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재학 중인 2022년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이 당시 처음 개설된 ‘공무원’ 반에 들어가면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담당 교사에게 끊임없이 문의하며, 많은 자료들을 찾아 공부하기 시작했다.학교에서는 강의와 교재를 지원해주고 공부할 수 있는 별도의 자습실까지 제공해 줬다.이 같은 도움으로 시간이 걸렸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고, 대구시 공업(일반기계)직 9급 공무원 합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공무원 필기시험을 치기 전 시험에 대한 정보부터 파악한 것이 주효했다.고졸 채용 일반기계직 공무원은 총 3가지의 과목(물리, 기계일반, 기계제도) 시험으로 이뤄진다.각 과목마다 20문제이며, 총 60분의 시간 동안 문제를 풀어야 한다.이 중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물리였다.물리는 과목의 특성 상 추상적이고 어려운 개념들을 다루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이에 수학과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해야 겠다고 결심했다.우선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그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고 접근하는 방법을 혼자 힘으로 찾으면서 공부했다.처음부터 잘 하겠다는 욕심을 가지기보다는 최소 몇 개월 이상 계속 공부하면서 익숙해지기를 기다렸다.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기출문제를 파악하는 데 힘을 쏟았다.특히 오답 노트를 많이 활용했다.문제를 풀고 나서 오답 노트를 통해 오개념을 파악하고, 이 문제에 쓰여야 하는 접근 방법을 적어서 실수하지 않도록 공부했다.또 EBS와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연습했다.전공 과목인 ‘기계일반’과 ‘기계제도’는 교과서를 바탕으로 공부했다.기출문제를 분석한 결과 거의 90% 이상은 교과서에서 출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기계일반과 기계제도는 각각 4개의 출판사에 나온 교과서로 구성된다.각 출판사에서 낸 교과서를 구해 ‘단권화’ 정리 노트를 만들어 공부를 시작했다.이와 더불어 공무원 시험과 가장 유사한 ‘컴퓨터응용선반/밀링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의 필기 문제도 함께 풀어 나갔다.누구나 그렇듯 슬럼프도 겪었다.이를 극복하고자 친구들과 담당 교사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며 도움이 되는 조언을 받았다.암기가 잘 안될 때에는 온갖 감각을 동원하며 끝까지 씨름했던 것 같다.후배들이나 친구들에게 공부한 것을 말로 설명하면서 칠판을 활용해 적어 보는 방법까지 시도했다.또 유튜브에서 ‘전국 상위 0.1%의 비밀’에 대한 동영상 등을 시청하며 마음을 다 잡았다.면접 기간이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다.거의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신체 및 정신적으로 많은 걸 이뤄내야 했다.대구시청에 지원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대구시가 추진하는 정책 등과 대구지역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탐색해 나갔다.이와 함께 ‘자신감’ 향상도 면접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스피치 연습에 매진했다.말하는 도중 실수를 하면 바로 자신감이 떨어지며, 말을 버벅거리는 등 면접에 많은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대구시 공무원으로 합격한 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누구나 어떤 것을 이뤄내고자 할 때에는 하고 싶다는 ‘간절함’과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건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공무원을 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갖고 컨디션 관리를 통해 건강을 챙기면서 공무원 준비에 임한다면 값진 결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