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 빅매치가 성사됐다.‘푸른 피 레전드’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첫 맞대결을 펼친다.삼성은 이달 25~27일 두산과 2023 신한은행 SOL KBO 정규 리그 홈 3연전을 치른다.이번 3연전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이승엽 감독이 감독 데뷔 후 고향인 대구를 찾는 첫 경기인만큼 야구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며, 동갑내기 친구이자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함께 한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조우로도 큰 화제를 낳고 있다.국내 선수 시절 삼성에서만 뛴 이승엽 감독은 467개 홈런을 때려낸 레전드로, 등번호 ‘36’번이 삼성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하지만 삼성에게 있어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넘어야할 산 중 하나다.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며 팀 순위가 9위(7승12패)까지 미끄러져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최하위 한화와의 승차도 불과 0.5게임에 불과하다.현재 두산은 3연승을 내달리며 11승1무7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삼성과 두산의 경기 향방은 타격 지표의 경우 엇비슷한 형세를 이루는 가운데 투수력과 수비력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각각 팀 타율 2할5푼4리와 2할5푼2리를 기록중인 삼성과 두산은 팀 득점 부문에서 84점과 87점, 팀 안타 부문에서 164개와 162개, 팀 홈런 부문에서 14개와 15개, 팀 타점 부문에서 82타점과 78타점으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투수력에선 두산이 조금 앞서는 모양새다.현재 삼성과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은 각각 5.26과 3.39로 두산의 마운드 운용이 아짂까진 더 안정적인 상황이다.팀 피안타 개수는 삼성이 188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고, 두산은 162개를 기록 중이다.팀 탈삼진은 삼성이 126개를 기록한 반면, 두산은 146개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았다.수비력에서는 올 시즌 8개의 에러만을 기록 중인 삼성이 두산을 압도한다.두산은 18개의 에러를 범했다.팀 수비율(FPCT)은 삼성이 0.98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으며, 두산은 0.974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주루의 경우 두 팀 다 각각 66.7%, 65,2%의 팀 도루 성공률을 보이며, 타 팀 대비 저조한 기록을 내며 하위권으로 쳐진 상태다.한편 25일 삼성은 선발 투수로 이재희가 출격한다. 두산 선발은 김동주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