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의 창업 기회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지역 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이 예비창업가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020년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을 신설해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을 소재로 사업적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창업가를 발굴·육성 중이다.이 사업은 매년 평균 15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이 중 대구, 경북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원자가 60% 이상을 차지하며 지역 청년들의 창업 등용문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해 이 사업에 선정된 경북 김천 소재 ‘투마루’는 김천 호두와 유기농 밀가루, 오징어 먹물로 만든 지역 명품 특산품 ‘호두먹빵’을 개발했다.각종 지원을 통해 동대구역, 김천구미역, 구미역, 롯데마트 등에 입점했고, 지난해 말 기준 1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누적 매출 15억 원을 올렸다.입소문에 힘입어 대한민국 동행세일 라이브 커머스에서 5분 만에 완판됐고, 이후 SBS 라디오 ‘소이현_집으로가는길’, ‘이숙영_러브FM’, ‘나르샤_아브라카다브라’ 등에 협찬을 하기도 했다.대경지방중기청은 다음달 8일까지 소상공인24(www.sbiz24.kr)를 통해 올해 기업을 모집 중에 있다.로컬크리에이터 ‘개인 트랙’의 경우 로컬크리에이터 조건을 만족하는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사업화자금을 최대 4천만 원까지 지원한다.‘협업 트랙’의 소상공인이 대표사가 돼 2개사 이상으로 구성된 팀을 이뤄 사업 신청이 가능하며, 사업화 자금은 최대 7천만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올해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에 선정되면 내년 이후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의 로컬브랜드 트랙과 매칭융자 지원사업에 연계(우대가점)해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최대 5억 원의 정책자금도 지원 받을 수 있다.아울러 특허청의 지식재산(IP) 창출 종합 지원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 전문인력 사업 등과도 연계해 지식재산(IP) 브랜딩 전략 및 지역 문화콘텐츠 창업 지원도 제공된다.대경중기청 관계자는 “새롭게 등장하나 비기술 기반의 창의적인 소상공인들이 그동안 없던 골목산업을 창출해 내고 있다”며 “향후 명품 글로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