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학교 공간 혁신사업을 시범사업으로 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학교 공간과 교육 혁신을 통해 미래 교육에 대응하기 위해서다.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4차 산업 시대에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과정을 반영, 40년 이상 노후학교를 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학교로 전환하는 사업이다.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 확대에 따른 교육과정의 혁신을 통한 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조6천억 원을 투입한다.이를 통해 도내 40년 이상 노후 학교시설 217동(48만6천㎡)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도교육청은 올해 58개교, 2022년 45개교를 사업대상으로 선정, 현재 사전 기획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향후 설계 공모방식을 통해 설계자를 선정하고 2022년까지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세부적으로 △저탄소 제로 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 학교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스마트 교실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등 4가지 기본원칙을 두고 ‘디지털+친환경 융합형’으로 추진될 전망이다.낡은 시설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자체가 환경교육의 콘텐츠가 되는 미래학교의 관점에서 추진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최근 2021~2022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선정된 103개교의 학교 관계자와 교육지원청 담당자, 사전기획가 등 560여 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경북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워크숍을 열었다.워크숍은 학교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방향 설정을 위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방법에 따른 공간구성 △각 분야 담당자 역할 △사용자 참여디자인 계획 △지역사회 연계 등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 기획의 중요성에 따라 마련됐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창의적인 공간을 만들고 사용자 중심의 미래형 학교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미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새로운 학교 모델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