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공부에 흥미가 있기 보다는 ‘기계’ 제작과 실습에 관심이 많았다.이에 마이스터고 진학을 목표로 전진했다.전공 능력을 키워 대·공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 여러 고등학교를 물색해 봤다.이 가운데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가 전형별 진로설계, 모의면접, 특강, 외부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공기업 취업률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경북기계공고 입학 후 교사들로부터 대·공기업 취업을 위해선 성적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을 받았다.1학년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원격 수업이 이뤄졌지만 성실히 수업에 참여했다.또 대·공기업반에도 들어가 방과후 수업을 하며 취업 준비에 힘을 쏟았다.성적 유지를 기본으로 각종 대회 참여, 자격증 취득, NCS 문제 풀이 등을 진행해 나갔다.마이스터 비전 발표회 최우수상, 인문 도서 PPT 대회 장려상, SW 융합 해커톤 대회 창의상 등의 수상 경력과 교내 프로젝트 발표회 1위, 대구시 교육청 프로젝트 대회 8위라는 성적을 거둔 것이 큰 밑거름이 됐다.고등학교 2학년 때에는 전공 자격증 취득에 매진했다.우선 전기 관련 필수 자격증에 해당하는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취득을 목표로 삼았다.전기기능사 필기시험을 취득할 때는 2번 연속 실패를 맛봤다.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한 결과 끝내 합격에 성공할 수 있었다.실기 시험은 학교 교사 및 친구들의 도움이 컸다.매일 방과 후 학교에 남아 실기 연습에 몰두 했다.이에 두 자격증 모두 한번에 합격하며,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자신감이 생겨 타 전공 기능사에도 도전한 결과 생산자동화 기능사, 전자기기 기능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이 시기에 공기업 취업을 위해서는 ‘NCS’를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하지만 실력이 빨리 늘지 않았다.몇몇 교사분들이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 그룹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했다.친구들과 서로 다양한 문제 풀이 방법을 공유했고 실력이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졌다.스터디 그룹은 ‘NCS’에만 한정되지 않았다.그룹원 모두 대·공기업을 목표로 서로의 ‘자기소개서’를 첨삭해 줬고,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때마침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은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인적 분할해 독립 출범한 기업이다.지난해부터 경북기계공고 학생들에게도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이 기회를 붙잡기 위해 자기소개서 제출에 심혈을 기울였다.자기소개서를 쓸 때에는 지금까지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나’를 표현해 내는데 집중했다.마음을 비우니 오히려 원활한 작성이 가능했다.대회경험, 자격증 취득 경험 등을 자기소개서에 녹여 냈다.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의 회사 보고서도 끊임없이 정독했다.자기소개서 내 지원 동기를 작성하기 위해서다.자연스레 회사에 대한 동경심이 생겼다.자기소개서 작성 후 바로 면접에 대비했다.면접 당일 절차는 논술 면접, 개인 면접, 임원 면접 순이었다.울산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면접이 이뤄졌다.면접 당시 굉장히 긴장이 됐다.고교 3년 생활동안 꾸준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면접에 임했다.그 결과 면접관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고, 최종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군 복무를 거쳐 2025년부터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친구, 선배, 교사들의 많은 도움이 있어 가능했던 것 같다.이러한 도움들을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후배들과 지인들의 취업 도전에 적극 도움을 주는 멘토가 되고 싶은 바람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