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 도심하천 ‘신천’이 활력이 넘치는 도심 생태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19일 대구시는 민선 8기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을 통해 신천을 여가 및 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안)을 내놨다.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사업비 1천296억 원)은 △고품격 수변공원화 △건강한 물길 복원 △시민 일상 향유 공간 조성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행정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한 대구시의 중점 프로젝트다.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신천 둔치 대봉교~상동교 좌안 구간에 느티나무 등 수목 500여 그루를 식재하고, 내년까지 도심 구간에 총 3천여 그루의 수목을 식재해 ‘푸른 신천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푸른 신천숲’은 숲길, 쌈지숲, 미니공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신천숲 조성에 맞춰 도심 안전 관리 부문도 강화된다. 시는 내년까지 가로등 900주와 CCTV 22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신천 둔치의 야간경관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대봉교 인근에는 리버뷰 테라스가 조성된다. 리버뷰 테라스는 수변에서 감성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현재 해당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이달 중에는 신천 수변무대 조성도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신천에서 이뤄지는 문화예술, 행사 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매년 설치·철거가 반복됐던 간이 물놀이장과 스케이장은 내년(7월 개장 목표)부터 사계절 활용이 가능해진다. 물놀이장은 고정식으로 운영되며,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전국 최초 하천 둔치에 파도풀이 도입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푸른 신천숲, 사계절 물놀이장, 리버뷰 테라스 등 신천을 오감이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어 낼 예정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대구만의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신천 둔치 보행로를 대폭 재정비했다. 동신교~상동교 좌안 3.7㎞ 둔치 폭을 3m에서 5m로 확장하고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같이 사용하던 일부 구간을 완전히 정비·분리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