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22일 공개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변호사, 대학교수, 의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었다.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의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 및 가족 등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도 함께 검토한 후 신상을 공개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경북경찰청은 23일 안씨를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송치할 예정이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