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MG왜관새마을금고가 백혈병을 앓는 전 직장 동료의 자녀 돕기에 발 벗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MG왜관새마을금고는 20일 김종철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재은(15·순심여고)양에게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MG왜관새마을금고에서 약 8년간 근무하다 2013년 퇴사한 김동진(43)씨의 자녀 김재은양은 지난 1월부터 백혈병과 사투를 벌이며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이 같은 안타까운 김양의 사연은 최근 SNS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앞둔 손흥민 선수에게 용기와 행운을 불어넣어 달라며 특별한 골 세리머니를 부탁했던 김양의 글이 회자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김양을 돕기 위한 온정이 쇄도하고 있다.이에 질 새라 MG왜관새마을금고도 이사회 의결을 통한 지원금 300만 원과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00만 원 등 총 500만 원을 김양에게 전달키로 했다.김종철 MG왜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한번 새마을금고와 맺은 인연은 영원히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전 직원이 모금 활동에 동참했다”며 “작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하루빨리 회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