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리’를 아시나요~’영양군은 이달 중순부터 올해 첫 산나물인 어수리를 본격적으로 출하한다.청정지역 영양의 맑은 물과 공기를 잔뜩 머금고 얼어붙은 땅 밑에 숨어 있다 봄과 함께 싹을 틔우는 어수리. 어수리는 예로부터 ‘왕삼’이라 불리며 혈액순환과 염증에 효능을 보여 한약재로 사용했고 수라상에도 올라가는 등 귀한 대접을 받았다.어수리는 향이 좋아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도 도움을 줘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겹살과 찰떡궁합이다.쌈 채소로 먹어도 좋지만 생채로 만든 겉절이, 샐러드도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고 데쳐서 만드는 어수리 무침은 별미이다.영양군 일월면 가곡리 정모(53)씨는 “어수리는 매일 새벽에 수확해 당일 전국에 택배로 보내고 있다”며 “맛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아 어수리 데친 물로 매일 세수하는 것이 내 피부를 가꾸는 비결”이라고 했다.영양군은 어수리를 시작으로 두릅, 산마늘, 곰취, 취나물, 참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5월 9일부터 4일간 개최될 예정인 ‘영양산물축제’에서는 산나물을 직접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어수리만 있으면 나도 임금이라는 말처럼 봄을 맞아 보약 같은 산나물로 건강을 챙기고 힐링도 하며 즐길 수 있는 영양군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헸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