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혼인율이 특·광역시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 출산율 역시 5년 새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동북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1년 대구 신혼부부 현황 및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대구의 혼인율(15세 이상 인구 1천 명 당 혼인 건수)은 남편 7.1건, 아내 7.0건으로 전체 시도에서 세번 째로, 특·광역시에서는 가장 낮았다.같은 해 대구의 합계출산율은 0.785명으로 2016년 1.186명에 비해 33.8% 감소했다.2021년 대구의 신혼부부는 4만5천94쌍으로 2016년에 비해 26.5% 감소해 전국 평균(-23.3%)보다 감소폭이 3.2%p 더 컸다.대구 전체(초‧재혼) 신혼부부의 소득(중앙값)은 4천809만 원으로 전국 신혼부부(5천236만 원)의 91.8% 수준이었다.금융권 대출잔액(중앙값)은 1억4천500만 원으로 2017년(8천725만 원)보다 약 1.7배 늘어났다.같은 기간 대구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중은 51.7%로 2016년 40.9%보다 10.8%p 증가했으나 전국(54.9%)에 비해서는 3.2%p 낮았다.혼인 5년차에도 자녀가 없는 부부는 18.9%로 5쌍 중 1쌍 꼴이었다.평균 자녀 수는 1년차 0.24명에서 5년차에 1.10명으로 증가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