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일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신진작가전||영상설치 김상우 작가, 평면 회화 현수하 작품 선보여
수성아트피아가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제5회 수성신진작가’에 영상설치 김상우 작가와 평면 회화 현수하 작가가 선정됐다.이들 신진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수성신진작가 개인전’이 8~24일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진행한다.대구예술대학교 졸업 후 국민대 대학원에서 인터미디어아트 전공을 재학 중인 김상우 작가의 작품은 멀티아트홀에서 마련된다.김상우 작가는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해 관람자들의 반응을 주목하고 싶다”며 “답은 없다. 설치작품은 긍정, 부정 등 다양성을 모두 열어놓고 모든 반응을 수용할 생각이다”고 소개했다.그의 작업 모티브는 네온사인이다.특히 전시 공간에는 네온사인이 흘러나오는 전광판과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는 작가가 서울에서 지낼 때 마주한 외로움과 고독감 등 개인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했다.이 작품의 제목은 ‘모순(PARADOX)’이다. 도시의 화려한 밤과 낭만을 대변하지만, 그가 타지 생활 중 겪던 빛 공해와도 맞물리는 상반된 요소를 표현했다.김 작가는 “네온사인의 불빛에 관람객들이 개개인의 경험을 비추어보기를 바란다”며 “이번 작품을 토대로 관객들의 여러 가지 반응을 살피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우리 삶을 반추시키고자 한다”고 했다.평면 회화 작품으로 구성된 현수하 작가의 개인전은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현 작가는 이번 수성신진작가 공모에서 회화의 기본요소인 점, 선, 면 중 선을 통해 사물, 장소를 흔들리는 기법으로 표현한 것에 높은 점수를 얻었다.전시명은 ‘사랑의 방식들’이다. 현수하 작가의 작업은 ‘선’이 주된 요소다. 선의 반복 또는 중첩을 통해 작가의 일상을 표현했다.현 작가는 “다양한 경험과 기억을 암시하는 선들이 모여 다른 공간을 연출한다”며 “중첩된 선들이 회화로 구현됐을 때 다가오는 느낌을 관람객들은 ‘본다’는 행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적막’, ‘장마가 만든 풍경’, ‘뱅뱅이’, ‘날은 흐려도 모든 것이 선명했던’, ‘가득찬 밤’, ‘이중 풍경’, ‘덕영탕’ 등 작품 제목 역시 작가가 경험한 일상의 풍경이지만 작품의 완성을 공간에 머물렀을 관람자들의 몫으로 돌린다.수성아트피아 서영옥 전시기획팀장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를 전시장에 끌고 와 신선한 감각을 선보인 점이 인상 깊다”며 “예술의 영역에서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