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선발을 위한 ‘특별기획연주회’가 이달부터 본격 막이 오른다.현재 대구시립예술단의 예술감독 중 유일한 공석으로 누가 뽑힐지 주목된다.특별기획연주회는 오는 21일과 28일, 다음달 1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각각 지휘자 이종진, 백진현, 김광현이 공연한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실연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달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이종진 지휘자먼저 오는 21일 이종진 지휘자의 ‘운명적 순간’을 부제로 한 공연이 열린다.이날 무대는 베르디의 대표작 ‘운명의 힘’ 서곡으로 강렬하게 막을 올린다.이어 피아니스트 김수연과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들려준다.또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으로 차이콥스키 특유의 현란한 관현악법과 화려한 음색의 묘미를 선사한다.지휘자 이종진은 줄리아드 음대, 일리노이대학교 음대 대학원, 서울대학교 음대 대학원을 장학생으로 마치고, 서울대학교 음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부천시향, 코리안심포니, 부산시향, 모스크바 심포니, 쿠반 심포니, 북체코 필하모닉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일본 동경국립예술대학교 지휘과 연구원, 이탈리아 쿠세비츠키 국제지휘콩쿠르 심사위원, 충북도향 예술감독과 춘천시향의 예술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현재 연세대학교 외래교수로 연세 필하모니를 지휘하고 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백진현 지휘자다음 순서로 백진현 지휘자가 오는 28일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협연한 무대를 올린다.‘혁명의 서사시’를 주제로 한 이날 공연의 첫 무대는 파야의 발레 ‘삼각모자’ 중 ‘밀러의 춤’과 ‘마지막 춤’이다. 스페인 민속 춤곡의 선율과 탁월한 오케스트라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이어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함께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을 연주한다.휴식 후 쇼스타코비치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교향곡 제5번’을 들려준다.백진현 지휘자는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맨해튼 음악대학원(MM), 브루클린 음악원(PGD), 하트퍼드대학교 음악대학원(AD), 파이스턴 국립예술대학(DMA)에서 학위를 받았다.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부산시향, 대구시향, 광주시향 등을 지휘했으며 2007년 전국교향악축제 최고지휘자 선정, 제27회 ‘오늘의 음악가상’, 제33회 ‘부산음악상’, ‘2019 한국음악상’을 수상했다.뉴욕, 베를린, 홍콩 등에서 국제음악콩쿠르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부산예술대, 신라대 교수, 창원시향(구 마산시립예술단) 음악감독 겸 교향악단 지휘자, 경북도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현재 동서대학교 대학원 교수, 중국 톈진심포니 수석객원지휘자,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전 세계에서 공연하고 있다.◆김광현 지휘자마지막 무대에는 지휘자 김광현이 오른다. 다음달 11일 ‘열정의 랩소디’라는 부제 아래 고전과 낭만, 근대까지 시대별 음악을 고루 만날 수 있다.모차르트의 ‘극장 지배인’ 서곡에 이어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협연한다. 이어 3악장의 선율이 매우 아름답고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으로 마무리한다.서울대학교에서 지휘를 전공한 이후 독일로 유학해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지휘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김광현 지휘자는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대전시향, 부산시향, 부천필하모닉, 수원시향, 인천시향 등을 비롯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필, 로이틀링겐 필, 남서독일 콘스탄츠 필, 일본 규슈 심포니 등 국내외 다수 교향악단을 지휘했다.2015~2021년 원주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돈 조반니’,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등 15편이 넘는 오페라와 ‘돈키호테’, ‘로미오와 줄리엣’, ‘백조의 호수’ 등 다수의 발레를 지휘했다.전석 1만6천 원. 실연 평가 진행을 위해 1층 객석만 판매한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