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7일부터 9월5일까지 방짜유기장 이봉주 헌정 전시 ‘3대 방짜전’을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순회 전시로 롯데 대구점 5층 샤롯데 스퀘어에서 선보인다.3대 방짜전은 국내 1호 방짜유기장이라 불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명예 보유자 이봉주 선생을 위한 헌정 전시로 기획됐다. 전시기간 기능 보유자인 아들 이형근 유기장과 손자인 이지호 전수자 등 3대가 작가로 참여, 40여 점에 달하는 방짜유기 작품을 선보인다.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로 지정된 이봉주 명예보유자는 놋쇠를 메(망치)로 두들겨 모양을 만드는 방짜기법으로 이름난 평안북도의 ‘납청유기’를 알린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유기문갑, 유기2단 찬합, 조각원형놋상 등 70여년에 걸친 장인의 정수가 깃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이봉주 선생의 장남이자 유일한 제자인 이형근 유기장의 작품 또한 눈길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이형근 유기장은 방짜좌종과 놋항아리, 방짜동이 컬렉션 등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박력이 넘치면서도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방짜좌종을 직접 쳐보고 소리와 울림을 경험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전시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서용석 점장은 “3대가 잇는 방짜유기의 살아있는 역사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라며 “소중한 우리 문화 자산인 방짜유기의 멋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