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중국 관광객 유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대구시는 중국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를 맞아 지난 13일 베이징, 이달 15~17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핵심 여행사 관광상품개발 상담회, 관광네트워크 교류회, 세일즈 마케팅 등을 진행하며 중국 관광객 대구 유치에 고삐를 죘다고 밝혔다.시는 지난 15일 롯데관광, 보문세계여행사, 아리수투어 등 중국 우수 전담여행사(4개사) 대표이사와 관광네트워크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같은날 상하이 환치우강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는 대구시를 포함한 71개 한국기관, 중국 상하이 지역 관광업계 79개 기관이 참가한 한·중 관광업계 관광상품개발 교류회(B2B)가 진행됐다.특히 시는 상하이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도 참석해 활발한 세일즈 마케팅을 펼치며 중국인 방한 관광 회복에 힘을 쏟았다. 이번 로드쇼는 대규모 한국 관광 마케팅 행사로, 한·중 관광업계 150개 기관 300명이 참여했다.16~17일 ‘K-관광 로드쇼’에 참석한 대구시는 중국 현지 잠재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역 관광마케팅 홍보 행사를 진행됐다. 시는 지역 관광 킬러 콘텐츠인 치맥(치킨+맥주), 대구 10미 등 K-미식 콘텐츠를 앞세워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또 중국 MZ세대를 겨냥한 판타지아 대구페스타(10월), K-뷰티 체험 등 다양한 대구 체험관광 상품 등을 소개했다.이밖에도 시는 중국 상하이 3대 여행사 중 하나인 ‘만국국제여행사’, ‘춘추여행사’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신규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관광 세일즈 마케팅을 전개했다.대구시 이선애 관광과장은 “중국인 방한 관광 회복은 지역 관광의 핵심이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 관광 시장의 대구 방문 확산을 위해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며 “중국 국경절을 맞아 중국인 선호 관광시설 내 중국어 안내물 비치, 중국인 웰컴부스 운영 등 중국인 관광 수용 태세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1∼7월 기준 대구 방문 중국 관광객은 1만2천 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2019년 1∼7월·4만2천 명) 대비 약 30% 수준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