다. 사무실에 엔젤 역사를 모아 놓기로 했다. 이에 안 대표는 그동안 쓴 글들을 출력해서 가져다 놓으려고 했으나 엔젤클럽 회원 사이에 “책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공감대 형성돼 책으로 만들어졌다.안 대표의 정성으로 현재 엔젤클럽 단체 채팅방은 굉장히 활성화 됐다. 프리뷰 이외에도 각종 소식들로 스마트폰이 쉴 틈이 없을 정도다.그는 글을 쓰게 된 목표를 달성했지만 힘이 닿는 데 까지 지속적으로 대구FC 관련 글들을 쓸 계획이다. 앞으로도 글로 응원하는 등 축구사랑을 통한 지역사랑으로 이어지도록 활동하겠다는 각오다.안상영 대표는 “침체된 대구를 살릴 방도는 축구라고 생각한다. 축구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했으면 좋겠다”며 “엔젤클럽의 궁극적인 목표도 대구사랑이다. 엔젤, 그라지예, 대구시민 모두 함께 지역사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