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내 최초로 구축한 자동차산업 데이터 플랫폼 ‘카답(KADaP)’의 활용 방안 및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자동차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대구시는 지난 2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지역 산업계, 대학교 등 22개 기관 50여 명의 자동차산업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산업 맞춤형 데이터 구축 및 기업 지원 방안 등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최근 자동차산업의 경우 전통적 내연기관 및 기계 부품 업종 중심에서 미래형자동차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자동차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기업과 기관 등의 정보를 공유 및 활용할 수 있는 산업 데이터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이들은 이번 포럼에서 카답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데이터 활용 지원 △AI 모델개발 지원 △IT인프라 지원 등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토론 내용은 △자동차 관련 데이터 수요조사의 중요성 △마켓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제공자 보상 방안 △사용자 계정별 데이터 접근 제한과 안심존을 통한 산업데이터 기업비밀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대책 등이다.앞서 대구시는 자동차산업 빅데이터 기반을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지역본부 내 마련한 바 있다. 국내외 227개의 데이터 포털에서 수집한 330만 개의 데이터 중 자동차 연관 데이터(3만 건)를 선별해 해는 데 성공하며 카답 ‘포털’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시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카답 ‘클라우드’ 시스템과 ‘마켓플레이스’ 시스템을 올해 말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대구시 최미경 미래모빌리티과장은 “앞으로 정례적 포럼을 통해 효과적인 기업지원 및 자동차 데이터 플랫폼 활용 및 확산 방안 등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며 “향후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데이터 활용 확산과 성공적인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카답은 데이터 생태계 전주기를 통합 지원하는 자동차 데이터 개방형 플랫폼(www.bigdata-car.kr)이다. 카답을 통해 최신 AI 신기술을 인공지능 비전문가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고, 규격화된 산업데이터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