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올시즌 전반기 이적생인 ‘김태훈’과 ‘류지혁’이 후반기에 뜨거운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올시즌 두 차례 트레이드를 단행한 삼성의 경우 아직까지는 이적생 효과를 누리지는 못한 모양새다.삼성은 지난 4월 불펜 강화를 위해 타자 이원석(신인지명권 포함)을 당시 키움 소속이던 투수 김태훈과 맞트레이했다.오승환과 좌완 이승현의 부진 등으로 김태훈을 주축 계투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었다.김태훈은 키움 소속 당시 8경기 출장해 방어율 5.87에 1승, 3홀드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삼성 이적 후에는 방어율 7.27에 1승3패, 2홀드, 2세이브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올시즌 김태훈은 방어율 6.95에 2승3패, 5홀드, 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삼성은 이달 초 올시즌 두 번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포수 김태군을 기아로 보내고, 이 당시 기아에 뛰던 내야수 류지혁을 영입하며 이원석의 빈자리를 메꿨다.류지혁은 기아 소속 당시 66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8리에 59안타, 17타점을 기록했다.삼성 유니폼을 입고는 6게임에 나와 1할8푼2리 4안타, 3타점을 올렸다. 전반기 종료 막판 이뤄진 맞트레이드라 최근 이뤄낸 성적에 크게 의미가 부여되지는 않지만, 삼성의 상황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다.류지혁의 올시즌 성적은 타율 2할6푼에 63안타, 20타점이며 첫 홈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김태훈과 류지혁은 지난 시즌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지난 시즌 전반기에서 3.49의 방어율을 기록한 김태훈은 후반기에서 2.45를 기록하며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피안타율은 전반기 2할7푼1리인 반면, 후반기에는 2할2푼을 기록했다.류지혁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서 타율 2할6푼7리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2할8푼7리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승리확률 기여도(WPA)도 전반기 0.421이었지만, 후반기에는 0.598을 기록했다.한편 삼성은 현재 31승49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첫 상대는 KT로, 오는 21~23일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