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백신·헴프 등 바이오 중심도시로 도약해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면서 경북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중점 추진 방향은 백신과 헴프(HEMP) 원료의약을 기초로 한 바이오의약 육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바이오기기·장비·소재, 바이오식품, 헬스케어·생물 등을 연관산업으로 추진한다.◆안동바이오생명 산업기반 마련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은 서안동 IC와 접해 있고 국도 34호선과 인접한 안동시 풍산읍 노리 일원 132만㎡(약40만평) 부지에 조성된다. 따라서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단은 중부 내륙권의 중심지 및 광역접근성 등 뛰어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중앙고속도로(서안동IC)가 인접하고 중앙선 복선화 사업을 통해, 물자와 인력수급이 용이하다. 앞으로, 경북도청 신도시, 대구경북신공항 등 배후도시와의 지원·연계성을 위한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개발 방향코로나 사태 이후 백신은 국가 전략자산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원활한 백신 공급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백신산업 집적화를 통해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국정과제인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현재, 바이오·백신 관련 R&D, 비임상·임상, 전문인력 양성, 선도기업 등 많은 기관이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 내에 집적돼 있다.R&D, 컨설팅, 교육 분야에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백신전문인력 육성지원센터, 안동대학교 등이 있다. 비임상·임상시험 분야에는 백신상용화지원센터(비임상), 동물세포실증센터(임상, 상용화)가 있다. 선도기업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등 바이오·백신 관련 기관 및 시설을 통해 기술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생산, 시장 출시 등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추진하는 시스템 구축으로 선순환의 바이오 산업생태계 주성에 가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또 최근 대마(헴프) 효능이 입증되면서 글로벌 의료용 헴프(HEMP)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WHO의 CBD관련 권고를 기반으로 유럽연합 사법재판소와 UN 산하 마약위원회는 CBD 품목을 마약 목록에서 완화했다.미국, 캐나다, 독일 등 56개국에서는 헴프를 의료용 목적으로 합법화해 육성 중이다. 국내에서도 식약처 규제혁신 100대 과제 발표를 통해 대마성분의약품 국내 제조·수입을 허용하는 마약류 관리법 개정이 기대되고 있다.이러한 호기를 맞아 ‘경북 산업용 HEMP규제자유특구(중기부)’로 지정된 안동시는 35개 기관 기업의 참여 속에 산업용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CBD) 제조·수출, 안전 관리 등 상용화 실증 등을 통해 국가 헴프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유치 효과세계 백신시장은 2019년 330억 달러에서 2021년 656억 달러, 2022년 849억 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세계 헴프 시장 또한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경제이익이 2018년 134억 달러에서 2024년 444억 달러로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입주수요를 조사한 결과, 172개 기업이 산업용지 면적 대비 227.2%(206만㎡)의 부지에 입주를 희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76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4조2천800억 원이 투자되고, 생산유발 효과는 8조6천200억 원, 3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또 국가산업단지 조성(총사업비 3천579억 원)에 따른 4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천3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현재 사업시행자인 LH(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가와 하반기 중 기본협약 체결을 위해 협의 중이며 이후, 기본계획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내년 10월경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와 함께 산업단지계획수립에 착수한다. 2026년 5월경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또 백신 헴프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통해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기업 니즈를 통한 중간지원센터 유치로 바이오 산업 분야 전주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월 안동을 찾아 신규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에 힘쓰며 범정부 기업유치를 통해 경북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기창 시장, “초일류 바이오 허브 도시로 만들터”권기창 안동시장은 2023년 시(市) 승격 60주년을 맞아 글로벌 초일류 바이오 허브 도시로 나아갈 비전을 밝혔다.권 시장은 “팬데믹을 거치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산업이 급부상하고, 헴프 규제 완화 추세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며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백신과 헴프 등 바이오 산업의 혁신적인 성장을 선도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 시장은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함께 국가산단에 입주 예비기업에 대해 기업지원 및 유치전략으로 취득·등록세를 75% 감면하고 기반시설 설치비를 최대한 지원해 분양가를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