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특수학교 교육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경북도의회 박미경(안동)의원은 최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경북도 특수학교 교육 발전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회는 경북도 특수교육 정책의 현 주소를 고찰하는 한편 특수교육 정책이 보다 발전적이고 수혜자 중심으로 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도민과 활발한 소통을 위해 경북도교육청 유튜브 ‘맛쿨멋쿨 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토론에 앞서 박 도의원은 “특수교육은 장애인의 교육과 생활, 안전 등 많은 부분에서 일반교육과는 다르다. 더 세심하고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정 정책을 요구하고 비판하려는 대립 토론이 아니라 교육 자치기관부터 학부모, 교직원, 관계 종사자까지 하나 되어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상호 배려를 통해 신뢰를 형성하기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토론회 배경을 설명했다.이날 토론회 주제강연자로 나선 박창한 전 안동교육장은 “특수교육 교육과정에 기반, 장애학생의 접근성을 확보한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침 등이 마련돼야 한다”며 “미래에도 특수교육의 본질은 행복한 장애학생이 될 수 있게 교육환경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경북 특수교육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언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박 도의원의 사회로 김정희 안동진명학교 사감, 김원화 한국장애인부모회 안동시지부장, 김좌중 안동진명학교 특수교사, 이관희 안동영명학교장, 경북교육청 이경옥 장학관과 이상준 장학사 등이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했다.한편 이번 토론회는 상호 이해와 신뢰관계 형성을 위해 기존의 정형적인 토론회의 틀을 벗어나 경북 8개 특수학교의 운영프로그램 발표와 공유회를 가지는 등 장애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토론회 개최에 앞서 경북교육청 담당부서의 미온적 태도로 한 때 토론회가 무산될 위기를 겪기도 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