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수어통역센터는 지난 11일 왜관읍 분홍소풍길에서 ‘농인과 함께 걷는 동반 트레킹’을 진행했다.이날 트레킹은 농인(청각장애인)과 청인(수어교실 수강생) 24명이 참여한, 올해 2번째 문화누리 사업이다. 행사는 ‘고고고’ 농인 극단의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왜관읍 매원리 분홍소풍길을 걸으며 농인과 청인이 함께 교류하는 시간이 됐다.행사에 참가한 유모씨는 “소리 없는 공연이지만 농인들의 동작과 표정만으로 내용을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감동스러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칠곡군수어통역센터 곽승호 센터장은 “수어를 배우고 소통하는 군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앞으로도 장애인 인식개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농인과 함께 걷는 동반트레킹 사업과 수어 교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민들은 칠곡군수어통역센터(054-972-0420)로 문의하면 된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