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문산2산업단지(외동) 인근에 1천730억 원 규모의 수소복합단지를 조성한다.수소복합단지는 28.8㎿/h급 수소 연료전지발전소와 수소 충전소(125kg/일)로 구성된다.시는 오는 9월 착공해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박차양 경북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이채근 중화 대표와 함께 수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수소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외동은 도시가스와 전력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접근성도 우수한 요지로 꼽힌다.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시의회는 인·허가 등의 행정적 지원을, 한국남부발전과 중화에서는 사업비 확보·타당성 조사·개발행위·공사계획인가 등을 수행한다. 특히 조성 공사에 지역 기업과 장비 및 인력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건설경기 부양은 물론 경제 활성화의 성과를 낸다는 것이 경주시의 계획이다.또 투자유치 인센티브로 한국전력의 전력산업기반기금 31억 원을 확보하고, 이를 경주의 공공사업 등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기후환경 변화와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10월 신인천빛드림본부에서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료전지 80㎿를 준공한 경험이 있는 발전사업 분야의 전문 공기업이다.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인 경주시에 수소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사업도시로 성장하는 경주시와 함께 수소복합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통한 지역 발전, 건설경기 활성화, 고용 창출이라는 네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다”고 기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