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맞는 ‘늘봄학교’ 모델 마련을 위해 서대구초, 황금초, 대덕초, 구지초 4곳을 지역 연구학교로 최종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4개 학교는 ‘국정과제 초등 전일제 학교’ 및 교육부의 늘봄학교 추진 방향을 토대로 다음달부터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중점 연구 과제는 △입학 초기 에듀케어 집중 지원 △방과 후 연계형 틈새 돌봄 프로그램 무상 운영 △돌봄 유형의 다양화(오후 8시까지 돌봄교실 운영) △지역 연계 방과 후‧돌봄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서구에 소재한 서대구초는 전교생 147명(10학급), 맞벌이 가정 80% 이상, 다문화학생 비율 53%인 학교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 및 방과 후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이에 따라 학부모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또 수요조사를 통해 서대구초 외 인근 4~5개 소규모 학교의 저녁 돌봄 수요를 흡수해 오후 돌봄 거점학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수성구 소재 황금초는 전교생 760명(29학급)으로 이 중 돌봄교실 수요는 182명이다.특히 돌봄교실에 대한 학부모들의 참여 요구가 많고, 수성구 청소년수련관 및 황금동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황금초는 ‘아이돌봄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을 주제로 초교 1학년 대상 방과 후 스쿨케어 프로그램, 초교 2~6학년 대상 교과 보충 및 SW-AI 프로젝트 무상 수업 등 특색 있는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남구 소재 대덕초는 전교생 228명(13학급)에 오후 돌봄 인원은 49명이다.대덕초는 유휴교실과 특별실을 활용한 놀이 중심의 집중 지원 강좌(1학년 입학 초기)와 교과 보충교육 및 체험형 미래직업 탐색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구지초는 전교생 513명(23학급)에 맞벌이 가정 45%, 신입생 44.7%가 돌봄 교실을 신청한 달성군 소재의 학교다.학생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 및 문화예술적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구지초는 ‘EVER-GREEN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고 보람찬 방과 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한편 늘봄학교는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돌봄(Educare) 통합 서비스이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