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관·오페라하우스·대구미술관 등 연휴기간동안 다양한 행사 펼쳐
’추석 연휴기간 동안 도심에서 황금연휴를 보내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눈길을 끈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다음달 2일과 3일 양일간 DAC힐링스테이지 ‘시민행복콘서트’를 팔공홀에서 진행한다. 팔공홀 966석 중 25%인 240석만 오픈하고 시립국악단과 무용단, 시립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이 모두 참여한다.2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과 지역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무대가 마련된다.이현창씨가 지휘하는 대구시립국악단은 이날 공연에서 국악관현악곡을 비롯해 성악과 국악관현악, 민요와 국악관현악, 가요와 국악관현악 등 다채로운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또 3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수준 높은 공연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남성중창단 ‘비오에스(B.O.S)’가 함께 하는 무대가 마련된다.이와 함께 연휴 기간인 2~4일까지 대구 대봉교와 도청교 잔디마당에서는 대구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버스킹 포 유’ 특별 공연이 펼쳐져 도심에서 명절 연휴를 보내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생활문화동호인 23개 팀과 전문예술인 6개 팀이 출연해 오후 3시부터 공연을 펼친다.첫날인 2일 도청교에서는 ‘레인보’와 ‘하모어울림’, ‘고운소리 팬플룻 앙상블’ 등이 하모니카와 팬플룻 등의 공연을 펼치고, 3일에는 ‘까치 오카리나 앙상블’을 비롯해 ‘동구해피팬’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4일에는 ‘블루 오카리나’, ‘굿모닝 봉사단’이 오카리나와 하모니카 공연을 선보인다.대봉교에서는 ‘대구 대취타 동호회’를 비롯해 ‘교원 팬플룻 사랑회’, ‘흙피리 앙상블’ 등이 2일부터 4일까지 각각 공연무대를 갖는다.대구오페라하우스도 추석 연휴 기간인 3~4일, 광장오페라 ‘라 보엠’을 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선보인다.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2막 장면을 야외광장으로 옮겨와 대구오페라하우스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오후 7시30분에 진행되는 광장오페라 ‘라 보엠’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80석 규모의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다는 게 오페라하우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1만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전석 1만 원에 판매한다.대구시립미술관도 추석연휴기간인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사전예약제로 미술관을 개방한다.1980년대 이후 대구미술의 다양한 실험정신과 발자취를 살펴보는 ‘메이드 인 대구 II’를 비롯해 독일 작가 팀 아이텔의 대규모 개인전인 ‘팀 아이텔-무제’가 전시된다. 또 대구출신 재불 화가인 정재규 개인전과 ‘최정화-카발라’ 등 모두 4개의 전시가 진행된다.이와 함께 전시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과 작품의 중요 포인트를 전달하는 ‘담씨네 교육상점’이 진행되고, 모바일 웹을 이용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시민들의 심리적 방역을 위해 추석연휴 기간에도 문을 열기로 했다”며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유튜브 등에 작가인터뷰 영상이나 어린이 교육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도 업로드하고 있다”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