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개교한 대구 대곡고등학교의 교훈은 ‘뜻을 세워 힘써 배우며 봉사하는 사람이 되자’이다. 이 교훈에는 새로운 전통과 역사를 창조하고 학생들을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대곡고의 교목은 벽오동이다. 높은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지정됐다.교화는 백일홍으로 정열, 젊음, 협동과 풍요를 상징한다. 교조(校鳥)는 ‘봉황’이며 교수(校獸)는 ‘청룡’이다. ◆혁신교육 선도 학교 우뚝대곡고는 2022년 선진형 교과교실제 도입을 통해 스터티 카페형 홈베이스 및 개인학습실, 교과 특성에 맞는 교과 교실을 조성하며 지역 최고의 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학점핑학교, 데이터리터러시모델학교, 통계교육선도학교, 인공지능기반 수학중점학교, 인공지능선도학교, 인성교육중점학교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을 이뤄낼 수 있었다. 특히 인공지능 학습플랫폼으로 학생 개인별 학업성취도수준에 맞는 문제해결과정을 적극 지원해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대곡고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지능과 정보가 융합된 인공지능(AI) 교육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먼저 학교 내 창의융합정보교육실을 구축해 정보 교과의 수업 공간을 확충한 후 ‘프로그래밍’과 ‘인공지능기초’ 과목을 개설하는 등 과목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또 블루투스 스피커 제작, AI 로봇팔 제작, 스마트 팜 만들기, 악어룰렛게임 프로젝트, 인공지능 홈 키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디자인 씽킹 캠프 운영을 통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심화학습과 코딩 실습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다대곡고는 대학 진학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에 직면한 학생들이 균형 있는 삶을 추구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프로그램으로는 △감사하기 실천 인성교육 △인성 실천 캠페인 활동 △함께하는 독서 활동 등이 있다.이밖에도 교육과정 내에서 ‘생명 존중’, ‘건강과 안전’, ‘소통과 협력’, ‘공존’을 주제로 한 주제통합 교과융합 인성교육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사 인성동아리 ‘동상행몽’과 교사 독서동아리 ‘거북선’의 운영을 통해 교육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대곡고가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운영 중인 인성교육실천 도우미 ‘대곡 상상벤저스’의 행보도 눈에 띈다.대곡 상상벤저스는 나·가정·학교가 함께하는 ‘감사하기’ 실천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랑합니day’ 캠페인, 감사 아바타 프로그램, 명화살롱, 필사명상, 등굣길 인성 콘서트, 1인 1반려식물 만나기 등의 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대곡고는 교사와 함께하는 ‘북멘토링’, 부모님과 함께하는 ‘일심동책’, 친구들과 함께하는 ‘융합독서ON’ 등의 독서 토론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핵심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상현 대곡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교육환경과 개별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하려 한다”며 “실제 삶에서 적용가능한 지식과 기술을 보유해 미래 세계를 힘차게 이끌어나갔으면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학생주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