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단, 공수의 접종 지원 농장은 31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구제역 일제접종 대상은 소·돼지 등 1천250농가(약18만6천375두)이며,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 출하 예정일 2주 이내인 가축은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구제역은 소·돼지·염소·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서 발생하는 전파력이 매우 강한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접종 누락을 막기 위해 공수의사 6명을 동원하는 등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이 사전에 차단되도록 매년 상하반기에 구제역 일제접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접종 기간 소규모 농가(소 50마리 미만, 돼지 1천 마리 미만) 및 염소 농가에는 안동시에서 백신을 구입해 무료로 공급한다. 전업 규모 이상 농가(소 50마리 이상, 돼지 1천 마리 이상)의 경우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해준다.또 일제접종 후 4주 이내에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예방접종이 잘 이행되는지에 대한 사후관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항체 양성률 기준치에 미달된 농가는 최고 1천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안동시 관계자는 “구제역은 관리가 소홀해질 때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일제접종 기간 내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고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