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삼성은 19~21일 NC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앞선 주중 3연전에서 기아 타이거즈에게 일격을 당한 삼성은 어느새 승률 5할 밑인 하위권 구간에 쳐진 상황에 놓였다.이번 NC와의 경기에서 최소 위닝시리즈를 거둬야만 승률 5할 진입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일 개막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1승씩을 나눠 갖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활약 중인 최하늘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최하늘은 올시즌 4경기 선발 등판해 2승을 거뒀으며, 방어율은 1.02를 기록했다.1999년 생인 최하늘은 190㎝에 99㎏의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한다.2018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후 상무를 거쳐 지난해 이학주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최근 ‘빨간불’이 켜진 삼성 불펜이 완벽하게 뒷문을 걸어 잠글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필승조로 불렸던 김태훈과 우규민 모두 올시즌 각각 9.42, 6.97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특히 지난 16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각각 3실점, 2실점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다행히 ‘수호신’ 오승환이 삼성 마무리로 복귀한 가운데 최근 문용익과 김대우가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NC와의 접전 승부에서 해볼만한 싸움이 될 전망이다.올시즌 17일 기준 문용익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승패없이 방어율 1.35를 기록 중이다.김대우는 15이닝 동안 2홀드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2.40이다.일부 주전 타자들의 타격 쏠림 현상을 완화시키는 것도 이번 NC전에서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17일 기준 김지찬(타율 0.299), 구자욱(0.299), 피렐라(0.296), 강민호(0.301) 등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주전 선수들의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다.특히 올시즌 33게임에서 타율 0.175을 기록 중인 오재일의 경우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터’로 불리지만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어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삼성 타자들 가운데 지난 시즌 NC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선수는 피렐라와 김지찬, 구자욱이다.피렐라는 NC전에서 59타수 20안타를 뽑아 내며, 0.339의 타율을 기록했다.김지찬은 45타수 15안타(타율 0.333), 구자욱은 43타수 14안타(0.326)의 성적을 거뒀다.한편 삼성은 이번 NC와의 3연전에서 20일에는 뷰캐넌이, 21일에는 원태인이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