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혈액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음에도 헌혈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뚝 떨어진 탓이다.7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6일까지 헌혈자 수는 1만9천945명이다. 2019년 동기간 2만1천954명, 2020년 2만364명, 2021년 2만2천381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지난해(1만8천824명)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저조하다.이로 인해 지역 혈액보유량은 바닥을 치고 있다.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5.7일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달 25일 2.3일로 반토막이 났다. 7일 기준 3.6일분으로 소폭 회복했으나 ‘관심’ 단계에서는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특히 ‘O형’의 경우 2.3일분만 남아 현재 ‘주의’ 단계다. AB형은 2.7일분, A형은 3.0일분으로 집계됐다. B형은 6.2일분으로 여유가 있다.혈액보유량이 5일 미만일 경우 ‘관심’ 단계, 3일 미만일 때는 ‘주의’, 2일 미만은 ‘경계’, 1일 미만은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상황이 이렇자 대구경북혈액원은 꾸준히 헌혈을 하는 시민에게 헌혈을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또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혈과 혈소판 헌혈을 하는 시민들에 한해 헌혈 참여 이벤트로 문화상품권 5천 원도 나눠주고 있다.헌혈의집 동성로센터 관계자는 “현재는 평일 기준 30여 명, 주말에는 100명 아래로 줄어들었다”며 “헌혈의 집에 방문하기 전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혈액 앱인 혈액 커넥트로 예약할 수 있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