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벤처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 지원을 통해 대구에서 유니콘 기업이 처음 배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와 함께 대구 유망스타트업 7개사를 선정, 해외 진출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플러그앤플레이는 드롭박스, 페이팔, 렌딩클럽 등 28개의 유니콘 기업을 포함해 1천 건 이상의 기업에 투자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사이자 벤츠, 페이스북 등 50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매년 37개 도시에서 60개 이상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액셀러레이터다.지난 4월 지방 최초로 대구스케일업허브(DASH) 2층에 대구 거점을 개소했다.플러그앤플레이는 이달 말부터 선정된 7개사와 역량 진단 인터뷰를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멘토링, 워크샵 등을 진행한다.기존 국내 액셀러레이팅과는 차별화된 플러그앤플레이만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을 강점으로 대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길을 열어줄 계획이다.특히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 강화를 위해 해외 언론 노출, 링크드인(비즈니스 인맥 사이트)을 통한 국내 PR네트워크로 진행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현지 방법으로 지원한다.선정기업은 오는 10월 실리콘밸리 및 동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초청해 열리는 글로벌 데모데이를 통해 대구창경센터와 플러그앤플레이 공동 액셀러레이팅 성과를 선보일 계획이다.데모데이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3개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2023 플레이앤플레이 실리콘밸리 써밋(Plug and Play Silicon Valley Summit)’에 참가해 세계 투자자 앞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유사 업계 글로벌 스타트업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행사는 플러그앤플레이가 보육한 우수 스타트업 250개사(41개국), 플러그앤플레이 파트너 대기업 100여개사, 글로벌 투자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지난해 인트인, 에이엘아이, 아임시스템, 바이루트 4개사가 행사에 참가해 이 중 아임시스템이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터장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지만 네트워크 부재,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스타트업에게는 최적 기회”라며 “플러그앤플레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최초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탄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