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창단하는 경북과학대학교(총장 정은재) 야구단이 특정학과 학생 모집을 위한 자구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경과대는 강문길 전 단국대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고 24일 야구부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하지만 경과대는 야구부를 창단하면서 학교 내에 자체 야구장이 없어 칠곡군이 운영 중인 낙동강변 야구장을 빌려 사용할 계획이다. 경과대는 또 비용이 많이 드는 야구부를 운영하면서 예산 지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과대는 야구부 창단선포식 이후 올해 선수 25명을 모집해, 내년부터 대학리그에 참가할 예정다. 선수들은 군사행정학과 학생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군사행정학과 입학 정원이 30명인 것을 감안하면, 야구부 선수들로 학과 인원을 채운다는 것이다.경북과학대 관계자는 “고등학교 때까지 야구를 하다가 진로가 막힌 선수들을 선발해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군 간부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야구부를 창단하게 됐다”면서 “대학과 칠곡군이 적극 협업해, 대학 야구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