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8개 구·군간 교육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서구와 남구는 모든 부문에서 미흡 판정을 받아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대구의정미래포럼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조사한 ‘대구 구·군별 교육격차에 따른 지역불균형 해소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3일 발표했다.연구용역 보고서에 의하면 대구 8개 구·군의 사설학원 수, 사교육비 지출액, 월평균 가구소득, 다문화 가구원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 등 5가지 교육환경 요인을 미흡, 양호, 우수 등 3단계로 분석한 결과 수성구와 달서구는 미흡한 지표가 단 하나도 없었다.하지만 서구와 남구는 모든 부문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동구와 북구는 사교육비 지출액, 달성군은 다문화 가구원 수 분야에서 각각 미흡 판정을 받았다.이는 지역별 경제력 차이가 교육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로 해당 지역에 대한 우선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번 용역은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기존 자료를 토대로 한 2차 분석을 통해 정책적 결론을 도출했다.대구의정미래포럼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이번 연구결과를 반영한 정책제안과 조례 제정 등의 후속조치에 나설 방침이다.대구의정미래포럼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한해 차등적이고 우선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만큼 교육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구형 교육거버넌스’ 구축 역시 시급하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용역은 윤영애·박우근·김지만·윤기배 의원이 공동으로 참여했다.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