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개교한 대구 수성고등학교는 꿈·도전·봉사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지성인들이 모인 지역 대표 공립고등학교다.개교 당시에는 남녀공학이었지만 2016년도부터 여학생들로만 이뤄진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수성고의 비전은 ‘건강하고 따뜻하며,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배움이 즐거운 학교’이다.교목은 은행나무다.넓은 아량과 도량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자, 더불어 살아가는 건전한 생활인, 기초 체력이 튼튼한 건강인의 양성을 추구하는 학교 교육 목표와 조화를 이룬다.교화는 장미로, 수성인의 조화와 포용력을 상징한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수성고는 2020년부터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도입해 교과별 특색이 반영된 전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앞서 수성고는 멀티미디어 칠판이 설치된 첨단 교실과 학생들의 자습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스터디 카페인 홈베이스 등을 학교 내 조성했다.교과 특성에 적합한 시설을 갖춘 뒤 학생들의 선택권에 맞춘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기 위해서다.기존의 공급자 위주 수업 개설 관행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올바른 교육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내겠다는 게 수성고의 궁극적은 목표다.이밖에도 학생들은 위한 맞춤형 교육 활동으로는 △무학년제 진로 동아리 편성 △주제 통합수업 △학교 간 온·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 및 소인수 선택과목 △대학 연계 교육과정 등이 있다.이를 통해 심리학, 교육학, 보건, 실용경제 등의 실험 과목을 도입했으며 문과·이과 구별 없이 사회·과학의 다양한 심화과목 및 창의융합과제연구 등을 개설했다.수성고가 진행하는 특화 프로그램인 ‘주제 통합 수업’도 학생들이 창의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이 수업은 ‘Myself(나)’, ‘Earth(지구촌의 환경)’, ‘Us(우리)’, ‘Society(사회 문제 탐구)’를 주제로 한 교과 연계형 자율적 교육과정이다. ◆문화 예술 교육 ‘정점’현재 수성고에서는 창의적 사고와 비평 능력을 갖춘 문화 예술인을 길러내기 위한 ‘미술 중점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미술과 관련한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해 전공별 강사들의 협력 수업 체계를 강화한 학교 자체 심화 교육 과정이다.미술 교육 과목으로는 ‘미술’, ‘미술 감상과 비평’ 등의 일반 선택과목과 ‘미술창작’ 등의 진로 선택과목, ‘평면 조형’, ‘입체 조형’, ‘드로잉’, ‘매체 미술’, ‘미술 전공 실기’ 등의 전문 교과 과목이 있다.특히 미술 중점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문 강사와 ‘기초 소묘’, ‘인체 수채화’ 등을 배울 수 있는 미술 특별 방과 후 수업을 제공받고 있다.이밖에 수성고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미술인과의 만남, 개인별 모둠별 창작 프로젝트인 ‘작가되기 프로젝트’,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꿈키움 디딤돌’ 등도 진행하고 있다.또 미술 현장 답사프로그램을 비롯해 미술기획 봉사단 및 교내 미술 공모전을 통해 결과물들을 전시하는 ‘예·인·각’ 전시회 등 작가를 꿈꾸는 미술학도들을 위한 진로 맞춤형 교육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석창원 수성고 교장은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학습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에 수성고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 기술 창조력을 두루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며 “신뢰·존중인, 자율·책임인, 도덕·건강인, 소통·공감인, 창의·융합인이라는 5가지 교육 목표를 이뤄내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