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개교한 대구 구암고등학교는 현재까지 9천377명(24회)의 졸업생을 배출해 낸 명문 학교다.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구암고는 교육 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자율형 공립고는 미국의 헌장학교(차터 스쿨)와 비슷한 개념으로,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늘리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립된 학교다.이를 바탕으로 ‘꿈을 찾아 도전하고 꿈을 이루는 명품 구암교육 실현’이라는 교육 목표를 통해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역량과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구암고의 교훈은 ‘밝은 꿈을 안고 오늘도 슬기롭고 힘차게’이다.교화는 ‘매화’이며, 교목은 ‘주목’이다. ◆‘ACE’ 프로젝트구암고의 특색 교육 프로젝트인 ‘ACE’는 ‘ACTIVE CULTIVATING EMBACING’의 약자로, 학력·창의성·인성 3개 영역을 고루 갖춘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프로젝트 내용은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는 자기 주도적 구암인(ACITVE IN CLASS) △미래 개척에 적극적인 구암인(CULTIVATING YOUR OWN POTENTIAL) △소통과 배려를 실천하는 따듯한 구암인(EMBRACING YOURSELF AND OTHERS)이다.‘ACITVE IN CLASS’에서는 교실 수업 개선을 통한 학생 참여 중심 수업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특히 과정 중심 평가 확대 및 교과 간 융합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 스스로 주제를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CULTIVATING YOUR OWN POTENTIAL’은 다양한 교과 ‘DAY’ 운영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기획됐다.진로진학 로드맵에 따른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주제 중심의 소그룹 탐구 프로그램 등이 주를 이룬다.‘EMBRACING YOURSELF AND OTHERS’는 다양한 독서관련 동아리 운영과 인성 덕목 실천 운동 전개,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 등을 위해 마련됐다.구암고는 ACE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에 해당하는 실적을 충실하게 수행한 학생들을 대상(5% 이내)으로 시상하는 ‘구암 인재상’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이를 통해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업 태도를 보인 학생들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고, 급식·방송·분리수거 도우미들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거뒀다. ◆교육 다변화 선도최근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해 교육의 다변화를 선도한 구암고는 다양한 교육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지난해에는 ACE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특색 있는 학습 공동체 운영으로 일반고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교육감상을 받았다.문제 중심 학습(PBL)의 활성화와 실생활과 연계한 ‘STEAM’ 융합 교육 시행, 에듀테크 선도학교 운영, 교육과정 박람회 개최 등을 인정받으며 수상에 영예를 안았다.이는 수업 혁신과 학생 개별화 맞춤형 교육 중심의 고교 학점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이와 함께 구암고는 학업중단위기 유형별 맞춤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업중단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를 거머쥐며 교육부 장관상도 받았다.제4회 SW융합 학생 해커톤 대회에서는 창의상과 우수 발표상을 받았으며 2022 학생과학발명품대회 장려상, 창의융합축전 은상, 제4회 건강급식경연대회 동상 등을 수상했다.이밖에 전국체육대회 소프트볼부 동메달, 전국종별 소프트볼 대회 3위, 대구 북구청장배 청소년 축구대회 3위 등 체육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조이영 구암고 교장은 “미래사회를 책임질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항상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으며, 꿈을 찾고 도전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매번 강조하고 있다”며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즐겁고 학부모들이 신뢰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수업이 새로워지고 교실이 살아나 학생들이 웃을 수 있는 교육 변화를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