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고 멀리 보며 대비하는 ‘선기원포(先期遠布)’의 자세로 시대의 변화를 읽고 선제적으로 준비해 경제, 문화, 관광, 복지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조화로운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갑진년 신년을 맞아 북구의 구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배 구청장은 먼저 “‘가치를 더해가는 미래경제도시’를 위해 취약계층의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공공일자리사업 추진과 지역기업의 성장을 위한 동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올해는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원년으로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등 주변자원과 연계한 개발을 통해 북구가 젊은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대구 경제의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내 삶이 풍요로운 문화관광도시’를 위해 경쟁력 있는 축제와 특색있는 문화행사로 북구의 이미지를 브랜드화하고, 구암동 고분군과 팔거산성 정비를 통해 우리 문화재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이겠다”면서 “금호강 오토캠핑장 운영, 세대공감 놀이터 ‘어른이 세상’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기는 수준 높은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북구청은 지난해 제3회를 맞이한 떡볶이 페스티벌을 대구를 넘어 전국적인 문화 행사로 발돋움시켰으며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도 주민들의 높은 참여를 끌어내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일상이 여행이 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금호강과 서리지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이어 배 구청장은 서변부키랜드, 통합가족센터 운영으로 공공보육을 통한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고 ‘건강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기존 자원들을 통해 출생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친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그는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상시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인프라 구축으로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가족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해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배광식 북구청장은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말을 인용하며 “지금 우리 눈앞에 벽이 있다고 절망할 것이 아니라, 함께 벽을 눕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다면 우리 앞에 새로운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