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강원FC를 상대로 2연승 도전에 나선다.대구는 오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과 K리그1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지난 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한 대구는 현재 8승7무6패(승점 31)로 12개 구단 중 5위를 달리고 있다.이날 대구는 전반 5분 제주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전반 13분 홍철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제주 골망을 흔들며 1대1 균형을 맞췄다.특히 홍철의 핸들링 반칙으로 PK를 내줬지만, 대구 골기퍼 오승훈의 선방에 힘입어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1대1로 마쳤다.양팀 모두 후반 막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가운데 후반 44분 장성원이 멋진 발리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최종 스코어 2대1, 대구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결승골은 장성원의 프로 데뷔 첫 득점이기도 하다.같은날 광주와 21라운드 경기를 치른 강원은 1대1로 비기며 무승부를 기록했다.현재 강원의 팀 순위는 11위며, 2승8무11패(승점 14)를 기록 중이다.특히 26득점·26실점을 기록하며 득실차가 ‘0’인 대구에 비해, 강원은 12개 구단 중 득점 최하위 수준인 13득점(26실점)을 올리며 득실차가 ‘-13’으로 벌어진 상태다.이에 대구의 이번 22라운드 승리의 전제 조건은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될 가능성이 높다.대구는 공격수 세징야(6골), 에드가(5골), 고재현(5골)이 건재한 가운데 브라질 용병 바셀루스와 벨톨라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특히 공격수 바셀루스는 지난 제주와의 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나와 대구의 역전승에 공헌을 하며 최근 물오른 폼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5일 대구에 임대 영입된 미드필더 벨톨라도 대구의 중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높다.올시즌 첫 선을 보인 공격 ‘기대주’ 이종훈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이종훈은 지난 제주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2002년생인 이종훈은 U-17 대표팀 출신으로 현풍고를 졸업했다. 등번호 37번에 175㎝, 70㎏으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저돌적인 드리블과 공간 침투가 장점이다.한편 대구와 강원의 통산 전적은 21승12무14패로 대구가 앞선다. 하지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전적은 1승1무3패로 강원이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