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설산의 매력. 마치 겨울왕국 한 장면처럼 새하얀 세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름답게 핀 상고대와 곳곳에 숨어있는 포토스팟까지. 설산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자.| 충청도 '소백산'충청북도 단양에 있는 '소백산'은 예로부터 삼재가 들지 않는 산으로 통할만큼 깨끗한 기운을 가진 산이다. 이곳은 지형적인 이유로 겨울철 북서풍의 영향을 받아, 대표적인 눈꽃 산행지로 꼽힌다. 소백산은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신선봉 등 봉우리가 많아 봉우리마다 가지고 있는 매력에 하얀 눈꽃까지 피어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정상인 비로봉(1,440m)까지는 보통 왕복 5~6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소백산의 아름다움과 깨끗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눈꽃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이다.| 전라도 '덕유산'전라북도 무주에 있는 '덕유산'은 겨울철 많은 등산객이 찾는 대표적인 '눈꽃 산행지'다. 남쪽 지방에 있지만, 적설량이 많은 편이라, 상고대 핀 설경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다. 덕유산은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데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관광 곤돌라'를 타고 해발 1,520m 설천봉에 오르면, 정상 향적봉까지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아직 등산이 어려운, 초보 등산객도 설산을 즐기기 좋다.| 제주도 '한라산'제주도 '한라산'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남한 최고 높이의 산이다. 한라산은 정해진 탐방로 이외로는 들어갈 수 없으며, 취사 및 야영은 절대 안 된다.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두 가지가 있다. 9.6km 거리에 '성판악 코스'와 8.7km 거리에 '관음사 코스'다. 두 코스 모두 예약이 필요한데, 성판악 코스는 하루 1,000명, 관음사 코스는 500명으로 입산객을 제한하고 있다.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된다면 영실에서 윗세오름으로 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왕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는 비교적 평탄하고 거리가 짧다.| 강원도 '태백산'강원도 '태백산'은 '크고 밝은 뫼'란 뜻을 품고 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거대함과는 다르게 경사가 완만해 등산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태백산 설경의 하이라이트는 '주목 군란지'이고, 특히 태백은 매년 1월마다 눈축제가 열릴 만큼 설경이 아름다운 도시다. 황고은 gonl24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