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프로축구 대구FC가 대전FC를 상대로 리그 2연승 도전에 나선다.대구는 오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대구와 대전은 지난달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한 차례 맞붙어 세징야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가 1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이 당시 대구는 35대65라는 볼 점유율에도 유효슈팅에서 대전보다 3개 많은 5개를 기록하며 효율적인 경기를 구사해 승점 3점을 챙겼다.대구는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2무1패로, 직전 경기였던 광주와의 매치에서 박세진과 고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무엇보다 이 경기에서 11명의 선발 라인업을 모두 토종 선수로 채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세징야를 비롯해 에드가, 케이타, 홍정운 등 주전들이 부상을 당해 꺼내든 깜짝 선발 카드였다.이번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대구 최원권 감독이 어떤 용병술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이날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대전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대구는 부상으로 결장한 세징야가 복귀를 예고한 가운데 바셀루스, 고재현 등이 양 날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특히 4득점으로 현재 대구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인 고재현의 발 끝에 승리의 향방이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수비진은 홍정운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는 가정 하에 조진우, 김진혁으로 이어지는 3백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단 홍정운의 복귀가 불투명할 경우 김진혁, 조진우, 김강산의 출격이 유력시된다.대구의 경계 대상은 대전 이진현과 티아고, 레안드로다.현재 3득점을 올린 이진현은 5개 도움을 기록하며 대전 공격을 이끌고 있는 실질적 에이스다.티아고는 4득점으로 대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레안드로는 3도움으로 대전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대구와 대전의 팀 득점을 비교해 보면 대구는 15점, 대전은 22득점을 기록했다.실점은 대구가 17점, 대전은 21점이다.도움 부문에서는 대구가 10개의 도움을, 대전이 15개의 도움을 올렸다.파울 수는 대구가 174개, 대전이 169개로 12개 구단 중 각각 1·2위를 기록 중이다.한편 대전은 지난 13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3대2로 패했다.대전의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1무2패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