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명산으로 꼽히는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이 확정됐다.대구시와 경북도 따르면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23일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승인했다.팔공산은 23번째 국립공원이 됐으며 영남권 광역시 중에서는 처음이다.팔공산은 국보 2점, 보물 25점, 문화자원 92점을 보유하고 있다.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5천296종과 77개소의 자연경관 등 전국 최상위 수준의 문화와 자연자원·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국립공원으로서 가치가 충분한 것을 입증했다.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연간 방문객 수가 기존 358만 명에서 100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팔공산 지역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국가관리를 통해 팔공산의 우수한 자연·문화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돼 탐방객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생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재정 때문에 시행이 어려웠던 생태탐방원, 하늘전망대, 숲 체험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경제적 가치는 5천233억 원으로 도립공원(2천754억 원)때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다.대구시와 경북도는 국립공원지킴이, 자연환경해설사 등 지역주민 직접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수사업을 통해 사유재산권도 보호할 예정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의 새로운 하늘길이 열리면 팔공산에 더 많은 탐방객이 유입되고 지역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적 자산으로 소중히 관리하고 보존해 미래세대까지 누릴 수 있는 팔공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대구경북의 혼과 정신을 품은 명산 팔공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 환경부와 협력해 ‘팔공산국립공원 관리운영 마스터플랜’을 잘 수립해 국립공원 승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