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49년 만에 대구와 경북으로 분리됐다.대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별 업무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3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14개 지역본부를 향후 모든 광역지자체로 확대해 2026년까지 18개 지역본부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개편을 통해 1974년 중기중앙회 최초의 지역 조직인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설치된 지 49년 만에 대구와 경북으로 분리돼 운영된다.현재 중앙회 지역본부는 서울, 부산·울산, 대구, 광주·전남, 대전·세종·충남,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경기북부, 제주 등 14개로 운영 중이다.경북지역본부는 경북 예천군 호명면 도청대로 201 5층(경북도청신도시 내 대구은행건물)에 마련됐다.이를 기념하기 위해 3일 개소식을 개최했다.개소식에는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학동 예천군수, 최우각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 이영호 대구지방조달청장, 지역 중소기업지원기관장과 협동조합 이사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향후 경북본부는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과 지원사업 확대 △중소기업 정책개발과 사업환경 개선 △중소기업 금융지원(노란우산·공제사업기금 등) △중소기업 판로개척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경북본부는 예천을 기점으로 경북의 36만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육성·성장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기업 현장에서는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법·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협업과 협력의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최우각 중기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은 “지역본부가 중심이 돼 협동조합과 중소기업, 지방정부와 긴밀한 네트워킹으로 중소기업과 지역경제의 동반성장을 꾀해야 한다”며 “지역본부가 자리 잡고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국회, 중소기업지원기관 등의 아낌 없는 애정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